국민건강보험공단 사칭한 사기꾼들..

성창숙200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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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빠에게 전화온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칭한 사기꾼들 ..

큰일날뻔했지만 .. 다행.. 근데 왜케 화가 나는지 .. 모두들 조심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칭한 사기꾼들..

 

 

김모(45) 씨는 지난 2000~2004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더 납부한 금액(63만 2천 원)을 돌려주겠다는 전화를 최근 받았다. 안내에 따라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 김 씨는 은행에 가 통장을 현금자동처리기에 넣고 비밀번호를 눌렀다. 그러나 10분 뒤에 입금시켜 주겠다는 말과는 달리 통장에 있던 잔액 1천300여만 원까지 몽땅 사라졌다.

장모(43) 씨도 28일 전화를 받았다. 발신번호(001-8008-200003)로 보아 국제전화로 생각하고 받았으나 잘못 납부된 건강보험료를 돌려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발신번호가 이상하고 전화한 여성이 북한 사투리를 사용해 소속과 이름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건강보험공단 징수계 직원인데 나를 믿지 못하는 것 같으니 서울로 직접 와서 받아가라."고 쏘아붙인 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는 것. 장 씨는 "전화를 끊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이런 환급 전화에 사기당한 경우가 한둘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세금·보험금 등을 돌려준다고 속인 뒤 통장이나 카드를 통해 돈을 빼가는 '환급 사기'가 숙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일반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를 통해 국세청이나 건강보험공단 직원을 사칭, 세금과 보험금을 환급해준다며 은행의 현금입출금을 통한 계좌이체로 통장에 든 예금을 가로채고 있다. 심지어 '통장 잔금이 얼마 있느냐'고 확인까지 하는 대담한 사기꾼들도 있다는 것.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에 신고된 건수는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총 11건에 이르지만 공단측은 신고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피해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들은 은행 현금입출금기에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피해 방지에 나섰지만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정부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징수팀장은 "어떤 경우에도 현금인출기를 이용한 환급은 없고 개인 계좌의 비밀번호도 묻지 않는다."며 "환급할 경우가 생기면 서면이나 전화신청을 먼저 받는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