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공부를 하러 청소년에 갔다.. 2시쯤인가? 초등학생 처럼 보이는 아이가 지 몸보다 큰 가방을 메고 내 옆자리에 앉더라.. 처음엔 무슨 책을 읽더라.. 초등학생이 읽기엔 좀 어려워보이는 난 공부할게 너무 많아서 신경끄고 나름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는거에 비해 들어오는 얼마 없엇다는거 ㅠ 하루에 세과목을 끝내기란 정말 힘든거 같다.. 슬슬 배고픔을 느낀 나는 남방하나 걸치고 시베리아기단을 타고 불어오는 북서풍을 맞으며 나의 배를 채워줄 곳을 찾고 잇엇다... 잠바 입고 나올걸 .. 편의점 하나 보이길래 삼각김밥이랑 라면 먹었다.. 다시 도서관 왔는데 그 초딩 아직도 있더라.. 좀 공부하다가 옆에서 가위질 소리가 들리더라.. 충격적인 영상.. 문제집을 풀고 오답노트에 틀린걸 붙이고 있었다 왼손에는 딱풀을 오른손엔 가위를.. 초등학생이.. 나의 왼손에는 핸드폰 오른손에도 핸드폰 미니게임천국2 '어푸어푸' 최고신기록을 달성하고 잇는 나였다.. 난 치솟고 나오는 궁금증을 막지 못하고 물었다.. '너 몇살이냐' '초등학교 4학년이요' 초등학교 4학년.. 일구구팔년.. 난 그시절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고 야구를 하고 있었고 팽이를 돌리고 딱지를 치고 물총을 쏘고.. 세계를 정복할거라는 위대한 꿈을 품고잇던 겁업는 초딩아니었던가 근데 이 아이는 영국 무슨 작가가 지은 책을 읽고 오답노트를 만들고 중학교 수학 문제를 풀고.. 신기한 감정을 넘어 연민의 감정까지 느끼기 시작했다.. '너 안놀고 싶냐? 왜 그러고 있어' '엄마가 하래요' '왜?' '서울대 가래요' 서울대.. 쪽바리가 만든 학교..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대학.. 그 대학이 뭔데 이 아이의 생활공간을 이렇게 줄여논단 말인가 서울대.. 그래 내가 평생 공부해도 못갈 대학인거 안다 '너 서울대가 뭔줄은 알어?' '알죠 우리나라에서 제일 조은 대학교' '친구들 하고 안노냐' '엄마가 하래요' '컴퓨터 게임은' '엄마가 하지 말래요' '서울대 가고는 싶어?' '엄마가 가래요' '...... 밥 안먹냐' '돈이 없어요' '가자 사줄게' 이렇게 난 이 아이에게 삼각김밥과 라면을 사주었다 왠지 다른세계에 사는거 같은 느낌도 들고 어머님이 좀 너무하셨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그보다 더 한건.. 불쌍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드라마에서만 보던 아이를 직접보는거 같아 신기하기도 했고 이게 그 아이의 어머님 문제는 아닌거 같다 이 빌어먹을 사회가 문제지 에휴.. 이런 아이를 보고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겟다는 생각은 안들더라 이런 아이가 더이상 없엇으면 하는 마음이 들고 책 잠깐 접고 펜 잠시 내려놓고 음악을 들으면서 신나게 뛰어보라고 해주고 싶다.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소독차도 따라 다니고 팽이도 찍고 비비탄총 쏘고 다 가르쳐 주고 싶다 요즘들어 생각하는거지만.. 세상은 참 편해지고 잇다 빨라지고 잇고 .. 하지만 참 뭐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이 선생님을 구타하고 중학생들이 경찰차를 뿌시고 불과 10년만에.. 씁~쓸 하다.. 1,446
오늘만난 초등학생..
시험공부를 하러 청소년에 갔다..
2시쯤인가? 초등학생 처럼 보이는 아이가 지 몸보다 큰
가방을 메고 내 옆자리에 앉더라..
처음엔 무슨 책을 읽더라.. 초등학생이 읽기엔 좀 어려워보이는
난 공부할게 너무 많아서 신경끄고 나름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는거에 비해 들어오는 얼마 없엇다는거 ㅠ
하루에 세과목을 끝내기란 정말 힘든거 같다..
슬슬 배고픔을 느낀 나는 남방하나 걸치고 시베리아기단을
타고 불어오는 북서풍을 맞으며 나의 배를 채워줄 곳을
찾고 잇엇다... 잠바 입고 나올걸 ..
편의점 하나 보이길래 삼각김밥이랑 라면 먹었다..
다시 도서관 왔는데 그 초딩 아직도 있더라..
좀 공부하다가 옆에서 가위질 소리가 들리더라..
충격적인 영상.. 문제집을 풀고 오답노트에 틀린걸 붙이고 있었다
왼손에는 딱풀을 오른손엔 가위를.. 초등학생이..
나의 왼손에는 핸드폰 오른손에도 핸드폰 미니게임천국2
'어푸어푸' 최고신기록을 달성하고 잇는 나였다..
난 치솟고 나오는 궁금증을 막지 못하고 물었다..
'너 몇살이냐'
'초등학교 4학년이요'
초등학교 4학년..
일구구팔년.. 난 그시절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고
야구를 하고 있었고 팽이를 돌리고 딱지를 치고 물총을 쏘고..
세계를 정복할거라는 위대한 꿈을 품고잇던 겁업는 초딩아니었던가
근데 이 아이는 영국 무슨 작가가 지은 책을 읽고
오답노트를 만들고 중학교 수학 문제를 풀고..
신기한 감정을 넘어 연민의 감정까지 느끼기 시작했다..
'너 안놀고 싶냐? 왜 그러고 있어'
'엄마가 하래요'
'왜?'
'서울대 가래요'
서울대.. 쪽바리가 만든 학교..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대학..
그 대학이 뭔데 이 아이의 생활공간을 이렇게 줄여논단 말인가
서울대.. 그래 내가 평생 공부해도 못갈 대학인거 안다
'너 서울대가 뭔줄은 알어?'
'알죠 우리나라에서 제일 조은 대학교'
'친구들 하고 안노냐'
'엄마가 하래요'
'컴퓨터 게임은'
'엄마가 하지 말래요'
'서울대 가고는 싶어?'
'엄마가 가래요'
'...... 밥 안먹냐'
'돈이 없어요'
'가자 사줄게'
이렇게 난 이 아이에게 삼각김밥과 라면을 사주었다
왠지 다른세계에 사는거 같은 느낌도 들고 어머님이 좀 너무하셨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그보다 더 한건.. 불쌍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드라마에서만 보던 아이를 직접보는거 같아 신기하기도 했고
이게 그 아이의 어머님 문제는 아닌거 같다
이 빌어먹을 사회가 문제지 에휴..
이런 아이를 보고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겟다는 생각은 안들더라
이런 아이가 더이상 없엇으면 하는 마음이 들고
책 잠깐 접고 펜 잠시 내려놓고 음악을 들으면서 신나게 뛰어보라고
해주고 싶다.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고 농구도 하고 소독차도 따라 다니고
팽이도 찍고 비비탄총 쏘고 다 가르쳐 주고 싶다
요즘들어 생각하는거지만.. 세상은 참 편해지고 잇다
빨라지고 잇고 .. 하지만 참 뭐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이 선생님을 구타하고 중학생들이 경찰차를 뿌시고
불과 10년만에..
씁~쓸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