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구름빵

이병준2006.12.07
조회59
[도서소개] 구름빵


대상연령 : 대략 3~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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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좋은 책에 대한 관심 또한 지대하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주변의 많은 엄마와 아빠들께서 전집류의 책을 구매하는 데 굉장히 많은 돈을 투자하십니다만, 저는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전집을 구매하면 일단 편하긴 합니다만, 아이와 함께 서점을 들러 좋은 책을 함께 고르는 재미가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죠.

 

각설하고, 오늘 소개할 책은 국내에서 출간된 그림 동화책 중 가장 훌륭한 책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구름빵'입니다. 너무 많이 알려져서 이렇게 따로 소개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수도 있겠습니다만...

 

'구름빵'은 구름을 잡아 빵을 만들어 먹으면 구름처럼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고 믿는 꼬마 고양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미덕은 그런 상상을 그저 상상의 단계에 머무르도록 두지 않고, 현실에서 고단한 삶을 겪는 부모에 대한 성찰로 유도하는 데 있습니다. 아이는 이 책을 통해, 부모와 심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 그리고 가족에 대한 애정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간접체험하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은 지나칠 정도로 아름다운 그림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림을 오려 세트를 만든 후 사진으로 찍어 입체감을 살리는 기법을 동원한 덕에, 이 책의 그림은 단순한 그림에 머무르는 대신, 3차원의 생동감을 갖습니다. 이런 일러스트레이션 기법 덕인지, 이 책은 볼로냐 아동도서출판대전 일러스트레이션 부분에서 그랑프리를 획득하기도 합니다. 현재 국내 판매부수도 십만부를 훌쩍 넘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아이에게 읽혀본 바로는 아이로부터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한 석달 정도, 자기 전에 열권에서 스무권 정도의 책을 읽는 우리 아이가 항상 마지막 책이나 첫번째 책으로 이 책을 고를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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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도서 시장이 커지고는 있습니다만, 외산 번역서가 인기인 덕에 국내에서 만들어진 좋은 책들은 이런 베스트셀러 한두권을 제외하고는 그닥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점을 발품팔아가며 돌아다녀보니, 그런 저간의 사정이 몸으로 느껴지네요. 시간날 때 마다 서점에 들러 책을 고르곤 하는데, 가끔 순수 국내 창작 동화책들도 손에 들어옵니다. 틈틈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