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 4

김상희200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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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 젖어 타는
네 눈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몸무게가 반쯤은 줄어들 것 같지만
막상 네 속을 들여다 보면
아무 것도 없네그려.
그저 들길의 바람만 누워 잠들어 있을 뿐
아무 것도 없네그려.
산다는 것은 그런 네 속이나 열심히
기웃거리다가,
기웃거리다가
바람처럼 눕는 것이 아닌가.

 

시인 이시환님의 추신(追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