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 깊은 선택은*** 언제나 처럼 끈적한 땀은 상쾌한 기도로 돌아오고 언제나 처럼 잔잔한 음악은 가난한 영혼의 밥줄이 되고 혼탁한 도시의 산소가 되나 더는 가까이 갈 수도 없고 더는 물러 설 데도 없는 무미건조해져 버린 일상앞에, 익숙해져가는 습관 때로는 두 손 들어 항복하고 싶은 운명의 굴레지만 더욱 도도해지는 자존심으로 찬불가테잎을 골랐으나 뽕짝도 아니요 흘러간 가요도 아니고 찬불가도 아닌, 현명한 판단이 내린 결과앞에 자칫 헛 디뎌 발목 삔 기억으로 남는다. 모르겠다. 거듭된 복제의 결과인지는 당체 머리쓰기 싫은 모방의 결과인지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하며 승려가수는 신이 나게 뿅짝메들리에 찬불가 가사를 붙여 노래하고 할머니는, 아주머니는, 어깨 들썩이며 백팔염주를 헤어야 하나보다. 그렇다고 섵선택을 휴지통에 버릴 수는 없는 일이지만 우리는 다시 숙고하는 선택을 마중하여야 한다. 좀 더 성숙한 안목으로 좀 더 완숙된 심상(心想)으로 겉과 속이 하나인 마음을 찾아야 한다. 원(原)을 찾아야 한다. 글/이희숙
***사려 깊은 선택은***
***사려 깊은 선택은***
언제나 처럼 끈적한 땀은
상쾌한 기도로 돌아오고
언제나 처럼 잔잔한 음악은
가난한 영혼의 밥줄이 되고
혼탁한 도시의 산소가 되나
더는 가까이 갈 수도 없고
더는 물러 설 데도 없는
무미건조해져 버린 일상앞에,
익숙해져가는 습관
때로는 두 손 들어 항복하고 싶은
운명의 굴레지만
더욱
도도해지는 자존심으로
찬불가테잎을 골랐으나
뽕짝도 아니요
흘러간 가요도 아니고
찬불가도 아닌,
현명한 판단이 내린 결과앞에
자칫 헛 디뎌 발목 삔 기억으로 남는다.
모르겠다.
거듭된 복제의 결과인지는
당체 머리쓰기 싫은 모방의 결과인지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하며
승려가수는 신이 나게 뿅짝메들리에
찬불가 가사를 붙여 노래하고
할머니는,
아주머니는,
어깨 들썩이며
백팔염주를 헤어야 하나보다.
그렇다고
섵선택을 휴지통에 버릴 수는 없는 일이지만
우리는 다시 숙고하는
선택을 마중하여야 한다.
좀 더 성숙한 안목으로
좀 더 완숙된 심상(心想)으로
겉과 속이 하나인
마음을 찾아야 한다.
원(原)을 찾아야 한다.
글/이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