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설레게 하였던 사람들

정수정200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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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하였던 사람들
제임스 딘.  이 남자, 할 말이 딱히 없다. 아니 말을 잃어 버리게 하는 얼굴이었다. 10대 나의 온 마음을 홀딱 가져 가 버렸던 이 남자의 매력을 어찌 잊으랴. 무수히 많았던 불면의 밤들 속에  내 일기장의 대답없는 대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그대를 바라보는 내 눈빛은 여전하다오...     나를 설레게 하였던 사람들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 내가 그들을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다.ㅎ 두 배우 다 너무 매력적이었다. ㅠㅠ 오드리 헵번과 같은 스타일은 지금까지도 내가 지향하고 있는데 헵번 스타일 누가 좋아하지 않은 여인들이 있으랴. 13번 째 계단에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서 있으면 백마 탄 왕자님 같으신 분을 만날 수 있으리란 믿음, 한번 해 보았었다.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 스페인 광장엔... 두 말 필요없이 한 말만 더 하면 잔소리다. 매력적이었던 사람들.   나를 설레게 하였던 사람들
게리 쿠퍼와 그레이스 켈리.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보고 나서 홀딱 반하였었다. 나의 큰 고모는 할아버지가 게리 쿠퍼랑 똑같이 생기셨다고 종종 말씀 하시곤 하였다. 우리 아버지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것도 같은데 사실 확인할 수가 없었던 관계로... 그래도 끌리는 것이 있는 걸 보면 확인하지 않고도 알 수 있는 것 같다. 저 남자의 지성적인 눈빛과 낮게 들려 오던 목소리. 더빙으로만 들어야만 했었던 그 시절, 누구의 목소리였던가. 고혹적이었으면서도 우아하였던 그레이스 켈리 여사. 뒷모습까지도 아름다웠던 여인이었다.     나를 설레게 하였던 사람들
다시 봐도 그레이스 켈리는 너무 고혹적이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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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카.

지성적인 배우 손에 꼽으라면 이 여인, 꼽지 않을 사람 어디 있을까. '지상에서 영원으로'라는 영화에서 나는 이 여인에게 홀딱 반했었다. 섹시미보다 더 강하게 남는 그녀의 차분하면서도 분위기를 압도하는 자태.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어필이 된다. 아니 너무 충분하지 않은가...   나를 설레게 하였던 사람들
숀 코네리.

이 남자,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멋있다.

스크린 속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었던 제임스 본드의 이미지를 기억하는가.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케서린 제타 존스의 상대배우가 될 수 있는 남자가 그 누가 있으랴.

숀 코네리 아니면 가능할 일이었던가.

우리 아버지였으면 몰라도 ㅎㅎ

가장 섹시한 남자 배우, 그는 분명 로맨스 그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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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쉬워서 ... 다시 또 봐도 멋있네.

아, 저 눈빛...ㅎㅎ   나를 설레게 하였던 사람들
마릴린 먼로. 이 만큼 강하게 섹시어필되는 배우 누가 아시는 분 계시면 손 좀 들어 주세요. 저 머리 스타일, 금발이기에 충분히 멋있고 강하게 다가 온다. 나같이 힘없이 축축 처지는 곱슬머리, 아무리 따라해도 본전도 못 건지는 스타일이다. 입술은 또 왜 그리 도톰하고 이쁜 것인가. 흉내내고 있으면 민망할 뿐이다. 그녀의 앵무새가 부러웠을 것이 분명하였던 남성들. 그녀는 보이지 않는 앵무새를 따라 간 것이 분명하다.     나를 설레게 하였던 사람들
저 눈빛, 어떻게 잊으리.

무덥고 끈끈한 맨해턴의 여름 밤

지하철 통풍구 위에 서 있는 마릴린 몬로의 흰 드레스가 바람에 날려

위로 들어올려지면서 몬로의 늘씬한 다리가 노출되는 장면,

잊을 수 있을까.

그녀의 화려했던 '7년만의 외출' 영원히 부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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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들롱.

'태양은 가득히' 에서 보여 주었던 이 남자의 차가웠던 연기. 너무 잘 생겨서 때로는 너무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이 남자가 불러 주었던  이 노래 Paroles, Paroles (Dalida Avec Alain Delon)

나즈막히 내 귓가를 간지럽히던 목소리.

다시 들어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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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맥퀸.

내가 가장 좋아했던 배우라 역시 주인공은 마지막을...ㅎㅎ 얼굴, 조금 부족하다. 하지만 내겐 너무 멋있었고 좋은 배우였단 생각이 든다. 남자다운 남자이기에 더 아름다운 배우 아니었을까. '타워링' '빠삐용' '황야의 7인'에서보다 나는 그가 '대탈주' '산 파블로'에서 더 그다운 매력을 잘 보여 주었단 생각이 들었다.         오래 전 흑백영화 속 스타들, 이미 가고 없는 사람들도 있고 또 아직도 건재한 사람들도 있다. 모든 것은 흘러가 버리는 것이지만 돌아 볼 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스러운 일인지.   모든 것이 영화처럼, 음악처럼, 감동으로 다가 왔었던 순간이 있었다. 아날로그의 기억속에서 자꾸 멀어지는 우리들, 변해 가는 시간 속에 오늘을 맞이하게 되지만 어제라는 시간을 귀하고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분명 기억하고 또 추억할 것이다...   12/9/20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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