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종강이라니!!! 졸업한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김미래200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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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종강이라니!!! 졸업한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이제 종강이라니!!!

졸업한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더 다니고 싶다는 걸까 그만두고 싶다는 걸까

 

동서문답식 풀이로 기말고사를 깔끔히 정리한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를 읽고 있는데

맙소사 저번에 읽을 땐 어려웠는데

지금은 너무나 재밌다! 이건 독해력의 향상이라기보단

여유의 습득이다

 

세상은 빨라지고 있다는데 나는 점점 더 한박자 쉬는 방법을 배운다 이래서 어른이 되고 싶었던 거다!

요즘 사람들은 점점 젊어지고 어려지기만 한다

멋있게 늙는 게 중요한데

수호신 선생님처럼 백발이 아니라 은발이라면

나도 흰머리가 두렵지 않다

 

사실 가끔 환상 속에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는 한다

환상 속에 내가 있다 모든 것이 다 무너지고 있어도

이 부분에 구소영의 비명소리와 다미씨의 웃음이 어울릴 것 같다

그래도 픽션이 리얼을 위한 픽션임을 알았으니

반년 동안 한국문학의 세계를 탐험한 것도 헛일은 아니었나

 

언제쯤 철들거니 라고 물으면

당신이 이 소리 하기 지겨울 때까지요 라고 대답해야겠다

푸른 하늘은 언제나 파랗지 않아도 파랄 수 있는 건

하늘이 파랑을 보여주지 않는다 해도 우리 모두가 하늘의 파랑을 인정하고 있고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새파란 하늘처럼 나의 청춘도 머리카락의 색깔이나 그 어줍잖은 사상의 폭에 상관없이 언제나 이 망망대해 같은 세상 속에서 부유하고 투쟁하고 표현할 거니까

THERE IS ALWAYS MY YOUTH라고 소리쳐도 이상할 게 없다

YOU KNOW TIME NEVER RUN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