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찬가

최희진200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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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찬가 (In Prise Of Love, Eloge De L'amour, 1999)

 

감 독 : 장 뤽 고다르

출 연 : 브루로 푸르줄루, 세실 캠프......

 

 

 부산국제영화제 소개글.

 

영화는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번째 부분은 35mm 흑백으로 촬영되었고 사랑의 네 가지 계기인 만남, 육체적 열정, 다툼, 헤어짐을 담는 작품을 만들려는 감독, 에드가가 등장한다. 그는 작품에 어린 남녀, 성인 남녀, 늙은 남녀 세 커플을 등장시키려 하는데 성인 남녀에 관한 이야기에 문제가 생긴다. 마땅한 여자주인공을 찾지 못하던 에드가는 3년 전 만난 적 있는 여자에게 배역을 맡기려 하지만 그 순간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전반부가 지나면 2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남자가 그녀를 만난 기억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컬러화면으로 보여진다. 에드가는 나찌 치하에서 살아남은 그들의 이야기를 할리우드의 스튜디오에 팔려고 협상하는 한 노부부의 집에 가는데 그들의 손녀가 후에 에드가가 배역 때문에 만나게 되는 여자이다. 고다르의 전작들에서처럼 영화의 플롯은 인생과 정치 그리고 세상에 대한 형이상학적 질문을 던지기 위한 틀에 불과하며 과거와 기억에 대한 질문이 그 중심에 놓여있다. 또한 고다르 자신의 과거와 기억을 반영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흑백으로 촬영된 첫 부분에서는 60년대 걸작을 찍었던 파리의 거리를 다시 방문하며, 컬러로 찍은 두 번째 파트에서는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자신의 존재를 반추한다. 또한 틈틈이 매우 직접적이고 신랄한 정치적 언사를 통해 할리우드와 미국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기도 한다.

 

 

 

 씨네큐브에서 장 뤽 고다르 영화를 한다기에 바로 달려가서 봤었는데, 힘들게 중간까지 보다가 결국 졸고 말았다. 깨어났을때는 이미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었다.

 

 그렇게 평생 영화를 만들고 60년대 이미 '누벨바그'라고 하는 영화운동의 주역인 이 거장 할아버지는 그정도 되셨으면 그냥 지혜로운 노인의 입장에서 여유롭게 영화를 만들어도 되실거 같은데 '네 멋대로 해라' 를 처음 봤을 때 처럼 영화 중간까지는 극장측의 실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 가지 이미지와 소리의 영화적 실험이 펼쳐진다. 덕분에 20대 어리숙한 젊은이는 왠지 모를 불끓는 투지로 영화보기에 임했지만 반도 못보고 졸게 되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영화언어의 내러티브로 흐르지 않으면서 힘들고 굉장히 노력해야 하면서 봐야되는 이 영화는 거장 감독이 말하는 영화의 임무를 말하고 있다. 끊임없이 현실에 대해 생각하고 과거를 재구성하면서 미래에 대해 고뇌하는 것.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게는 그냥 다 어렵고 난해했기때문에.. 그것도 제대로 맞게 생각한건지 모르겠다. 참 새로웠던 영화보기의 경험을 했던걸로 기억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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