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유감

윤옥환200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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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자전거 도로가 가장 잘되어있어서 일명 '자전거 천국'이 네덜란드(불:페이 바)이다.

 

독일에서 잘 정비된 가로수를 따라서 네덜란드에 이르는 도로는 비교적 도로가 한적하고 오르막이 없는평지이다.

 

유럽의 대개 나라간에는 국경초소나 표지조차 대부분 철거 되어있다.

그런데 네덜란드와 독일의 국경사이에는 비록 낡아서 식별이 어렵지만 국경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독일의 국경이라고 해서 빠져나오자 마자 바로 네덜란드영 토지라 하였다.

T자형 도로가 나타났으며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단독주택에서 도로가 좌우로 갈라졌다.

 

그 도로의 갈림길에 자리잡고 있는 100여평 크기정도의 슬리브형 단독 주택이 네덜란드의 첫집이라고 하였다.

 

그 갈림길에서 좌로 방향을 바꾸어 달리면 벨기에나 룩셈부르크로 가는 방향이었다.

 

네덜란드에서의 자전거 여행은 다른 유럽국가들고 별다른 것이 없었다.

단지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눈에 띄게 많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도시에서 도시로 가는 사이에서는 인식하지 못하였던 점이었다.

막상 크고 작은 도시에 들어서면 자전거 도로가 일반 국도나 간선도로에서 멀어졌다.

 

자동차 도로로부터 자전거 도로를 멀리 떨어뜨려서 건설을 하여 자동차등과의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의도였다.

 

물론 이와 유사한 도로는 덴마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주요간선 도로에서 멀어지며 자연미를 살리기 위하여 굴곡을 많이 주었다.

이러한 자전거도로는 현지 지리에 밝은 네덜란드인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초행길인 외국인에게는 어리둥절 할 뿐이었다.

왜냐하면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일반 주요 간선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도로 안내 표지판이나 이정표를 볼 수가 없게된다.

 

자전거도로를 따라서 달리다가 교차로가 나타나면 다시 주요 간선도로로 역주행하여 도로표지판을 살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도로에 낯설은 외국인에게는 불편하고 당황스럽기만 하였다.

그렇다고 자전거 도로에 별도로 방향 표시판이나 이정표를 설치하여 놓은것도 아니었다.

 

네덜란드 국민들에게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자전거 도로이지만 외국인을 배려하는 것을 간과하고 말았다.

 

네덜란드 지리나 생활에 낮익은 사람들에게는 '자전거 천국'이었지만 외국인에게는 '서바이벌 게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