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30751 신천
사우나에서 잠이 안와 영화를 보다가 뭐였드라 에디머피가 나오는 맞다! 부메랑에 이어 워낙 본지 오래라 가물한 엔젤하트를 보았다 개봉시에는 볼 수 없는 나이였는데 몇장면이 기억나는거 보면 비디오로 본 듯 하다.
알란파커 로버트드니로 미키루크... 지금으로 치면 대단한 화제의 작품인데 다시 보니 이름값을 못한 것 같다 그때는 그 이름값에 그 분위기에 이제는 그닥 잔인하다고 볼 수 없는 장면... 닭의 목을 따는 장면이나 큰 찜통에 쌈긴 사체 등등이 홍보성 화제였는데.. 피카디리에서 했었던가?
아마도 맞은편 단성사에선 알파치노의 스카페이스가 해서 간만에 제대로된 대결이라 화제였던 기억도... 스카페이스가 더 잘 만든 영화에 더 흥행성도 있어 히트했을것이다.
끝까지 보니까 아침이었는데,
출근해야될 상국을 깨우고 먼저 나와 버렸다.
계속 핸드폰이 울려도 받지 않는 사람과 계속 그 사람에게 다가가 끄던가 진동으로 바꾸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예의를 지키며 말하는 모습에 어떤 긴장감이 들었고 어떤 연유로 한 데서 자는 사람들을 보는게 아, 답답했다.
편의점에선 야근한 사원인지 삐끼인지 웨이타인지 보람찬 하루를 보낸 팀원들이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밤이나 아침에 나도 라면 자주 먹지만 보기엔 별루였다.
신천 역 로타리에서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100달리기 하듯 부릉부릉거리고 왼쪽으로는 주공아파트 재건축 하는지 도로변 아시바?철제빔을 세우는?제거하는 노가다?노동자들이 위험한 곡예를 하듯 올라가 장비를 움직이며 쩌렁찌렁 파이프 부딛치는 소리를 낸다.
다시 우측을 돌아보면 다음 신호에 걸린 차들이 부릉거리기 시작하고 콩시루같았을 2호선에서 나온 다수의 직장인들이 나를 향해 걸어오고있다.
밤새 술먹고 담배를 피우며 바쁘게 사는 사람들을 대면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낮에는 특히 이런 아침에는 더욱 당당해지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다름으로인한 알수없는 적개심과 동경심을 주고 받는 것이 그것이 약간의 찰라일지라도 싫은 것이다.
잘 사는 것은
보편적일 수록 쉽거나 유리한 것일까? 그 반대일까? 똑같을까?
딸기와 바나나 쥬스는 다 먹고 담배도 두대나 피워서 상국이 출근하는 걸 보려고 하다가 13일에 금요일이고 해서 어지어질 피곤이 오고 해서 전철역으로 간다.
13일에 금요일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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