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김인후200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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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울지마

눈물 맺히는것 까진 괜찮은데

흐르지는 마.

눈물아 하늘로 보이지 않는 곳으로 증발해도

증발해서 흔적없이 사라지는데에 아무리 오래 걸려도

중력을 참고 흐르진마.

그냥 흘러버릴것 같으면

슬픈영화나 드라마, 책 보면서 묻혀 울어.

눈에서 감당이 안될정도가 되면

하품하면서 얼버무려.

몇줄기로 흐를것 같으면

"나 눈물연기 잘하지...ㅋ" 하면서 변명하고 웃어.

미칠것 같으면

물속에 얼굴까지 파묻고 소리없이, 물과 눈물이 섞여버리게 울어.

죽을것 같으면

차라리 죽어버려..

앞으론 힘들고 슬픈일 있어도

웃어.울지마

너무 웃어서 사람들이 깔보도록 웃기만해.

우는 방법을 잊어버리도록

기뻐도, 슬퍼도, 아파도, 미칠것 같아도 웃어.

삐에로가 되는 한이 있어도 웃어.

니가 맘껏 울어도 세상에게 지지않는 나이가 되면

그때 울어.

그때까지 참았던거

다 그때 가서 울어

아직은 그런 나이가 아니야.

그런 나이가 오긴하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울 나이가 아니란건 확실해.

앞으로 울일이 더 많아지겠지.

세상 때문에 아프고, 사랑때문에 아프고

많은 일들이 울게 하겠지.

울지말고 견디는 것만이 네가 살길이야.

흐르지 말라고 다짐해.

그 다짐이 작심 삼일이라 해도

그 삼일이 끝나기 전에

또, 또다시 다짐을 해.

울면 세상한테 지는것 같아.

난 이때까지 세상에게 많이 졌어.

얼마나 살앗다고 이러냐고 할 수 있겠지

그래, 나 얼마 살지 않았는데 이정도 아는거 보면

세상은 참 무서운거야.

난 그 무서움에 지기싫어.

내가 어른이 되서 꼭 세상에게

내가 이겼다고 알려줄꺼야.

아무도 내게 뭐라고 할 수 없게.

울면 쪽팔려.

쪽팔리니까 울지마.

나한테 쪽팔린게 가장 굴욕적이고, 비참한거야.

 

100% 오리지날 제가 쓴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