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법_

최원미200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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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법_

어릴때는
엄마가 갖고 싶은 인형 사주지 않으면 소리 내 울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 아이가
다른 여자 아이랑 손잡고 놀러 다니면 목 놓아 울고
친구들과 술래잡기 하다가
나만 자꾸 술래 시키면 발 동동 구르며 울곤 했는데 말이야.


어느 날 부턴가
머리가 커지고 거울을 보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숨죽여 울어야 하는 법을 배웠어.

그래서 지금은 바닥에 앉아 큰 소리로
울음 터트리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게 되버렸지.


난 말야.
아직도 그 시절이 애타게 그리워져.
솟구치면 솟구치는 대로 샘솟으면 샘솟는 대로
있는 족족 눈물을 토해내던 그때가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