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이별...

슬픈별이200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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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이 그와 저의 100일째되는 날이였습니다.

그는 그날도 어김없이 전화 한통없었고, 기다리다 지친 제가 먼저 연락을 했죠.

외할아버님 제삿날이라 외갓집 간다고 나올수가 없다네요.

이렇게 한달을 흐지부지 끌어온 우리의 이별예행기간...

담날 퇴근길에 그가 자기 부서 여직원을 태우고 퇴근을 하더군요.

저녁 7시쯤 저녁 먹었냐구 전화했더니 집이래요.

회사 마치고 항상 어머님 가게일을 봐주고 있는 그가 그날은 집에 있더군요.

근데, 전화 받는 그의 목소리가 왠지 받기 싫은 전화 억지로 어쩔수 없이 받는 것 같은 느낌...

한달째 그는 저의 전화를 그런식으로 받았죠...

그가 처음 헤어지자고 하던날 울며 매달려 겨우 그의 맘 잡아 놓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그의 맘속에 이미 나란 존재는 자리하고 있지 않은 것을...어리석게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 많은 고민과 망설임 끝에 제가 이별을 통보했어요.

많이 아플거라 생각했는데, 한달동안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생각외로 담담하네요.

맘 정리하려고 길던 생머리를 잘랐어요.

그리고 웨이브로 주구요...

분위기 바꿔보려구요...

저 잘했죠... 잘했다고 칭찬 해 주실래요.

오늘은 저의 부모님께 그와의 이별을 알려야 합니다.

그와 나의 만남이 아닌 우린 양가의 허락하에 교제를 했거든요.

올봄에 결혼까지 할려구 했었는데, 사람 인연이란게 이렇게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네요.

우리가 같이 맞춘 커풀 반지도 이미 내손에서 빠졌구요. 같이 찍었던 사진들도 이미 제자리를 잃었습니다.

손가락에 남아있는 선명한 반지 자국이 없어지는 날,

그때쯤이면 저도 그를 잊어버리겠죠...아니 잊어버렸음 좋겠네요....

이번주까지만 아파하고 담주부터는 새로이 시작할려고 합니다.

사랑이 참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