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식구들 식모인 형님......

버들도령의처2003.02.07
조회1,934

직장댕긴다고 평소엔 형님네 집에 갈일이 드물어요...

 

구정때 하루 전날 갔더니...

 

참도 반가와하시드라구요..

 

이유인즉...

 

개밥줄라고..

 

웬 개밥..

 

날씨가 추울때 땅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개장의 울타리 문이 안 열리는거죠..

 

아주버님 맨날 나가시고 ..

 

형님혼자 집에 있는데..

 

개장 문이 얼어서 밀고 드갈수가 없으니

 

밥을 못준거라...그것도 이틀을

 

밤에 아주버님 들어오면 줄라다가도 깜빡 잊어버리고..

 

그렇다고 개 사료를 위로 던져 바닥에 흐트려 줄수도 없고..

 

그런김에 내가 대낮에 등장했으니 겸사겸사로 반가우셨죠.

 

우선 개밥부터 주자네요...

 

그넘들이 이틀을 굶어서 당신이라도 먹자고 덤빌지 모르것다고..

 

일단 바깨쓰에 개 사료넣고 또 하나에 물 담고......

 

그래도 당신이 낫다며 개울타리 밟고 일단 올라가시네요..

 

울타리가 1미터60되니깐..

 

올라섰으니 넘어가야하는데...

 

이짝 저짝에 다리 하나씩은 내려놓으셨는데...

 

우짜누.....다리가 짧아갖고는 내리지도 못하고 넘어가지도 못하고..

 

발끝에 뭐라도 딱 걸리는게 있어야 디디고 넘든지 말든지 할거 아닌감..

 

균형잡느라 간들간들하고 계신데...

 

밑에 개들은 밥그룻에 밥 담긴거 알고는 짖어대고..

 

우리 형님은 죽을지경이고...

 

참 울메나 우스운지....

 

당신 딴에도 우스웠는데..

 

겨우 개장에 내리셔서는....

 

에이....오줌 찌렸네...허시네..ㅎㅎ

 

울타리 위로 사료 바깨쓰 넘겨주고

 

고비끝에 겨우 밥줬네요...

 

형님~~밤손님 허면 금방 잡히것다~~

 

이 사람아~~내가 밤손님하면 주인이 나와서 맞는다네...

 

잉~~왜요~~

 

식모가 야참주러 온줄알거 아녀~~

 

ㅋㅋㅋ....(자칭 당신 스스로를 시댁에 식모라 여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