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경주마

유현규2006.12.14
조회28

  요즘 일본에서는 경주마 한 마리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의 7년생 경주마 ' 하루 우라라 '.

  사람들이 하루 우라라에게 그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그 말이 여태껏

  경주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993년 데뷔한 이후 106연패를 한 만년 ' 꼴찌말 ' 이지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말을 보기 위해 경마장으로 물밀듯 몰려 들고,

  심지어 그 말을 캐릭터로 한 인형과 열쇠고리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우라라는 좋지 않은 성적 탓에 일찌감치 경주에서 퇴줄될 뻔하기도

  했지만 하루 우라라의 진지한 모습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 덕분에

  계속 경주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의 영광까지 안게 되었다고 합니다.

  ' 1등 아닌 꼴찌 '

  일본 사람들은 왜 그런 모습에 열광할까요?

  꼴찌의 명수 하루 우라라를 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대입시켜보았기 때문입니다.

  1등만이 인정받고, 1등만이 가치 있고, 1등이 아닌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사회 풍조,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말입니다.

  삶에서 정작 중요한 것들은 숫자로 매길 수 없습니다. 1위, 2위 라는

  순위의 숫자로써 그 사람의 삶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든 자신의 인생에서는 후보선수가 아니라 주전선주입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우리가 정작 걱정해야 할 것은 다른 사람과의 순위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후보선수가 아닌 당당한 주전선수로

  임하고 있느냐입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오늘 하루가 힘겨워도 우리는 달려야만 합니다.

 

  세상에는 1등보다 아름다운 꼴찌가 존재하는 법이기에 ... ...

  인생에서 최고보다 더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기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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