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 백화점의 실체!!!

윤은설2006.12.14
조회191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치던 지난 6월 10일이었습니다.

집과 가까워 평소 자주 찾던 신세○백화점 강남점으로

5살 난 아들 녀석을 데리고 쇼핑을 하러 갔지요.

녀석의 동생인 둘째가 태어난 지 얼마 안돼 동생에게 엄마를 뺏겨버리고

오랜만에 짬을 낸 아빠의 손을 잡고 나서게 되었지요....

 


유치원복에 갖춰 입을 여름 셔츠와 장난감을 사고 오랜만에 한껏 신이 났더랬습니다.

물론 잠시 뒤에 일어날 끔찍한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겠지요.

 


아빠 옷을 보기 위해 들른 미치코 코시○ 매장.......

아빠인 제가 이것저것 구경하고 입어본 옷을 구매하려니 맞는 사이즈는

창고에 있어 직원이 가져다주겠다고 하더군요.

점심시간.....밥을 먹으러 간 나머지 매장 직원을 빼곤 물건을 가지러 간 직원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매장 직원이 발걸음을 옮기고, 저와 아들 녀석만 그 매장에

남았지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고객만 남은 백화점 매장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줄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습니까?

트렌드에 민감하고 다소 전위적인 디자인으로 매니아층이 많은 미치코 코시○

(물론 그래서 저도 선호하는 브랜드입니다만), 매장 디스플레이와 인테리어도 평소

브랜드 디자인 컨셉과 다르지 않은듯 거울 하나도 남다르게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평범한 매장이었다면 탈의실 출입문에 문보다 작은 크기로 붙어 있었을 그 거울이

미치코 코시○ 매장에는 15도 정도 앞으로 기울어져 붙어 있었습니다.

물론, 그 거울이 지탱할 힘을 잃고 우리 아들 녀석을 덮치기 전까진 말입니다.

옷을 입어보는 고객들이 자신의 모습을 보다 특별한 각도로 볼 수 있다는

유니크함....

그러나, 그 특별함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안전에는 소홀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옷을 고른다고 잠시 눈을 뗀 사이....

매장 한구석에 아이들을 묶어두는 게 아니라면.....

어린 아이뿐 아니라 성인이라도 그 거울 앞에서 옷 입은 모습을 비춰보다

거울이 쓰러지려 할 때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초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그 거울은 분명 튼튼히 고정이 되었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아빠의 옷 고르는 모습을 무심히 지켜보던 아이의 몸을 덮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들을 덮친 거울은 물론 산산조각이 났고 일순 백화점 매장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딴 사람들 눈에는 백화점 매장의 사고였겠지만

제 눈에는 세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청천벽력이었습니다.

딴 사람들 눈에는 깨어진 유리조각이었겠지만

제 눈에는 산산이 부서진 아들 녀석의 마음이었습니다. 

아들 녀석의 머리 뒤로 흐르는 피를 보며

머리카락 사이사이와 입고 있는 옷을 파고든

섬뜩한 유리조각부터 떨어내야 했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가려낼 수 없어 입고 있던 옷을 가위로 찢어 벗겨야 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백화점 의무실에서 우는 아들을 달래고 백화점측의 차량지원 없이

백화점 밖으로 나와 택시를 세워 태우는 것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뿐이었습니다.

강남성모병원으로 가서 아들의 귀 뒤의 찢어진 상처를 응급처치 하는 일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두 번의 마취와 수면제로도 놀란 아이를 쉽게 잠재울 순

없었으니까요.

응급실 담당선생님도 그러시더군요. 심성이 다 자라지 않은 유아이기에

마음의 놀람과 충격이 더 큰 걱정이라고........

어린 기억 속의 끔찍한 사고는 오랜 시간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고.....

퇴원 후 아이는 역시 달랐습니다. 하루 24시간도 모자라던 아이가 하루 종일

멍하니 누워 천정만 바라보는 것을 그냥 둘 수 없어 여러 병원을 발로 뛴 끝에

집 근처 소아정신과에서 지금까지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고 후 며칠간 전화 한통 없던 안전관리담당자는 제가 찾아갔을 때

이런 말도 하더군요. 백화점에서 일어난 사고는 100% 백화점이 다

책임지지 않는다고...

이게 안전담당자의 자세인가요?

적어도 아이는 괜찮은가?

사고원인은 조사중이다 라고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그런 안전담당자는 사고를 당한 부모와 어린아이의 어처구니없는

허탈함을 뒤로한 채 여름휴가를 떠난다더군요. 

 


두 달된 둘째를 안고 상처 입은 큰 녀석의 손을 이끌고

그 뜨거운 여름을 병원과 치료센터를 왕래한 아내는

수유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몸의 고난이야 마음의 상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사고 이후 몇 번이고 아들의 어두운 표정을 볼 때마다 순간순간

가슴 쓸어내리며 병원과 치료센터를 쫒아 다닌 그 안타까움은

‘억장이 무너진다’는 표현 그대로였습니다.  

 


그날로부터 5개월간 정신과와 치료센터를 오갔습니다.

이 억울함과 황당함을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나라 ‘유통의 대동맥’이라 자부하는 신세○......

그 곳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은 안전모라도 착용하고

어린 아이들은 다른 곳에 떼어놓고 쇼핑을 해야 하나요?

바쁜 일상 중에 짬을 내어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지와 함께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

물건 사는 일보다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것,

설마 신세○ 관계자 여러분들이 모르시진 않겠죠?

 


그리고 몇 달...... 

사고보상 처리를 위해 보상담당자와 새로 발령받은 안전담당자를 만났습니다.

병원에 다니면서 받은 영수증을 제출하라더군요.

영수증 합계액이 300도 안나왔으니 600에 합의를 보자는 말과 함께

새로 온 안전담당자는 예전에 백화점 사고로 손가락이 잘린 아이의 아빠가

5천만원 배상하라는 소송을 걸었는데 결국엔 150만원 받았다는 얘길

자랑스럽게 해주더군요. 저야 남자지만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친

애기엄마 앞에서 너무 무례한 행동 아닌가요?

더군다나 ‘알아볼 만큼 다 알아봤으니 좋게 좋게  마무리하자’는 식이더군요.

 


영수증....업무처리에 수반된 비용발생을 청구할 때나 쓰이는 것 아닌가요?

내가 신세○백화점에 업무보러 간 것인가요?

나는 그렇게도 친절과 신용으로 고객을 높게 모신다고 말하는 백화점의

바로 그 ‘고객’입니다

물건을 사러 오는 고객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정도의 깍듯한 절과

해맑은 미소로 대하지 않습니까?

그럴진대, 그 장소에서 날벼락같은 사고를 당한 고객에게는

협상과 타협의 자세로 돌변하는 것이 신세○가 말하는

“고객만족”의 방법인가요?

 


심지어는 이이의 아빠인 내가 꾸민 자작극이 아니냐는 말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세상의 가치가 전도되어도 자식의 안전을 담보로 사욕을 채울 부모가

이 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

 


거울을 잘못 설치한 인테리어 업자의 과실이거나

해당매장 직원의 관리소홀이거나

사고 직후 즉각적이지 못했던 관리담당 부서의 미온적 방치에 관한

해명이나 사과는 포기하고

병원비 영수증을 기초로 계산된 돈으로 아들의 마음과 상처를

어루만져 줘야 합니까? 

 


끔찍한 사고, 어이없는 일을 당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어린 아들의 부모에게

그 자리가 타협과 협상과 보상금 청구를 위한 자리일까요?

 


자식 가진 부모의 마음 누구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신세○백화점에서 고객만족의 구호를 실현하기 위해

늘 동분서주하는 직원 여러분들. 그 분들도 자기 자식이 이런 일 당했다면

다치고 마음상한 아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돈 몇 푼으로 해소될까요?

 


최소한의 기업적 양심과 고객에 대한 책임감은 그 합의된 보상금으로

덮어버리면 되는 것입니까?

 


그날의 상황을 다시 회고하며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제겐 엄청난 고통입니다.

기업의 최대자산인 ‘가장 소중한 고객’에서 한순간에

불가항력의 거대기업을 상대하는 초라한 소시민으로 전락해버린

이 아빠의 무력감과 상실감을 외면하고

신세○가 소비자에게 삶의 풍요와 윤택함을 주는

선량한 기업으로 남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사람.....

대기업의 보상논리 앞에서는 참 외롭고 기막힐 수 밖에 없는 소시민이지만

돈 몇 백만원 없어서 내 아이 뒷바라지 못해주는 사람은 아닙니다.

알량한 돈 몇 푼과 아이의 상처를 맞바꾸고 싶은 맘, 추호도 없습니다.

 


또 다른 고객에게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사고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협상과 사고처리의 종결만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태도를 보인 담당자들의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내 집에 놀러온 아이가 집안에 있는 물건이 넘어져 상해를 입었다면

그 아이 부모에게 저는 어떻게 해야 옳은 행동일까요?

“병원에 가서 다친 곳 치료하고 치료 끝나면 영수증 첨부해서 보상금 청구하세요.

우리집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저희에게 있는 건 아니거든요.

하지만 좋은 게 좋은 거니까 치료비는 드릴께요.”

이렇게 말할까요?

이 말을 들은 다친 아이의 부모는 “네. 그러죠, 뭐~”이렇게 답할까요?

이건 아니잖습니까?

 


상식과 경우에 어긋난 태도-

올바른 기업문화와 소비자 문화를 위해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신세○백화점...

마음 놓고 다시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주셔야지요.

 


그러지 않고는 어떤 억만금도 필요 없습니다.

이 억울하고 참담한 한 고객의 마음 헤아릴 줄 아는 신세○이길........

그리고 나아가 우리나라 모든 기업과 고객들이

이윤과 매출을 주고받는 삭막한 관계가 아닌

서로 웃음과 행복을 주고받는 참모습이 실현되길 기원하면서

안타까운 펜을 접습니다. 

 


                                    2006년 11월 신세○백화점 고객 이상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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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이글을 쓰신분의 블로그 주소입니다

http://blog.naver.com/hiya3069

 

네이트 메인에 떳길래 읽어보다가

어떻게 이런 유명한 백화점에서 이런 저급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너무 어이가 없고

보는 저도 마음이 아파서

더 많은분들이 보시고

백화점측에서 이런 부당한대우를 시정해주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