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관심이 생기게 되면 깊은 사랑에 빠져 상

김은영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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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관심이 생기게 되면

깊은 사랑에 빠져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기보호기능을 작동시킨다.

 

준수하고 곧은 성격의 젊은 귀족 다아시씨가 선택한 것은

자기의 눈과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엘리자베스의 존재감을

애써 부인하려 한 오만함이었고...

자기주장 강하고 자존심이 센 엘리자베스가 선택한 것은 

자신에게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다아시씨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에 혹하여 그에 대해 미리 단정지어버린 편견이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사랑이 주는 우매함과 유치함,

혹은 미숙한 열정 그리고 사랑의 쓰디쓴 상처들에서

잠깐 벗어난 듯 보였다.

그러나 는 말처럼 그들은 결국

자신들의 진심과 막닥뜨리고 만다.

그리고 뒤늦은 후회들이 잇따르고 또한번의 오해가 오고

가지만 사랑에 좀 더 용기 있었던 다아시에 의해 결국은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해피 엔딩으로 끝을 낸다.

 

주변을 이루는 여러 군상들

부자귀족에게 딸을 시집 보내지 못해 안달이 난 엄마...

사랑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치 못해 오해를 샀던 언니 제인,

남자를 통한 신분 상승이라면 언제고 누구든 따라 나서는

자존심 없는 막내 리디아,

가난한 가장으로 무력하게 보이지만 진실에 귀기울일 줄 아는

아버지,

엘리자베스의 절친한 친구이며 시기적절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살롯은 결국 현실을 택해 리즈에게 청혼했던 목사와

결혼함으로 리즈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주었고..

자신의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남에게 상처주는 것쯤은

아무렇지 않아하는 캐서린 부인까지...

 

그 시대의 가치관과 욕망들을 알 수 있었다.

현대적으로 해석된 영화인진 몰라도 사람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간의 욕망이라는 것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너무나 흡사했다.

물질에 비례한 신분의 차이, 그것을 뛰어넘어 신분 상승을

도모하려는 무리들, 또 부유한 이들 곁에 머물며 기생하며 더

약한 이들에게오만을 떨어대는 무리들 까지...

 

원작의 위대함 덕분인지 영화 자체도 무리없이 잘 흘러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싶은 것은

사랑은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거저 얻어지는 행운같은 것은

아닐 거라는 것이다.

영화에서 보여줬던 로맨틱함에는 반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