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임태규200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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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다대2 통일산악회) ***

 

 

호두 껍질속 같은 복잡 기묘한 산세로 뭇사람 유혹 하는 계룡산(鷄

龍山, 845.1m)은 대전광역시, 공주시, 논산시에 걸쳐 있는 충남 제

일의 명산이다. 우리나라 17개 육상국립공원중에서 면적은 가장 작

지만 국립공원이 된 순서로 따지면 두번째이다.(1968년) 면적이 62

㎢로서 월출산(42㎢) 다음으로 작은 이 계룡산이 그렇게 빨리 국립

공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이 산의 경치나 자연자원이 뛰어나

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바위 경관에서 이 산은 규모와 짜임새에서 서울 북한산이나 영

암 월출산과 맞비교될 만한 뛰어남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산 인수봉

처럼 불끈하게 치민 암봉도 있고, 월출산처럼 오밀조밀한 기암들로

연속되는 암릉도 있다. 그 사이로 은밀한 굴곡을 가진 계곡들이 발

달, 흡사 호두 껍질 속같은 산세를 보인다. 그런 기묘함 때문인지 계

룡산은 옛적부터 무속인들의 성지로 추앙받아왔다. 특히 조선 초 태

조가 계룡산 도읍도를 바탕으로 신도안이란 곳에 천도하려 한 이후

수많은 신흥종교 집단이 모여들었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1. 산행일시 : 2006년 12월 10일(일) AM 07:00 출발

2. 산행코스 : 주차장-갑사-용문폭포-금잔디고개-삼불봉(775.1M)-

                  자연성릉-관음봉(785M)-문필봉(755.5M)-연천봉

                  (738.7M)-갑사계곡-갑사-주차장

                  (약 9KM/5시간 10분)

3. 산행인원 : 정지흥 수석부회장 외 36명

4. 날      씨 : 맑음 , 영하 2도~영상 7도, 바람 조금

 

7시 03분에 다대포를 출발한 버스는 하단을 거쳐 새로난 김해-대구 고속도로를 타고 미끌어지듯 달린다.

통일산악회 멤버는 조금 특이하다.

유독 통일산악회를 통한 산행만을 고집하는 멤버들이 있어 좀처럼 다른 산악회에서 만나기 힘든 산님들을 만날 수 있다.

차가워진 날씨 탓인지 같이 산행하기로한 멤버들이 많이 결석을 했다.

버스의 앞쪽에 자리를 잡았다가 맨 뒤자리에 앉아계신 선배님들 호출로 뒤로 옮겨 자리를 잡았다. 예의 선배님들은 양주병을 꺼내들고 한잔을 권하신다.

기분 좋게 한잔 받아 마시니 설친 잠 때문에 졸음이 가득 몰려온다.

잠깐 잠들었다 싶었는데 깨어보니 벌써 유성에 접어들고 있었다.

문득 대전에 사는 친구가 생각이나 전화를 했더니 받질않는다.

정확히 4시간을 달려 계룡산 갑사 주차장에 버스는 멈추어섰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계룡산 안내도


계룡산은 공주시 반포면 계룡면과 논산시 두마면 사이에 있는 계룡

산 국립공원 내의 명산이다.

큰 산이 비교적으로 적은 호서지역에 있어 산을 찾는 사람이 유달리

많은 것이 계룡산이다.

 

계룡산은 주변에 큰 산이 없어 독립된 봉우리와 같이 생각되기 쉽지

만 산경표에서는 금남호남정맥의 금남정맥에 속한다고 되어 있다.

호남금남정맥의 시작점은 덕유산 남쪽의 주요산인 백운산 위쪽 영

취산에서 출발하여 장안산, 팔공산, 성수산, 마이산, 부귀산을 거쳐

무명봉(전북 진안군 부귀면과 전북 완주군 소양면사이에 있는 모래

재터널북쪽)에서 호남정맥과 분기되어 다시 북으로 행진, 운장산,

왕사봉을 지나고 대둔산, 천호산을 거쳐 계룡산에 이르는데 이것이

금남정맥이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황적봉

금남정맥은 계룡산에서 널티, 망월산, 부소산까지 이어진다. 정맥이

논산군 두마면 부근에서 야산의 모습을 보이는 것과 서쪽으로 공주

군 계룡면에서 23번도로가 지나가는 널티부근이 잘린 듯 평탄한 것

이 계룡산이 독립봉인 듯한 인상을 주는 요인이 될 것이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11:00 계룡산 곡립공원안내도 앞에서 정석만 산행대장이 오늘 산행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갑사로 올라가는 숲길은 양쪽으로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져 그 분위기가 싯적이다. 계룡산 8경가운데 갑사계곡 단풍이 유명한 것은 이곳 입구의 활엽수 가로수의 단풍도 포함한 것이다.

 

갑사는 계룡산의 서쪽에 있다. 단풍은 석양에 역광으로 볼 때 아름답다. 가을철 갑사일대의 단풍이 아름다울 것은 예상 가능한 것이다. 그렇지만 겨울에는 활엽수들이 그 아름답던 잎사귀를 모두 떨어뜨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긴채 우리를 맞는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갑사를 향해 걸어가는 산님들... 고도가 낮은 겨울 아침 햇쌀이 산님들의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매표소 앞 : 공원입장료가 너무 비싼것 같다. 일반 3,300원

단체 3,000원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매표소 입구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계룡산 갑사" 라고 씌인 일주문이 나온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일주문을 지나 갑사 까지는 이 길을 따라 약 10분정도 걸어 올라 가야 한다. 길 양쪽으로 서있는 활엽수가 가을에 뜨겁게 불타올랐던 단풍을 기억 하고 있을까?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사천왕문을 지나서 조금더 올라가면 갑사가 나오는데 "갑사" 이야기는 나중에 본 홈피 "명찰순례"란에 자세히 기록하겠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갑사를 지나면 바로 이정표가 나오는데, 오늘 우리의 산행 코스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용문폭포를거쳐 금단디고개를 지나 삼불봉으로 가는 코스이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흡연금지 팻말때문에 그림 안된다...ㅉ


갑사 아래로 난 개울을 따라 올라가는 산길에서 처음 눈에 띄는 것

은 아름드리 나무들과 산죽숲이다. 이곳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갈림

길이다. 맑은 계류가 시끄러운 물소리를 내는 그러나 대체로 조용한

계곡안 큼직한 바위아래 파진 홈안에 석불입상이 하나 서 있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시끄러운 물소리가 난 곳엔 자그마한 폭포가 있다. 숲안엔 상쾌한 공기가 그득하다. 나무는 주로 활엽수이고 늙은 소나무도 간혹 보이는데 잎들이 시원찮은 빛깔이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용문폭포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계룔산에는 이정표가 지나치게 많이 있다. 이정표가 없는 산도 문제이지만 너무 많은 이정표가 오히려 혼란스럽게만드는것 같다. 친절한 건 좋지만...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이정표엔 이곳에서 연천봉까지가 2.5킬로미터, 관음봉까지가 3.2킬

로미터, 금잔디고개가 2.2킬로미터, 오뉘탑(남매탑)이 2.9킬로미터

이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차가 다닐 수 있는 큰길이

나오는데 이 길은 대자암으로 가는 길이다. 큰길을 조금 올라가면

대자암과 연천봉으로 나뉘는 갈림길이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용문폭포 바로위의 계곡... 초록색 이끼가 이채롭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금잔디고개로 가는 길은 개울 왼쪽으로 난 폭이 좁은 오솔길이다.

이곳엔 노송이 꽤 많다. 개울을 지나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본격적

인 금잔디고개행 산길이 된다. 우리는 삼각형 원점회귀 산행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연천봉에서 하산하는 것으로 정했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11:50  금잔디고개까지는 이렇게 계속되는 바위계단의 연속이다.

50분 쯤 쉬지않고 오르니 고개위로 파아란 하늘이 보인다. 그 동안 더워서 겉옷을 다 벗어서 배낭에 집어넣고 올랐지만 여전히 땀이 줄줄 흐른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남매탑 코스로 올라오는 길

 

계룡산에 분포되어 있는 나무는 서어나무, 졸참나무, 굴피나무, 떡깔나무 등 활엽수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계곡안이 깊고 물소리는 한가하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금잔디고개에 또 다시 나타난 이정표와 "흡연금지" 팻말 노이로제

걸리겠다. (잊었던 흡연욕구를 오히려 자꾸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12:00 금잔디고개 도착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먼저온 다른 산악회 산님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여기서 삼불봉으로 가기위해서는 11시 방향으로 길을 가야한다. 정작 필요한 곳엔 이정표가 없어 조금 헷갈리게 한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금잔디고개에서 5분정도 비탈길을 타고 가니 삼불봉고개가 200미터 남았다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이정표가 또 나타났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하여튼 이정표 무지나온다. 여기가 삼불봉고개 입니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동학사코스로 올라오고 있는 산님들 이코스 역시 돌계단이 거의다 놓여져 있어 쉽지않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삼불봉으로 가는 능선 길목에서 바라본 천황봉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군사용 레이더기지가 있어 지금은 갈 수 없는 곳이지만 나는 10여년

전에 운 좋게 이 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여기에서는 서해안에 일

몰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삼불봉으로 가기위해서는 이런 철계단을 올라야 한다. 돌계단이 끝나면서 새로이 시작되는 철계단... 쩝.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계속되는 돌계단과 급경사로 만들어진 철계을 숨이 턱에 닿을 듯이

하여 20여분 올라가면 삼불봉에 올라서게된다. 이곳에 서면 계룡산

에 올라왔다는 것을 실감 할 수 있는 광경이 눈앞에 전개된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이곳까지 1시간 40분정도면 올라올 수 있다. 갑사에서 금잔디고개

를 지나 이곳 까지는 별다른 조망대가 없어 숲속터널을 지나온 것이

나 다름없다가 계룡산의 진면목이 눈앞에 전개되니 그 감회가 새롭

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쌀개봉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멀리 유성시내가 보인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삼불봉 주봉은 큰 암봉으로 주상절리는 아니지만 암봉 측면에 절리

가 발달하고 높이 솟아 주위를 압도하는 힘을 가졌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이렇게 찍히니 날씬해 보이지 않는가?

수치상의 상봉이 천황봉이고 등산대상지로서의 계룡산의 중심이 관

음봉이라면 풍수상의 계룡산 주봉은 삼불봉이라고 풍수가들은 말한

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관음봉쪽에서 바라본 삼불봉의 모습.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삼불봉에서 바라본 온양.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관음봉으로 가기위해서는 이렇게 가파른 철계단을 수도없이 오르내려야 한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삼불봉에서 관음봉으로 가기위해서는 자연성릉을 지나가야한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우측 끝부분에 위치한 산이 관음봉이다.

자연성릉(自然城稜)은 난공불락의 거대한 성곽. 앞은 천애의 담벼

락으로 둘러쳐져 있고 뒤는 밋밋한 산록에 울창한 숲이 우거진 성이

었다. 능선이 타원형으로 활등처럼 비스듬히 굽어져있는 형태가 성

곽을 방불케하였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삼불봉과 관음봉의 딱 중간지점에 있는 이정표 양쪽 모두 800미터가 남았다고 표기되어 있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삐죽 삐죽 솟아 올라있는 암봉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천왕봉 레이더 기지, 군사용의 레이더기지 이기 때문에 천왕봉은 오르 수가 없게 되었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앞에 보이는 산봉우리 세개를 다 지나야 하산하게 되는데...

가운데가 문필봉이다.

옛날 사람들이 문필이라는 단아한 느낌과 품위와 학식을 은연중 생

각나게 하는 이름을 부칠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일 것이다.

그만치 그 봉우리는 선택적이라는 뜻이다. 아무 봉우리에나 문필봉

이라는 이름을 부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리산 산청에 있는 문필

봉(필봉산)도 그런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산이었다. 우선 문필봉들

은 리드미컬하다. 안부에서 돌올하게 치솟는다는 공통점이 그것이

다. 계룡산 문필봉은 생김새도 붓같은 모양이지만 몸체를 이루는 매

스의 아랫부분이 매끈한 치마바위로 이루어져 날렵하고 상큼한 느

낌을 준다. 문필봉이라는 이름에 값하는 이 봉우리는 관음봉에서 계

룡산 주봉으로 이어지는 우락부락한 어깨같은 근육질 능선의 힘있

는 경관들과 하나의 조화를 이룬다. 문필봉은 관음봉으로 연결된 암

릉과 이어지고 있다. 문필봉에 비해 연천봉은 특별한 매력이 없어보

인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되돌아본 삼불봉과 자연성능의 모습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쌀개봉으로 가는 능선에 향적봉과 장군봉이 보인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삼불봉과 자연성능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너무 친절한 안내판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드디어 관음봉 관음정에 도착했다.  멀고 높아만 보였던 관음봉이 내 발아래 있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멋지게 한장 찍고...^^!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관음봉 한운에 대한 설명이다. 계룡산 제4경에 들 만큼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공주10경에 포함되기도 한단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관음봉에서 바라본 천왕봉의 모습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남성미를

느끼게 해준다. 관음봉에서 연천봉으로 가는 길은 삼불봉에서 왔다

면 관음정 왼쪽으로 난 길을 타야한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또다시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이제 연천봉까지는 900여미터가 남았다. 관음봉에서 사진찍고 산님들과 이야기 하느라 시간을 많이 빼았겼었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신원사와 갑사로 가는 갈림길 이정표 직진하면 연천봉이 나온다.

 

연천봉은 낙조가 유명한데 연천봉 낙조의 설명문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계룡산의 주능선에서 문필봉에 이어져 내려 돌올하게 솟아오른 연

천봉은 해발 740미터이다. 갑사계곡과 신원계곡을 좌우로 하여 천

황봉과 쌀개봉, 문필봉, 삼불봉 등이 수목에 가리운 옷깃을 젖히며

우뚝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눈아래 멀리에는 상월들과 계룡지, 경

천지등이 펼쳐지고 쾌청의 날씨에는 저멀리 아득하게 백마강이 은

빛으로 번쩍이면서 저녁노을을 물들이며 해지는 모습은 절경으로서

계룡산의 제3경으로 자랑한다. 산정바로 아래엔 등운암이 있어 등

산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연천봉 고갯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갑사로 가는 길이다. 거리는 대성암 삼거리 까지 약 2.5km로 그다지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급경사에 계속되는 돌계단길이라 시간은 생각보다 조금 더 잡아야 한다. 약45분 정도 걸린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하산길에서 만나는 원효암과 대자암은 시간 관계로 들러질 못했다.

몰계단 급경사 길을 계속해서 내려오니 무릎에서 열이나기 시작한다. 겨울에도 초록빛을 잃지 않고있는 이끼의 모습이 이채롭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가파른 경사와 돌계단으로 된 하산로의 모습이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15:25

왼쪽으로 난 길은 대자암으로 가는 포장도로이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조그만 개울을 지나면 오전에 보았던 석불이 있고 왼쪽길을 따라 곧장 내려가면 다시 갑사가 나온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갑사 대웅전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15:50 사천왕문을 지나며 되돌아본 갑사 가는길...

 

벌써 해는 넘어 가버렸나보다. 인적 조차 더물어 오히려 한적한 느

낌 마저 들게한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사천왕이 오늘 산행이 즐거웠느냐고 묻는 듯 하였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일주문 앞에서 바라본 갑사가는 길과 계룡산의 모습이 나뭇가지사이로 언듯 희미하게 보인다.

 

사람들은 계룡산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계룡8경이라 이름하여 다음과 같이 그 경치를 알리고 있다. 

 

<계룡 8경>
 
 [제 1 경 천황봉 일출]

상봉이라고 불리는 계룡산 최고봉으로  한국통신 중계탑이 세워져 있고,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입산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 서면 계룡산뿐 아니라 대전을 비롯해 공주, 논산 일원의 산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러한 풍광의 정상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 경이롭기 그지없다. 
         
[제 2 경 삼불봉 설화]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바라보면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았다 하는 삼불봉에 서면 자연성능을 거쳐 쌀개봉∼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비롯해 황적봉 능선, 연천봉 능선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동학사계곡과 갑사계곡도 한눈에 들어와 계룡산의 전모를 볼 수 있다. 사시사철 아름다움 풍광을 맛볼 수 있으나 그 중 설화가 피었을 때가 압권을 이룬다.
          
 [제 3 경 연천봉 낙조]

연천봉은 자연성능이 시작되는 관음봉에서 갑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가르며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솟아 있는 봉으로, 계룡산의 서쪽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봉이다. 서쪽으로 펼쳐진 논산과 공주 일원의 들녘을 바라보는 맛도  일품으로, 특히 저녁 노을이 물들 때는 산야는 붉게, 멀리 백마강 물줄기가 은빛으로 반짝이는 등 절경이 펼쳐진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삼불봉에서 바라본 자연성능과 계룡산의 아름다운 모습

 [제 4 경 관음봉 한운]

관음봉은 계룡산의 중앙에 위치한 봉으로 정상에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계룡산을 대표하여 공주 10경에도 포함된 이 곳에서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을 보면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동학사

  
 [제 5 경 동학사계곡 신록]

동학사계곡은 자연성능과 쌀개봉 능선, 장군봉 능선, 황적봉 능선 등 계룡산을 대표하는 능선들 사이에 깊게 패어 있는 계곡으로 수림이 매우 울창하다. 특히 신록에 물든 동학사계곡을 걷노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 6 경 갑사계곡 단풍]

예부터 "춘 동학, 추 갑사"라 했듯이 갑사계곡의 가을 단풍은 아름답기로 이름높다. 가을철 갑사에서 금잔디고개로 오르다 보면 몸과 마음 모두 단풍에 물들고, 자연성능에서 갑사계곡을 내려다 보노라면 울긋불긋한 단풍에 취해 단풍바다에  몸을 던지고픈 마음까지 들게 한다.

 

[제 7 경 은선폭포 운무]

동학사계곡 상류에 있는 폭포로 옛날 신선들이 폭포의 아름다움에 반해 숨어 지냈다 하여 은선폭포라 불린다.
절벽과 녹음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내는 이 폭포는 특히 안개가 자
욱할때의 풍광이 압권이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남매탑

 

[제 8 경 남매탑 명월]

남매탑이라고도 불리는 오뉘탑은 계명정사 부근, 옛날 청량사터에 위치해 있다. 멸망한 백제의 왕족과 호랑이가  업고 온 여인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하는 탑으로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이 가슴 저미도록 아름답게 느껴진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갑사가는 길 입구에 늘어선 음식점들,
 

계룡산 관음봉(785M) 산행기

천년고목

산행을 무시히 끝냈다. 올해는 유난히 힘들었던 한 해였던것 같았

다. 열두달중 에서 2월이 제일 짧고 12월이 제일 길지만 12월이 더

빨리 간다고 했다. 틀리지 않는 말 같다.

 

연일 계속되는 송녕회와 각종 모임으로 몸과 마음이 다 지친것 같아

다시 힘을 내어 본다.

 

내년 정해년에는 모든일이 다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천년고

목나무 앞에서 조용히 빌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