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면 전화해서 내 애인 욕을 하는 전 남자친구..

답답해..2006.07.13
조회310

전 남자친구.. 어릴때부터 서로 친했다가 사귀게 됐던 녀석입니다.

서로 너무 오래 옆에 있다보니까..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꼭 연인 처럼 보이고

서로 너무 닮았다고 그런말을..

사춘기 넘어 10년 가까이 듣다보니

왠지 그런 맘이 저도 모르게 생기더군요..

 

그래서 한 2년 연인으로 만났습니다.

주변에선 난리도 아니였죠.

잘했다. 잘 어울린다. 진작에 사귀지 그랬냐.는 반응과

안어울린다고 니네가 사겨? 이러면서 놀래는 이들도 물론 있었습니다..

 

그 녀석.

지금 연수원에서 연수생들 교육시키는 일을 하는데

굉장히 바쁨니다. 연수생들이 한클래스만 있느것도 아니고

그래도 잘 이겨낼만큼 성격 시원시원하고 추진력있고..그런 녀석인데...

 

생각외로 집안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그 녀석 집은 어렸을때 아버지가 부도내고 돌아가셔서..

집이 많이 기울었어요. 할어버지께 한달 용돈받아 생활한다구.

형과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형은 돈 떨어질때만 되면 돌아와서 돈 다 긁어 나가구..

동생은 카드를 너무 많이 써대서 그녀석 월급만 기다렸죠...

가족들에게 돈 갖다 바치기 일쑤였습니다.

심지어 제가 돈을 꿔준적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 데이트 자금도 제가 다 대고..

저도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했죠.

그녀석 필요한 물건도 돈이 없어서 못사니까

제가 사주다 보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근데 저희집에서 그녀석은 절대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돈 문제도 그렇지만..

그 녀석이 고등학교때 좀 방황해서 놀았던걸 다 아시는 부모님이라

절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저희집이 좀 보수적이라..

근데 그렇게까지 반대는 아니셨는데..

그녀석 집에서 저하고 만나는 걸 반대하신단 말을 듣고는

저희 가족이 더 화가 나신겁니다.

절 반대 하시는게 아니라 우리 부모님하고 사돈을 맺을수가 없다고.

 

저희집이 큰.. 가게를 하나 하는데

년말에 외상 같은거 다 들어오고 그러잖아요 원래.

근데 그 녀석 집에서 3년동안 외상이 안들어오길래

같은 동네고 오래 봤고 사정도 알고 그러니까

참으셨는데.. 없는 돈으로 사치를 부린다고

동네 사람들이 왜 외상 안받냐고 그랬다더라구요..

화가 나셔서 그녀석 부모님하고 언쟁이 있으셨고

그녀석과 저 모르는 사이에 담을 쌓고 지내셨더군요..

 

그 녀석 자기 어머니 말씀 무지 잘들어요..

고등학교때 너무 방황했던터라 그 뒤론 어머니 말씀 거역하는걸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저도 메달리지 않았습니다.

무척 좋아했고 둘도 없는 친구라..

헤어지면 남이되고 애인도 잃고 친구도 잃는거니까..

정말 헤어지기 싫었지만..

저한테 잘해주셨던 그 녀석 어머님의 차가운 냉대에

저도 그만둬야겠다 생각하고있었던터라..

그 녀석과 저 그렇게 헤어졌었습니다.

 

2년이 지나고

저에게 좋은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지금 이 사람과 결혼을 바라보고 있어요.

남편으로서 하나도 부족함 없는..

이 사람 만난후로 감사함에 매일 기도드리는 저입니다..

 

근데 제가 이 사람 만나고부터

그녀석 술만 마시면 전화를 하더군요.

한번은 핸드폰 번호를 바꿨어요. 너무 심해서..

근데 친구들한테 물어봐서 연락을 하더군요.

 

술만 마시면.. 자기야, 내꺼야, 이렇게 불러댑니다.

그 정도 들어줄수 있지만

지금 만나는 제 남자친구 욕도 해대고

심지어 저희 부모님을 원망합니다.

그리고 자기는 아직도 못잊는데 어떻게 벌써 딴 남자를 만날수가 있냐고

저보고 어떻게 그렇게 마음이 쉽게 변하냐고 원망하고 따집니다.

그녀석은 저랑 헤어지고 여자친구가 세번째 바뀐걸로 알고있습니다..

 

몇번을 그러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듣지를 않더군요..

 

상처가 많고 힘든 아이라 함부로 하고 싶지는 않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