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2시간 안에 해주어야할 영재 교육법

이정연200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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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은 후 엄마는 가장 먼저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은 엄마라면 아이가 건강한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아이를 안아줘야 한다. 캘리포니아대학 (UCLA)의 유아 발달심리학 교수인 수잔 루딩톤 박사는 신생아 능력 개발 이론에 따라 갓 태어난 아이의 능력을 자극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분만실에서 아이를 처음 맞이하는 순간부터 아이와 교감을 나누는 등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167개의 유명 종합병원에서는 영재 육아 텍스트로 채택하여 놀라운 교육 효과를 얻고 있다고 한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가슴 위에 올려 안아주고 눈을 맞추고 모유를 먹이는 등 엄마로서 낯선 세계에 첫발을 디딘 아이를 따뜻하게 맞이해야 한다. 아이는 태어난 직후에 몸을 맡긴 사람과 특별한 유대를 갖기 때문이다.
수잔 루딩톤 박사는 “생후 2시간의 중요성은 생후 2시간 동안 엄마 품에 안겨 있던 아이와 떨어져 있던 아이와의 행동의 차이에서 알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가만히 침대에 누워 있던 아이는 침착하지 못하여 얼굴을 자기 손으로 철썩철썩 때리거나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찾으며 엄마의 젖꼭지를 대신할 것을 찾는다고 한다.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2시간 안에 해주어야할 영재 교육법●1●배 위에 올려 심장박동 소리를 듣게 한다
아이가 태어난 뒤에는 바로 침대에 눕히는 게 아니라 우선 엄마 품에 안겨줘야 한다.
아이를 씻겨주거나 체중이나 신장을 재기 전, 탯줄을 자르기 전에 안아주는 게 좋다. 아이의 호흡이 일정해지는 대로 안아주도록 한다. 안아줄
때에는 엄마의 심장 근처에 아이를 올려놓고 두 손으로 안아 올리도록 한다.

무엇보다 먼저 엄마의 심장 고동 소리를 들려주어야 한다. 열 달 동안 익숙했던 자궁에서 나와 새로운 세계에 내던져진 불안감을 엄마의 가슴에서 들려오는 심장의 고동 소리가 덜어주게 된다.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가 타향에서 듣는 고향의 노래처럼 아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줄 것이다.

●2●엄마의 냄새를 맡게 한다
아이를 안은 다음에는 엄마의 냄새를 맡게 해야 한다. 출산이라는 벅찬 감동을 느낀 후 아이는 콧방울을 꿈틀거리며 엄마의 몸에서 냄새를 맡기 시작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가 엄마의 체취를 빨리 기억하도록 해줘야 한다. 이 기억은 부모와 다른 사람을 구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여 생후 2주 정도 되면 체취만으로도 엄마를 가려낼 수 있게 해준다.

●3●아이와 눈을 맞춘다
엄마의 체취를 느낀 아이는 이제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려고 한다. 엄마는 막연하게 아이를 쳐다보지 말고 아이의 눈을 쳐다봐야 한다. 아이는 엄마의 눈을 보면서 엄마의 얼굴 생김새에도 흥미를 갖기 시작한다. 특히 엄마의 흰자위와 검은 눈동자가 아이의 관심을 끌게 된다. 갓 태어난 아이는 15㎝ 이상 떨어진 것은 보지 못하므로 되도록 얼굴을 가까이 하는 게 좋다. 엄마의 눈에서 턱 끝까지가 약 15㎝ 정도이므로 아이의 눈이 엄마의 얼굴에서 너무 떨어져 있으면 조금 위쪽으로 올려주도록 한다.

●4●아이를 안아준다
아이를 안을 때에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엎드린 아이를 안아 올리게 되면 자연히 무릎을 자기 몸 아래로 구부리게 된다. 갓난아이가 가장 기분이 좋고 몸이 따뜻해지는 자세이다. 이 때 엄마는 등이 식지 않도록 손을 얹는 것처럼 안아 올려줘야 한다. 머리도 가볍게 지탱해주어 아이가 주위를 둘러보려고 할 때 머리가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5●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아이의 몸은 엄마의 피부와 직접 맞닿을 때 자극을 받는다. 아이가 엄마에게 코를 비벼대는 것은 안정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며,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이다. 목소리를 들려줄 때에는 분만실 안의 금속성 소리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말을 하도록 한다. 이때 음악은 필요 없다. 갓난아이에게는 모차르트 음악보다도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 감미롭고 온화한 말투로 아이의 흥미를 끌어 미지의 세계에 내던져진 긴장감을 덜어줘야 한다.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좋다.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고 눈을 뜨고 엄마를 쳐다보라고 이야기해본다. 방 안의 빛이 너무 눈부시다고 생각되면 손바닥으로 가려 아이가 눈을 뜨기 쉽게 해준다. 아이가 멍하게 있더라도 아이의 이름을 되풀이하여 불러주고 자꾸 말을 거는 것이 좋다. 갓난아이라 하더라도 말투에서 엄마의 애정을 읽어낼 수 있고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즐거워한다.

●6●아이 몸을 쓰다듬어준다
아이의 몸이 식지 않도록 등을 따뜻하게 해주고 아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준다. 쓰다듬을 때에는 목 쪽으로, 머리에서 발끝으로, 몸의 중심에서 손과 발끝으로 쓰다듬어 가도록 한다. 쓰다듬는 것은 1분에 12~16회 정도가 적당하다. 쓰다듬는 동안 아이의 호흡은 깊고 안정되어 가고 창자도 자극을 받게 되므로 아이가 갑자기 배설을 해도 놀라지 말아야 한다.

●7●손가락을 빨 수 있게 도와준다
엄마가 자극을 하면 아이는 손가락을 펴거나 느슨히 힘을 빼기도 한다. 이것은 손가락을 빨고 싶다는 신호. 태아일 때에는 양수에 잠겨 있어 쉽게 손가락을 입까지 가져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중력으로 인해 힘들 수 있다. 처음에 잘 되지 않아 애를 쓰면 손을 잡아 입 근처로 가져가도록 도와준다. 기본적으로 아이는 빠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조용하게 놀면서 호흡도 깊어지고 침착해진다. 턱이나 뺨의 근육을 발달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되도록 빨리 빨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생후 6개월까지는 실컷 빨게 해줘야 그 이후에는 손가락을 빨지 않는다.

●8●첫 수유를 한다
생후 2시간 이내에 첫 수유를 해야 한다. 이때 분비되는 첫 모유는 그 이후 모유에 비해 항체나 영양가가 매우 높다. 아이의 건강이나 영양을 도울 뿐 아니라 젖을 먹여주는 과정에서 엄마와 아이 사이의 정도 깊어진다. 엄마의 젖에 달라붙어 빨고 있을 때 아이의 오감은 여러 가지 즐거운 자극을 받게 된다. 모유의 맛과 냄새, 안아주는 엄마의 감촉, 엄마의 눈이나 얼굴, 상냥하게 흔들어주는 움직임 등이 아이에게는 기쁨이 된다. 따라서 아이에게 젖을 먹일 때는 가능한 상냥하고 따뜻하게 감싸주어야 한다. 갓난아이에게 젖병을 건네주고 혼자 먹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9●목욕을 시켜 긴장을 풀어준다
프랑스의 소아과 의사 프레드릭 레보야 박사에 따르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를 38℃ 정도의 목욕물에 넣어주면 양수 속에서와 같은 쾌활함을 보인다고 한다. 목욕은 태어난 직후 5분 동안 엄마의 가슴에 안기게 한 후 시키는 게 좋다. 아이가 목욕물에 들어가 있으면 차츰 긴장이 풀려 눈을 반짝이고 살갗이 장밋빛으로 바뀌게 된다.

●10●머리와 몸 전체를 감싸준다
목욕이 끝나면 수건으로 아이 몸 전체를 꼭 싸주도록 한다. 자궁 안에서 양수에 둘러싸여 있을 때와 같은 분위기가 되면서 안도감을 느끼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아이의 머리에서는 체온이 발산되므로 체온이 일정해질 때까지 생후 24시간 동안 모자를 씌워주도록 한다. 아이가 침착해지는 효과가 있다. 모자를 귀까지 씌워주면 분만실의 귀에 거슬리는 금속성 소리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