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한텐 아버지가 어떤존재인가요..?저한텐 몇시간전까진 귀찮은 존재였답니다.. 저는 지금 고등학교2학년..한창 반항끼로 똘똘뭉친나이..여름때만해도 디자인도 그만두고 오토바이와 방탕한생활에 빠져살았습니다.학생이란 신분으로 매일 1,2만원씩쓰며 놀러다니던저는 오토바이사고로 다친후 하루하루 의미없이보내다가 이사까지오게되어 장거리통학을하는 실정입니다.이사를온후,학교를 멀리다니는지라 집주변에 친구가없던저는 컴퓨터를 끼고살았고,그런저를 나무라는 아버지가 너무싫었습니다.어릴땐 곧잘따라다니며 재롱도부리고 웃음도 많았던 제가 어느센가부터 삐뚤어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겉잡을수없더군요..웃지도않고 집에들어오면 짜증만내고..특히 아버지의 잔소리는 정말싫어했습니다.하지만..조금전에 있엇던 사건이 단번에 저를 깨우치게만들었습니다.. 12/17일 토요일.어머니도 외갓집가시고 아버지도 회사를 가신지라 집에 일찍온저는 너무 기분이좋았습니다.컴퓨터도 마음껏하고 전화통화도 실컷하고.그러다 4시쯤,아버지가 들어오셨습니다.`에이씨..왜이렇게 일찍온거야'속으로 투덜대다가 밥먹었냐는 아버지의말을 무시하고 운동을 갔습니다.한참 런닝머신을 뛰는데 아버지가 찾아오셨더군요."왜왔어요?""아..그냥 아들 밥먹었나해서..아빠 친구만나러가는데..""다녀오세요""그래..이걸로 뭐라도 사먹으렴.."그러면서 만원을 주셨습니다.그때 저는 속으로`아싸,좀만 더받아야지'이런 생각이들었고 일부러 못마땅한척 했습니다."모자라니?""네,좀만 더주세요"그러자 아버지는 주머니속에 꼬깃꼬깃한 2천원을 마저 주셨습니다."뭐야,이거밖에없어요?""으응..이안하다.꼭 뭐먹으렴..아빠갔다오마"그러며 나가시는 아버지를 저는 쳐다보지도않은체 무시했습니다.그리고는 집에와서 피자를 시켜먹고 티비를 보며 낄낄거리고있을때 간간히 아빠전화가왔지만대충대답하고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다 밤11시가되고 알아서 들어오시리라 생각하고선 먼저자려는찰나에 핸드폰이 울렸습니다."아 또 왜요?""얘야..아빠가 너무추워..눈까지오는데..한시간째 택시가안잡히네.."눈?눈이오나 하고 밖을 내다본순간 저는 온몸에 소름이돋았습니다.벌써 몇센티나 쌓인눈.점점더 눈송이가 굵어지고있었습니다.마음이 다급해진저는 아버지의 위치를물었습니다."여기가..너 학교가는버스타는곳이야..가슴이 너무아파.."이러고선 전화는 끊겼습니다.몇년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신아버지는 매일매일 약을 복용하시는중이라 순간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진 4km남짓.11시를넘긴 상황이라 집앞에가면 막차가있을지모른다는 생각에 아버지의 비상약을챙기고 잠옷에 점퍼하나만 걸친체 무작정 뛰었습니다.그러나 눈때문에 버스는 움직이질못했고 다급한저는 눈을해치며 뛰었습니다.뛰고 또 뛰고..숨이 차오르는데 눈은 점점쌓이고..길도미끄러워 몇번을 넘어졌는지...오늘일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뛰어서 도착한 정류장..주변을뒤져도 아버지의모습은 없었습니다.그때걸려온 아버지의전화."집문좀 열어줘..숨을못쉬겠어"가까스로 택시를잡으신아버지랑저는 길이 완전히 엇갈려버린것입니다.그전화를받자마자 집을향해 다시 뛰기시작했습니다.`그토록 미워하던아버지인데..' 한참을뛰다 지쳐서 결국 근처버스정류장에서 쉬는그때,집방향으로가는 버스가왔습니다.정말 신은 존재하나봅니다.그렇게 집에가는길,조그마한 언덕에 도착하자 또 일이터졌습니다.눈때문에 앞서가던 차량들이 뒤로 미끄러져 내려왔습니다.`이러면안되는데..'망설일틈이없던저는 버스에서내려 도로위를 죽기살기로뛰었습니다.학교 체력장에서 오래달리기도못뛰는제가 이렇게까지뛸줄은..그렇게 힘들게 도착한집앞,아버지는 웅크리고계셨습니다.집에들어오자마자 약부터드리고 씻겨드린다음 침대에 눕히자 제이름만 계속부르시더군요..손발을 주물러드리는데 그때 처음봤습니다.아버지가 흘리시는 눈물을..가장이라는 자리에서..힘들어도 겉으론 내색안하던아버지..마음속으론 수백번..수천번더 우셨을꺼란 생각이들자 흘러내리는눈물은 어쩔수없더군요.. 고지식하진 아버지씀씀이가 검소하신 아버지자주 전화를걸어오는 아버지그런아버지가 부끄러웠습니다.추리닝에 헐어빠진운동화,목이늘어져 내가안입는 면티를 입는아버지가 보기싫었습니다.그런아버지에게 운동화한켤레,티셔츠한장 사주지도않았으면서 바라기만했습니다.용돈을안주면 속으로 욕을퍼부었습니다.잔소리하는 아버지가 멀리 출장이라도 가버렸으면 했습니다.아빠가 밖에서 말을걸면 무시하기 일쑤였습니다.친구들에게 아버지를 보이기싫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왜그랬나싶습니다..특별한이유도없이 `그냥 '싫었습니다몇년을 그렇게 행동해도 항상웃어주셨는데..이제서야 이 못난자식이 께달았습니다.. 아버지의 소중함을.. 앞으론 달라지는모습 꼭 보여드리겠습니다.사랑합니다.. P.S 정신없이쓰느라 미숙한 부분이많네요ㅜ그래도 제가느낀 감정을 많이 표현해보려 노력했습 니다.이글을 다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657
아버지라는 존재...오늘 께달았어요..
여러분한텐 아버지가 어떤존재인가요..?
저한텐 몇시간전까진 귀찮은 존재였답니다..
저는 지금 고등학교2학년..
한창 반항끼로 똘똘뭉친나이..
여름때만해도 디자인도 그만두고 오토바이와 방탕한생활에 빠져살았습니다.
학생이란 신분으로 매일 1,2만원씩쓰며 놀러다니던저는 오토바이사고로 다친후 하루하루 의미없이보내다가 이사까지오게되어 장거리통학을하는 실정입니다.
이사를온후,학교를 멀리다니는지라 집주변에 친구가없던저는 컴퓨터를 끼고살았고,
그런저를 나무라는 아버지가 너무싫었습니다.
어릴땐 곧잘따라다니며 재롱도부리고 웃음도 많았던 제가 어느센가부터 삐뚤어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겉잡을수없더군요..
웃지도않고 집에들어오면 짜증만내고..
특히 아버지의 잔소리는 정말싫어했습니다.
하지만..조금전에 있엇던 사건이 단번에 저를 깨우치게만들었습니다..
12/17일 토요일.
어머니도 외갓집가시고 아버지도 회사를 가신지라 집에 일찍온저는 너무 기분이좋았습니다.
컴퓨터도 마음껏하고 전화통화도 실컷하고.
그러다 4시쯤,아버지가 들어오셨습니다.
`에이씨..왜이렇게 일찍온거야'
속으로 투덜대다가 밥먹었냐는 아버지의말을 무시하고 운동을 갔습니다.
한참 런닝머신을 뛰는데 아버지가 찾아오셨더군요.
"왜왔어요?"
"아..그냥 아들 밥먹었나해서..아빠 친구만나러가는데.."
"다녀오세요"
"그래..이걸로 뭐라도 사먹으렴.."
그러면서 만원을 주셨습니다.
그때 저는 속으로`아싸,좀만 더받아야지'이런 생각이들었고 일부러 못마땅한척 했습니다.
"모자라니?"
"네,좀만 더주세요"
그러자 아버지는 주머니속에 꼬깃꼬깃한 2천원을 마저 주셨습니다.
"뭐야,이거밖에없어요?"
"으응..이안하다.꼭 뭐먹으렴..아빠갔다오마"
그러며 나가시는 아버지를 저는 쳐다보지도않은체 무시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와서 피자를 시켜먹고 티비를 보며 낄낄거리고있을때 간간히 아빠전화가왔지만
대충대답하고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다 밤11시가되고 알아서 들어오시리라 생각하고선 먼저자려는찰나에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아 또 왜요?"
"얘야..아빠가 너무추워..눈까지오는데..한시간째 택시가안잡히네.."
눈?눈이오나 하고 밖을 내다본순간 저는 온몸에 소름이돋았습니다.
벌써 몇센티나 쌓인눈.
점점더 눈송이가 굵어지고있었습니다.
마음이 다급해진저는 아버지의 위치를물었습니다.
"여기가..너 학교가는버스타는곳이야..가슴이 너무아파.."
이러고선 전화는 끊겼습니다.
몇년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신아버지는 매일매일 약을 복용하시는중이라 순간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진 4km남짓.11시를넘긴 상황이라 집앞에가면 막차가있을지모른다는 생각에 아버지의 비상약을챙기고 잠옷에 점퍼하나만 걸친체 무작정 뛰었습니다.
그러나 눈때문에 버스는 움직이질못했고 다급한저는 눈을해치며 뛰었습니다.
뛰고 또 뛰고..숨이 차오르는데 눈은 점점쌓이고..길도미끄러워 몇번을 넘어졌는지...
오늘일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뛰어서 도착한 정류장..
주변을뒤져도 아버지의모습은 없었습니다.
그때걸려온 아버지의전화.
"집문좀 열어줘..숨을못쉬겠어"
가까스로 택시를잡으신아버지랑저는 길이 완전히 엇갈려버린것입니다.
그전화를받자마자 집을향해 다시 뛰기시작했습니다.
`그토록 미워하던아버지인데..'
한참을뛰다 지쳐서 결국 근처버스정류장에서 쉬는그때,집방향으로가는 버스가왔습니다.
정말 신은 존재하나봅니다.
그렇게 집에가는길,조그마한 언덕에 도착하자 또 일이터졌습니다.
눈때문에 앞서가던 차량들이 뒤로 미끄러져 내려왔습니다.
`이러면안되는데..'
망설일틈이없던저는 버스에서내려 도로위를 죽기살기로뛰었습니다.
학교 체력장에서 오래달리기도못뛰는제가 이렇게까지뛸줄은..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집앞,아버지는 웅크리고계셨습니다.
집에들어오자마자 약부터드리고 씻겨드린다음 침대에 눕히자 제이름만 계속부르시더군요..
손발을 주물러드리는데 그때 처음봤습니다.
아버지가 흘리시는 눈물을..
가장이라는 자리에서..힘들어도 겉으론 내색안하던아버지..
마음속으론 수백번..수천번더 우셨을꺼란 생각이들자 흘러내리는눈물은 어쩔수없더군요..
고지식하진 아버지
씀씀이가 검소하신 아버지
자주 전화를걸어오는 아버지
그런아버지가 부끄러웠습니다.
추리닝에 헐어빠진운동화,목이늘어져 내가안입는 면티를 입는아버지가 보기싫었습니다.
그런아버지에게 운동화한켤레,티셔츠한장 사주지도않았으면서 바라기만했습니다.
용돈을안주면 속으로 욕을퍼부었습니다.
잔소리하는 아버지가 멀리 출장이라도 가버렸으면 했습니다.
아빠가 밖에서 말을걸면 무시하기 일쑤였습니다.
친구들에게 아버지를 보이기싫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왜그랬나싶습니다..
특별한이유도없이 `그냥 '싫었습니다
몇년을 그렇게 행동해도 항상웃어주셨는데..
이제서야 이 못난자식이 께달았습니다..
아버지의 소중함을..
앞으론 달라지는모습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P.S 정신없이쓰느라 미숙한 부분이많네요ㅜ그래도 제가느낀 감정을 많이 표현해보려 노력했습
니다.이글을 다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