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어 공 주

이진200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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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어 공 주

      왕자의 피를 온몸에 묻힌 채 다시 인어로 돌아온 인어공주를 보며,

마녀가 말했습니다.

  " 이 세상 어디에도 널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게다. 심지어 태양도 달도 널 사랑할테지. 너의 머리카락과 너의 눈동자와 너의 손동작 하나까지도 모두 사랑하고 또 갈망할거다. 왕자의 심장을 찌른 너는 평생 모두에게 사랑만 받으며 살아 갈게야. "   인어공주가 무심하고 절망적인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 그렇지만 저는 누구의 사랑도 원치 않아요. 앞으로 그 누구도 사랑하지 못할 거예요. 제 심장은 왕자님을 피와 함께 땅 속 깊숙히 묻혀버린걸요. 제가 원하는 사랑은 그 사람 뿐이었는걸요."   마녀는 키들거리며 대답했습니다.     " 아가, 바로 그게 너에게 내리는 저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