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트와 블롱탱은 '인간은 꿈의 세계에서 내려온다'라고 말했다. 체가 볼리비아 밀림 속 나무에다 지상에서 마지막 순간을 예감하는 이 말을 새겼을 때 그는 다시 꿈의 세계로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의 위대한 조상들의 여신 파차마마와 자신의 별 사이에 주저 없이 올라앉은 체는 고양이 목숨같은 일곱번째 생을 끝마쳤다. 체 게바라의 후예들로 이루어진 세상은 분명히 유토피아였을 것이다. 그런 세상은 정복자의 너그러움과 그가 품었던 이웃에 대한 차별없는 사랑을 절대로 앗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럭저럭 일상의 균형을 잡아가는 사람들과는 달리 체는 절대로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이 삶은 한 올의 흐트러짐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이 내면에 있는 부드러움과 강함은 잘 섞여서 너그러움이라는 하나의 돌이 되었다. 악마처럼 밤낮으로 그의 가슴을 휘젓고 다니던 천식은 오히려 고귀한 삶을 살겠다는 의지로 바뀌었다. 다른 이들을 위해 살았던 이 이상주의자의 삶은 곧 파스칼의 '모든 것이 모든 것 안에 존재한다'는 말을 상기시킨다. 의사, 게릴라, 작가, 시인, 군대의 지휘관, 대사, 장관으로, 또 잠시동안은 한 가정의 아버지로 살았던 체는 인간이라는 완전한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존재였다. 사춘기시절 럭비의 골포스트만큼이나 거대한 그의 휴머니즘은 그로 하여금 지독한 가난과 지나친 부유함을 없애고 삶의 균형을 회복시키기 위해 투쟁하고 목숨을 바치게 만들었다. '인간이 권력의 자비에 매달려 사는 사회가 아니라 공정인 생활의 중심에 있게 되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그는 맹세했다. 그리고 '테러리즘은 어떤 방식으로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결정된 혁명운동에 대해 반감을 품게 할 수 있는 부정적인 형식'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아버지 에르네스토 게바라는 말한다. " 에르네스토는 진실에 열광적이었습니다. 진실은 그의 환상이었지요. 전투할 때는 냉정했고, 혁명과 관련된 모든 일에서는 굽힐 줄 몰랐던 만큼 그 아이는 더할 나위없이 부드럽고 유머가 넘치는 아이였지요." 사람들은 더러 체를 자유분방한 무정부주의자라고도 하지만 체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영혼의 순례자였다. 사랑이 담긴 희망을 내보였고, 타인의 삶을 개선시키려는 격렬한 의지를 가지고 타인의 삶에 관련된 것들에 무한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기 위해 그는 투쟁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였다. 그가 "모든 진실된 인간은 다른 사람의 뺨이 자신의 뺨에 닿는 것을 느껴야 한다"고 했을 때 이것은 '함께한다'는 것을 말한다. 체는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의 고통까지 함께했다. 인류의 세번째 천년이 시작되는 시기에 잊지 않아야 하는 바로 그 휴머니즘의 전도자였다. "별이 없는 꿈은 잊혀진 꿈이다"라고 폴 에뤼아르는 말했다. 별이 있는 꿈은 깨어 있는 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눈을 크게 떠야 한다. 체는 한 번도 눈을 감아본 적이 없었다...
체게바라평전(마지막편)- 장코르미에지지음/김미선 옮김
앙트와 블롱탱은 '인간은 꿈의 세계에서 내려온다'라고 말했다. 체가 볼리비아 밀림 속 나무에다 지상에서 마지막 순간을 예감하는 이 말을 새겼을 때 그는 다시 꿈의 세계로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의 위대한 조상들의 여신 파차마마와 자신의 별 사이에 주저 없이 올라앉은 체는 고양이 목숨같은 일곱번째 생을 끝마쳤다.
체 게바라의 후예들로 이루어진 세상은 분명히 유토피아였을 것이다. 그런 세상은 정복자의 너그러움과 그가 품었던 이웃에 대한 차별없는 사랑을 절대로 앗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럭저럭 일상의 균형을 잡아가는 사람들과는 달리 체는 절대로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이 삶은 한 올의 흐트러짐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이 내면에 있는 부드러움과 강함은 잘 섞여서 너그러움이라는 하나의 돌이 되었다.
악마처럼 밤낮으로 그의 가슴을 휘젓고 다니던 천식은 오히려 고귀한 삶을 살겠다는 의지로 바뀌었다.
다른 이들을 위해 살았던 이 이상주의자의 삶은 곧 파스칼의 '모든 것이 모든 것 안에 존재한다'는 말을 상기시킨다.
의사, 게릴라, 작가, 시인, 군대의 지휘관, 대사, 장관으로, 또 잠시동안은 한 가정의 아버지로 살았던 체는 인간이라는 완전한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존재였다.
사춘기시절 럭비의 골포스트만큼이나 거대한 그의 휴머니즘은 그로 하여금 지독한 가난과 지나친 부유함을 없애고 삶의 균형을 회복시키기 위해 투쟁하고 목숨을 바치게 만들었다.
'인간이 권력의 자비에 매달려 사는 사회가 아니라 공정인 생활의 중심에 있게 되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그는 맹세했다.
그리고 '테러리즘은 어떤 방식으로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결정된 혁명운동에 대해 반감을 품게 할 수 있는 부정적인 형식'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아버지 에르네스토 게바라는 말한다.
" 에르네스토는 진실에 열광적이었습니다. 진실은 그의 환상이었지요. 전투할 때는 냉정했고, 혁명과 관련된 모든 일에서는 굽힐 줄 몰랐던 만큼 그 아이는 더할 나위없이 부드럽고 유머가 넘치는 아이였지요."
사람들은 더러 체를 자유분방한 무정부주의자라고도 하지만 체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영혼의 순례자였다.
사랑이 담긴 희망을 내보였고, 타인의 삶을 개선시키려는 격렬한 의지를 가지고 타인의 삶에 관련된 것들에 무한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기 위해 그는 투쟁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였다.
그가 "모든 진실된 인간은 다른 사람의 뺨이 자신의 뺨에 닿는 것을 느껴야 한다"고 했을 때 이것은 '함께한다'는 것을 말한다.
체는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의 고통까지 함께했다. 인류의 세번째 천년이 시작되는 시기에 잊지 않아야 하는 바로 그 휴머니즘의 전도자였다.
"별이 없는 꿈은 잊혀진 꿈이다"라고 폴 에뤼아르는 말했다.
별이 있는 꿈은 깨어 있는 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눈을 크게 떠야 한다. 체는 한 번도 눈을 감아본 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