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속의 눈길을 걸어가며

한승호200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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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새벽에 일하고 아침에 집에온다...그렇게 자랑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난 최선을 다하고

마냥 우울하지만은 않은 일이라서 만족한다

어제는...아니지 오늘 새벽에 눈이 엄청나게 왓다 .폭설이라기보다는 함박눈에 가까운,,

일요일은 일이좀 일찍끝나는것도 있고 지하철도 늦게 다니기 때문에 첫차를 기다렸다가타고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는길에 폭이 한 50cm정도만 눈이 치워져있는것이 아닌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워져잇는것에 익숙해져있을것이다..나역시 그렇고,

도리어 안치워져있는 상태에서 걸어가면서 신발과 바지에 눈이 묻고 그러면

 '왜 길이 없는거야?'라면서 약간 짜증니 날수도 있다

집에 오는데 어떤 나이드신분이 그 좁은길로 내앞에서 걸어가시는데 아무래도 젊은내가

좀 빠르다 보니 자꾸 뒤에서 따라가는것이 약간 답답해서 눈길을 조금 밟으면서 앞질러갔는데

그 짧은 시간에도 벌서 바지에 눈이 한움큼 묻어잇었다...(정말 눈이 많이오긴 왔다)

하여튼 그렇게 해서 집에거의 다왓는데(지하철역에서 집까지 5분도 안걸린다..나도 성격이

약간 급한 편이다) 경비아저씨가 집앞에 눈을 치우고 계셨다

그때 문득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모르는 아저씨라서 못했다..혹시나 '쟤는 왜 나한테 아는척을 하는거야' 이런생각에 인사를 안받아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시간에도 날씨는 춥고(아침6시정도.)  가끔씩 사람들도 지나다니는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눈속에서 빗자루로 길을 만드시는 아저씨를 보면서 보이지 않는곳에서 보이지 않는 시간에 일하는 이런사람들이야 말로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낼수있는 촉매가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