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을 해도 들어주지 않고, 어떤 행동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알기에, 깨어있어야 하는 낮에도, 깨어있지 않아야하는 밤에도, 늘, 주저앉아있습니다. 당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기위해 안 것도 아니고, 모르지않기위해 안 것도 아닙니다. 죽기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고, 죽지않기위해 사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당신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아닌, 내 마음으로, 당신의 기쁨이 아닌, 나의 기쁨으로. 당신을 기억해야하기에 잊어야했습니다. 당신을 잊기위해, 또 다른 당신을 만나야했습니다. 잡기위해 손을 내밀었고, 또 잡기 위해 손을 거두었습니다. 사랑을 믿기위해, 사랑을 믿지 않기로 했으며, 운명을 이루기 위해, 운명을 피하고자 했습니다. 당신을 만나기위해, 당신과의 만남을 어렵게 했고, 당신과 말을 하기 위해, 내 입을 꽉 악물어야만 했습니다. 당신의 아래에 내려가기 위해, 위에 올랐고, 당신의 옆자리가 그립기에, 내 옆자리를 늘 비웁니다. 당신이 있고, 또 다른 당신이 있는데, 이제는 어느게 당신이고, 어느 것이 또 다른 당신인지, 도무지 구별해 낼 수가 없습니다. 내가 아는 당신과 내가 만든 당신은 너무나 닮았고,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소중하기에. 어쩌면, 내가 만든 당신이 내가 아는 당신보다, 당신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을 알기위해, 만든 당신이 당신에 대해 무지하게 만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을 얻기위해, 만든 당신이 당신을 잃게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은 이해해주기를 바람과 동시에, 이해하지 못했으면 하는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읽어주기 바람과 동시에, 읽지 못했으면 하는 글입니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으며, 사랑하지 않겠다는 글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내가 아는 당신이 아니듯이, 나 또한 당신이 아는 내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글이기도 합니다. 지금 내 옆에는 내가 아는 당신과 내가 만든 당신, 모두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허상 속의 허상은 허상이 아니며, 거짓 속의 거짓은 거짓이 아님을. 내가 너를 알고, 너를 모르기에, 분명 너도 나를 알고, 나를 모르기에. 눈오는 이 밤, 너도 안녕, 그리고 너도 안녕. 그리고 못난 나도 안녕.
안녕,안녕,안녕
어떤 말을 해도 들어주지 않고,
어떤 행동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알기에,
깨어있어야 하는 낮에도, 깨어있지 않아야하는 밤에도,
늘, 주저앉아있습니다.
당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기위해 안 것도 아니고, 모르지않기위해 안 것도 아닙니다.
죽기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고, 죽지않기위해 사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당신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아닌, 내 마음으로,
당신의 기쁨이 아닌, 나의 기쁨으로.
당신을 기억해야하기에 잊어야했습니다.
당신을 잊기위해, 또 다른 당신을 만나야했습니다.
잡기위해 손을 내밀었고, 또 잡기 위해
손을 거두었습니다.
사랑을 믿기위해, 사랑을 믿지 않기로 했으며,
운명을 이루기 위해, 운명을 피하고자 했습니다.
당신을 만나기위해, 당신과의 만남을 어렵게 했고,
당신과 말을 하기 위해, 내 입을 꽉 악물어야만 했습니다.
당신의 아래에 내려가기 위해, 위에 올랐고,
당신의 옆자리가 그립기에, 내 옆자리를 늘 비웁니다.
당신이 있고, 또 다른 당신이 있는데,
이제는 어느게 당신이고, 어느 것이 또 다른 당신인지,
도무지 구별해 낼 수가 없습니다.
내가 아는 당신과 내가 만든 당신은
너무나 닮았고,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소중하기에.
어쩌면, 내가 만든 당신이
내가 아는 당신보다, 당신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을 알기위해, 만든 당신이
당신에 대해 무지하게 만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을 얻기위해, 만든 당신이
당신을 잃게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은 이해해주기를 바람과 동시에, 이해하지 못했으면
하는 글입니다. 또한, 이 글은 읽어주기 바람과 동시에,
읽지 못했으면 하는 글입니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으며, 사랑하지 않겠다는 글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내가 아는 당신이 아니듯이,
나 또한 당신이 아는 내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글이기도 합니다.
지금 내 옆에는 내가 아는 당신과 내가 만든 당신,
모두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허상 속의 허상은 허상이 아니며,
거짓 속의 거짓은 거짓이 아님을.
내가 너를 알고, 너를 모르기에,
분명 너도 나를 알고, 나를 모르기에.
눈오는 이 밤, 너도 안녕, 그리고 너도 안녕.
그리고 못난 나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