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찬란한 청소아주머니

최인선2006.12.18
조회61

몇개월째 서울시청 모과에서 알바중이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서도..

 

이번주 초였던가..

청소아주마이가 나에게 말을 건다

 

"과에 커피 안떨어졌어?"

"(커피 안 먹는다더니..--?) 네...사무실에 들어가면 있잖아요"

"내가 있는지 없는지 어찌 알어"

"..........(맨날 몰래 집어다 먹음서 왜 몰라요-_-)"

"매장에서 커피 싸게 팔던데...맥심...."

"아..아는데요 저희 과는 맥심 안먹어요 맥스웰 먹어요"

"아...그래..."

"맥스웰이 더 싸다고 그거 사다 놓으래요.."

 

이러고 말았다-_-

 

그 다음날...이 아주머니 아침에 날 보자마자 하는말

"도로계획과 아가씨가 커피 사고 컵얻어다 줬다.."

컥.....................

그랬던거다...맥심커피믹스에 사은품으로 달려나오는 그 컵이 가지고 싶으니 커피 사면 컵은 자길 가져다 달라는 소릴 하려했는데 내가 뚝 짤라먹은셈이다

허나 그걸 산다면 과 사무실에 둬야지...아주머니를 준단말인가..

 

대략 어이없어할뿐 뭐라 할말이없어 넘어갔는데

담날은 역시나 맥심 사은품인 큰 락앤락 통들 들고와서는

"학생이 이거 얻어다 주네.."

"아....어느과에서요?(괜히 궁금했다-_-)"

"건축과 학생이~"

 

뭘 그리 공짜로 얻는걸 좋아하시는지...

그저 신경 안쓰면 그만이라 생각했는데

오....된장^^*

 

 

오늘 탕비실에서 나는 가열차게 설거지 중이였구

옆과 언니는 뒤쪽 의자에 앉아있어서 수다 떨고있었는데

그 아주머니 들어와서 뭔갈 뒤적뒤적 하더니

후다닥~~~소리를 내며 그 언니 주머니에 뭔가를 집어넣고는 달아난다.

그 언니의 주머니에서 나온건 빼.빼.로.

 

엄마한테 말했더니 참..나이값 못하신단다..^^ㅋ

 

 

아~~

유치찬란의 연속 스트레이트 펀치에 심심한 감사를 표하며

도전장을 내미신 셈이니 어디 앞으로 해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