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실 좀 당황스런 일이 일어났었다. 어떤 외

고운해200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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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사실 좀 당황스런 일이 일어났었다.

 

어떤 외국인이 혼자 가게에 들어왔다...

그땐 난 테이블을 치우고 있는 상황이라 그걸 모르고 있었다. 치우고 나서 보니 그 분이 벽에 붙은 메뉴를 멍하게 보고 있었다.

 

(원래 아이스크림을 고를때 그 메뉴를 보는게 아니라

종이로 만들어진 메뉴판을 손님께 드리면 그걸 보고 고르게 되어있다. 좀더 편하고 신속하게 하기위한 방법이다.)

 

그래서 메뉴도 드려야겠고 영어로 말해보고 싶단 생각도 들어서

"Excuse me sir, Do you need English menu?"라고 했는데

날 안좋은 표정으로 잠깐 쳐다보더니 그 질문 3번씩이나 받았다면서 화를 내면서 나갔다.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잡아볼 생각도 못하고 멍하니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알고보니 다른 직원이 메뉴를 갖다 줬는데 필요 없다고 했었나 보다

난 청소중이여서 당연히 그걸 몰랐고 난 내 일을 잘 하기위해 그랬던것 뿐인데...

 

그렇게 나가버리니 꼭 내가 손님을 화나게 한것 같이 되어버렸다.

직원분이 나한테 와서 손님 화나셨냐고 물어봤고 난 상황 설명을 했다.

내 얘길 듣고는 이해하는듯 보였지만 서비스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게고 나도 늘 그런 교육을 받아와서 내가 엄청 잘못한것 같이 보인것 같았다.

 

그래버리니 처음으로 정말 많이 속상했다.

아직 내가 서툰건 있지만 난 최선을 다했다.

손님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좋아할지 불편하지 않을지 늘 생각해봤다.

일을 잘했단 생각이 드는건 아니지만 내 머리속에서 생각해볼수 있는건 다 해봤다

어색한데도 웃으면서 손님한테 얘기하고...

 

어쨋든 난 소심하다

그 일이 너무 충격적이었고,이럴때 내가 제일 싫은데 바보같이 눈물이 날것 같았다.

 

내 표정이 안좋아 보였는지 찰리가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위로가 되긴 했지만...

 

찰리는 여러가지로 많이 도와준다...

일을 도와준다기 보다

처음이라 다른 분들이랑 다 어색한데

말도 먼저 걸어주고 이것저것 얘기해주고 일 시간 때도 나랑 많이 비슷해서 내가

'일을 왜 시작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들때 금방 다시 하길 잘했단 생각으로 바꿔주는데 힘이 된다.

그런 애가 있어 다행이다...

 

이제 월요일 까진 일이 없다 잘 쉬어야지 또 힘을 내서 일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