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폐염전 & 소래포구

김영민2006.12.19
조회26,165

(인천광역시) - 소래포구와 폐염전

 

비릿한 바다내음마저 사라져버린 폐염전을 찾아서.... (050219)

 

추위탓에 차일피일 미루던 예전부터 가고픈 옛 폐염전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는 하나 아직 바깥 날씨가 아이들이 견디기에는 쌀쌀해서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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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 폐염전은 원래는 갯벌이었나, 1996년 소금 생산이 중단이 되고 우리나라 최대 염전의 최후를 맞게 된 지역이다. 지금은 인근의 자연생태공원으로 변신되어 일부만 남게된 것이 안타깝다. 그러나 이 마저도 곧 개발구역에 포함되어 재개발된다고 하니...

지금이 아니면 이런 모습을 후세에 언제 보여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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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길에서 바라본 소래폐염전의 모습. 쓰러져 가는 소금 창고만이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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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래폐염전으로 가는 길.. 황량하지만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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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염전의 소금창고. 세월의 흐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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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폐염전 & 소래포구


    ▲ 겨울 갈대의 모습. 말라버린 땅이라지만 함부로 밟기가 힘들다.

 

길게 자라난 겨울 갈대 속으로 보이는 폐염전의 소금창고는 이렇게 지나는 겨울 길손들을 반기면서 그자리에 변함없이 서있다. 사실 위의 사진은 그동안 지나가다 보는 폐염전의 일부이고 인근 자연생태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폐염전의 무리들을 봐야 얼마나 거대한 땅인지 비로서 알게 될 것이다.

 

꽃이피는 오는 봄에 다시 생태공원을 방문하여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폐염전의 창고를 다시 볼 것을 약속하면서 소래포구로 핸들을 돌렸다.

 

싱그러운 바다내음이 나올 때 쯤에는 소래포구로 들어서는 차량들속에 어느덧 파묻혀 버렸다.

날씨가 조금 따뜻해졌다고 붐비는 인파는 어느 유원지의 중심에 온 듯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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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래철교의 모습. 인파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다.

 

소래포구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때 당나라의 소정방이 다녀 갔다하여 소래라고 하였고, 또는 소래산에 군대가 주둔하고 있을 때 주변을 소래라 하여 지금의 지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고증할 방법이 없는 유래를 의심하는 내용들로만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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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래철교 위를 덮은 발판.. 그 사이로 아래 바닷물이 보인다.

 

어쨋든 소래는 새우젓으로 유명한 시장이었으나 요즘은 여러가지 해산물들을 모두 판매하는 종합어시장으로 변했다. 그런 소래포구 옆에는 흔적만 간간히 찾아볼 수 있는 소래철교가 보이는데, 사람들만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발판까지 만들어준 이 좁은 철길을 연인 또는 가족들과 걷는 묘미가 즐겁다. 오늘은 붐비는 인파속에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나름대로의 땅은 밟아본 것 같다.

 

(인천광역시) 폐염전 & 소래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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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폐염전 & 소래포구


    ▲ 갈매기와 어선들이 모여 있는 아름다운 소래포구.

 

 

여기서 잠깐... 소래포구에 있는 다리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소래 포구에는 60년을 넘긴 낡은 다리가 소래 포구의 상징이 되어 관광객의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일제가 30년대 말에 대동아 전쟁 당시 화약의 원료로 쓸 소금을 수탈할 목적으로 건설한 다리이며 우리 조상들이 피와땀 과 눈물로서 건설된 이 다리는 39년도에 개통을 하여 군자와 소래 등에서 소금을 실어 나르다 해방 후에는 학생 등 승객을 태우고 다녔으며 6.25동란 때는 피난민들의 행렬이 이 다리를 건너갈 때 많은 인명이 희생된 곳이기도 하다.

 

아주 쉽게 이해하도록 적어 놓은 문구를 발견해서 올려본다.

소래철교를 지나면 한줌 흙을 엎어놓은 야트막한 산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장도포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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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리 보이는 장도포대. 인천지방문화재 제19호 지정.

 

장도포대는 일명 댕구산 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고종14년에 축조된 화도진의 8포대 중 하나로 남동구에서는 논현포대 와 장도포대가 있다. 장도포대는 3혈의 포대가 있는데 2혈은 바다 쪽인 뱀내 하구쪽을 향하고 1혈은 동남쪽의 내륙을 향하여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출입할 수 없도록 굳은 철망으로 잠겨져 있다. 많은 사람들로 훼손되기 보다는 이렇게 해서라도 보존하고픈 인천시의 의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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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 반겨준 소래철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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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래 어시장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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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폐염전 & 소래포구


 

이렇게 소래의 구석구석을 즐기다 보면 약간은 허기가 지게되는데...

신선한 해산물로 입맛을 맞추어보자. 종합 어시장인 만큼 회부터 여러가지 종류의 해산물이 있지만 필자가 좋아라 하는 해삼으로 그 종류를 선택했다.

마침 오늘은 홍삼이라는 붉은 해삼을 상인들이 추천해 주었으나 그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일반 해삼을 골랐다. 이 것으로도 충분히 고급스럼을 느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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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시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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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돈 20,000원에 난자당한 해삼 4마리. 신선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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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꺼이 모델이 되어준 못생긴 모래무지. (원래 모래무지는 민물고기이란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늦겨울날...

힘들게 걸어주고 해삼 한뭉치에 웃어주던 경이와 찬 바람에 콧물이 찔찔 나와도 징징 거리지 않았던 민석군과 함께 오늘의 여행을 접어본다.

 

(인천광역시) 폐염전 & 소래포구


 

 

▶ 드라이브 메모

 

위치 :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일대 

 

소래포구는 제2경인고속도로의 종점에서 좌측으로 해안도로를 통과해 가거나 남동IC에서 빠져나와 남동공단로를 지나 논현동에서 소래포구로 가는 두 갈래 길이 있다. 외지에서 가는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월곶IC를 이용하는 편이 길 찾기가 쉬운데, 주말에는 교통체증이 심하다.

 

    주차료 :  공용주차장이 있으나 30분당 800원~1,000원 정도. 

 

 

 

 

▶ 여행 TIP

 

1.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나오다 톨게이트 바로 전에 시화공단 (신천IC)으로 빠져나오면 공짜로 고속도로 여행을 할 수 있다.  길을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길로 나오므로 쭉 같이 나오면 될 것이다.

 

(인천광역시) 폐염전 & 소래포구

2. 어시장에서 죽은 생선은 사지 말지어다.  

   너무나도 싱싱한 횟감들이 있긴 하지만 요즘은 죽은 생선들과 썩은 해산물을 파는 몰지각한

   상인들로 그 장소가 퇴색되어 가는게 아쉽다. 

   필자도 일전에 싼 맛에 회를 떠 놓은 음식을 산 적이 있는데.. 맛이 가버렸더라.

   싼게 비지떡이다. 아참, 주말에는 해산물의 가격이 소폭 상승한다.

 

3. 소래 철교의 바람은 매섭기만 하다.

   날씨가 따뜻해져도 매서운 바람은 각오해야 할 것이다. 

 

4. 소래 주변에는 모텔촌이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아파트 단지와 모텔단지가 붙어 있는 모습이 우습지만 속사정은

    이렇다. 먼저 생긴 것은 모텔단지이고 그 후에 아파트 단지가 허가가 난 것이니 주민들도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다고 한다.

    숙박을 하고픈 연인들은 잠 걱정은 말지어다.

 

(인천광역시) 폐염전 & 소래포구

 

 

▶ 참고사이트

 

1. 인천소래축제 : http://www.soraefestival.com/

2, 소래포구 : http://www.lastdriver.com/lifestyle/korea/sorae.htm

 

 

▶ 주변관광지 (인천도심관광)

 

소래포구 → 소래폐염전 → 월미도[054호]인천대공원[059호] → 자연생태공원

 

→ 송도유원지 → 자유공원 → 상륙작전기념관 → 달동네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