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liday (2006)

이방룡200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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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liday (2006)

주연 : Cameron Diaz, Kate Winslet, Jude Law & Jack Black 

 

"Nancy Meyers" 가 돌아왔다. "What Women Want" 나 "Something's Gotta Give" 와 같은 로맨틱 코메디를 위주로 하는 그녀는 이번에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우리들에게 똑같은 장르를 보여준다. 지난 작품에도 그러하듯이 이번 영화에 주인공은 유명 배우 여자 2명과 남자 2명이 나오는데 영화를 보면 2명의 여자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주인공 4명에게는 똑같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영화속에서 주인공들의 이별 장면이 보여진다는 것이다. ("Jude Law" 같은 경우는 틀리지만 이혼의 결과로 딸 2명을 데리고 사는 장면이 직접적인 이별의 장면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Home Exchange라는 독특한 주제로 시작되는 그들의 사랑은 너무 쉽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점점 각박해져가는 이 세상속에서 연인에 대한 혼자만의 심각하면서도 엉뚱한 고민이 사라져간다는 점이 아쉬웠다. 여기서 "Jack Black" 의 직업이 영화 음악을 담당하는 일이라 그런지 영화의 음악도 매우 좋다. 클래식하지만 왠지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 느낌이다. 영화 배경은 미국과 영국을 오가는데 신기하게도 (나만 그런지는 몰라도) "산타아나" 바람이 불고 그 때 클래식 음악을 들었을 때 순간 우리나라 로맨틱 영화로 착각했을 정도였다. 그리고 "Kate Winslet" 과 이웃사이로 (사실은 "Cameron Diaz" 와 이웃이지만) 급격히 친해진 '아서'라는 캐릭터를 통하여 잠깐 현대 영화에 대한 비판을 보여주고 있다. "Kate Winslet" 과 "Jack Black" 의 사랑은 순정파와 같이 순탄해보였지만 "Cameron Diaz" 와 "Jude Law" 는 복잡해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매우 쿨해지려는 타입이다. One Night Stand를 통하여 굳어진 그들의 사랑은 결국 마지막까지 관객들에게 의문점을 준다. 영화 끝나기 전까지만 해도 고민하던 그들이 해결책을 주지 않고 다 같이 모여 파티를 즐기는 모습으로 우리는 만족해야하는 것일까. 영국의 클래식한 면과 미국의 모던한 면을 대립적으로 보여주는데 미국에서 태어난 감독이 마지막 장면에서 4명이 다 같이 모인 장소를 굳이 영국으로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클래식한 고전 혹은 구식을 추구하려는 감독의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심지어 영화 곳곳에서 보면 구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긍정적으로 미화시키는 배우들의 노력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아무리 세상이 급격히 변하고 새로운 것이 추구된다지만 구식만한 것은 없다는 의미인 것 같다. 덤으로 "Jude Law" 의 딸 2명이 나오는데 (이름이 "소피" 와 한 명은 까먹었다..;;) 그 둘이 엄청 귀엽다. 특히 "소피" 는 이름처럼 "소피 마르소" 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