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는 않으련다. 혼자 금 밖에 남겨진 자의 절박함과 외로움으로 잠깐 이성을 잃었다는 핑계는 대지 않겠다. 저지르는 일마다 하나하나 의미를 붙이고, 자책감에 부르르 몸을 떨고, 실수였다며 깊이 반성하고, 자기발전의 주춧돌로 삼고, 그런 것들이 성숙한 인간의 태도라면, 미안하지만, 어른 따위는 영원히 되고 싶지 않다. 성년의 날을 통과했다고 해서 꼭 어른으로 살아야 하는 법은 없을 것이다. 나는 차라리 미성년으로 남고 싶다. 책임과 의무, 그런 둔중한 무게의 단어들로부터 슬쩍 비껴나 있는 커다란 아이,
자발적 미성년.
선택이 자유가 아니라 책임의 다른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항상, 뭔가를 골라야 하는 상황 앞에서 나는 어쩔 줄 몰라 진땀을 흘려대곤 했다.
달콤한 나의 도시 1
새벽 공기는...
이렇구나...
새벽 하늘은...
이랬구나...
라고 생각하며 길을 나섰다.
뺨에 느껴지는 찬바람이,
아직은 어둠에 잠겨 있는 풍경들이
낯설지만, 싫지는 않았다.
혼자 있는 사무실의 공간들이...
갑자기 친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마법.
그래, 이건 새벽이 선물해주는 마법이다. ^ ^
새벽의 마법 속에서 은수와의 이별을 준비해야지.
오은수...
오...은... 수
4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을 읽어가면서...
접어 둔 페이지가 20개가 넘는다면...
그 책에 완전 필 꽂혔다는거다.
책을 읽는 내내
그녀가 왠지 안쓰러워 한숨을 쉬기도,
함께 울어주기도 했다.
나도... 그녀처럼...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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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는 않으련다.
혼자 금 밖에 남겨진 자의 절박함과 외로움으로
잠깐 이성을 잃었다는 핑계는 대지 않겠다.
저지르는 일마다 하나하나 의미를 붙이고,
자책감에 부르르 몸을 떨고,
실수였다며 깊이 반성하고,
자기발전의 주춧돌로 삼고,
그런 것들이 성숙한 인간의 태도라면,
미안하지만, 어른 따위는 영원히 되고 싶지 않다.
성년의 날을 통과했다고 해서
꼭 어른으로 살아야 하는 법은 없을 것이다.
나는 차라리 미성년으로 남고 싶다.
책임과 의무, 그런 둔중한 무게의 단어들로부터
슬쩍 비껴나 있는 커다란 아이,
자발적 미성년.
선택이 자유가 아니라 책임의 다른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항상,
뭔가를 골라야 하는 상황 앞에서
나는 어쩔 줄 몰라 진땀을 흘려대곤 했다.
- 달콤한 나의 도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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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유부단함은 어디서부터 오는것일까?
그 우유부담함으로 인해 파생되어지는
일련의 사건들과 상처와 아픔들은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
한 때...
아니 지금도...
심각하게 고민해보곤 한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건
의무와 책임에 대한 회피이자 도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