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연못에는초록 물고기가 살았어요. 초록 물고기는자신의 초록색이 외로웠어요. 어느날 연못을 지나는 초록 고양이를 보고초록 물고기는 조심스레 외쳤어요. " 안녕 ? 초록 고양이야.너와 나의 초록색이 함께 있다면외롭지 않을 것 같아.곁에 있어도 될까 ? " 초록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더니웃으며 연못가에 다가섰어요. " 좋아. 나도 너와 함께 있고 싶어.하지만 그러려면 네가 내곁으로 좀더 헤엄쳐 와야 할 것 같은데?난 네쪽으로 갈 수가 없어.헤엄을 못치거든. " 초록 물고기는 연못의 가장자리가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초록 고양이와 함께 있고 싶어서연못가, 고양이의 바로 앞까지 다가갔어요. " 안녕 ? 고양이야. 다 왔어.우린 이제 함께할 수 있겠지 ? " 그러나 고양이는 아무 대답도 없이그대로 물에 손을 집어넣어초록 물고기를 휙 낚아채 바닥에 짓이겼어요. " 초록 ... 고양이야. 왜그래 ... 이러지 ... 마.숨을 쉴... 수가 .... 없... 어. " "글쎄. 넌 여기까지 네 스스로 헤엄쳐 왔어.내가 굳이 힘들게 먹이를 구하러 물 안쪽까지 갈 필요도 없었지.난 고양이고 넌 물고기인걸,바보같은 건 너야. " "우...린, 아니 너... 도, 나와 함께... 있고 싶...지 않았니 ...?우린... 같...은 초록 ... 이니까. " "같은 초록? 나한테 그런건 보이지도 않던데.넌 내게 아무런 특별한 존재도 아니야.많은 물고기 중 우연찮게 먼저 고양이 입 속으로 걸어들어온불쌍한 한 마리 물고기일 뿐이지. " " ....... " 초록 물고기는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숨이 꺼지기도 전에가슴이 까맣게 타들어가죽고 말았어요. " 미안해.나를 더 사랑했던너의 패배야. " 그리고는 이내 초록 고양이는너무도 쉽게, 금방, 초록 물고기를잊어버렸답니다. -EnD.1
초록 물고기 이야기.
파란 연못에는
초록 물고기가 살았어요.
초록 물고기는
자신의 초록색이 외로웠어요.
어느날 연못을 지나는 초록 고양이를 보고
초록 물고기는 조심스레 외쳤어요.
" 안녕 ? 초록 고양이야.
너와 나의 초록색이 함께 있다면
외롭지 않을 것 같아.
곁에 있어도 될까 ? "
초록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웃으며 연못가에 다가섰어요.
" 좋아. 나도 너와 함께 있고 싶어.
하지만 그러려면 네가 내곁으로 좀더 헤엄쳐 와야 할 것 같은데?
난 네쪽으로 갈 수가 없어.
헤엄을 못치거든. "
초록 물고기는 연못의 가장자리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초록 고양이와 함께 있고 싶어서
연못가, 고양이의 바로 앞까지 다가갔어요.
" 안녕 ? 고양이야. 다 왔어.
우린 이제 함께할 수 있겠지 ? "
그러나 고양이는 아무 대답도 없이
그대로 물에 손을 집어넣어
초록 물고기를 휙 낚아채 바닥에 짓이겼어요.
" 초록 ... 고양이야. 왜그래 ... 이러지 ... 마.
숨을 쉴... 수가 .... 없... 어. "
"글쎄. 넌 여기까지 네 스스로 헤엄쳐 왔어.
내가 굳이 힘들게 먹이를 구하러 물 안쪽까지 갈 필요도 없었지.
난 고양이고 넌 물고기인걸,
바보같은 건 너야. "
"우...린, 아니 너... 도, 나와 함께... 있고 싶...지 않았니 ...?
우린... 같...은 초록 ... 이니까. "
"같은 초록? 나한테 그런건 보이지도 않던데.
넌 내게 아무런 특별한 존재도 아니야.
많은 물고기 중 우연찮게 먼저 고양이 입 속으로 걸어들어온
불쌍한 한 마리 물고기일 뿐이지. "
" ....... "
초록 물고기는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숨이 꺼지기도 전에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가
죽고 말았어요.
" 미안해.
나를 더 사랑했던
너의 패배야. "
그리고는 이내
초록 고양이는
너무도 쉽게, 금방,
초록 물고기를
잊어버렸답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