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귀엽고 뿌듯하고 가슴 따뜻한 영화올시

박설이200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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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귀엽고 뿌듯하고 가슴 따뜻한 영화올시

오랜만에 만난 귀엽고 뿌듯하고 가슴 따뜻한 영화올시다.

상영관이 몇 개 없어 많이 안타깝다.

 

온통 looser뿐인 가족들이 딸아이의 미인대회 출전으로

가족의 존재를 되새긴다는..

거참 크리스마스스러운 마인드가 아닐 수 없지만...

등장인물들은 반팔로 폭스바겐벤(있잖아 네모진 봉고차)을 타고

무려 반팔 입는 캘리포니아로 간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랑은 진짜 상관없어 보인다는 것.

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 로맨틱홀리데이보다

훨씬 크리스마스시즌스러운 영화라고 감히 말하겠다.

올리브때문에 자꾸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고 미소짓는다.

그 올챙이배가 가짜라는 게 너무 티가 나서 문제이긴 했지만..

세상에 할아버지에게 배운 춤이라는 것이

U can't touch this에 스트립댄스라니...

아.. 정말 내 인생의 명장면이 아닐 수 없는거다.

익숙한 얼굴이 많이 보여서 또 정겨웠던 영화.

40살까지 안해본 남자(?)에 나온 그 남자가 엉클게이로 나왔고

식스센스 어바웃어보이 뮤리엘의 웨딩의 그 뮤리엘이

그나마 가장 정상스러운 엄마로 나왔고(의외로 금발이 잘어울린다)

As good as it gets의 옆집게이강아지주인이 똘기다분 아빠로...

또, 미인대회 진행요원으로 금발이너무해2의 변신녀가 살짝 등장.

온통 호감 호감 호감뿐인 영화.

아마 내 인생의 영화 베스트 10안에 들지 않을까?

극중 미인대회 장면은 정말...징그러웠다.

애기들 주제에 짙은 화장에 속눈썹까지 붙이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워킹을 하는 꼬락서니는 정말...말센가 싶더라.

틀을 깨는 올리브의 스트립댄스는 한 마디로 오나전 통쾌!!

 

상영관에는 달랑 9명이었지만 나는 확신함.

다들 하루 종일 히죽댈 것이라는 것을.....

오랜만에 아쉬움이 남지 않는 영화를 봐서 정말 뿌듯.

내 피 320ml와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을 가치의 영화.

헌혈하고 선택한 영화는 앞으로도 성공할 것만 같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