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함

이재희200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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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혼이, 어떤 마법이, 당신의 따스함을 표현 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은 그 빛나던 머리결로 부터 흘러나와
아침 창가에 흐른 뒤, 내 눈 속에서 잠시동안 머물고,
내 마음 속으로 흘러 들어왔습니다.
당신의 마법속에 나의 궁전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폐허가 되어버린 후에,
뒤뜰과 장독이 놓인 한적한 초가가 되어버렸습니다.
드문드문 잡초가 있고 개미 한 두 마리가
오전내내 단풍나무 등걸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그런 곳 말이죠.
이제 당신의 따스한 눈빛에 나는
어린 아이처럼 황톳 방 이곳저곳을 뒹굴며,
당신의 손을 잡아끌고, 떼를 쓰네요.
오늘 새벽 군불을 지피면, 당신께 무엇을 말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