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때였죠.걸스카우트복을 입고 집에 가는 길에 전도사님을 만났습니다.엄마의 가게에서 열쇠를 받아들고 나오는 길에 만났어요.전도사님이 계속 집에 따라오시길래;아무 위험하단 생각 없이 계속 집으로 함께 갔죠.그러더니 물을 한 잔 달라고 하더라구요.물을 갖다 드렸는데 계속 집에서 안나가시고는;거실 피아노 의자에 앉아서 계속 제 몸을 자기 몸 쪽으로 갖다대는거에요;그 전도사의 성기부분에 제 성기부분이 닿도록 계속..그러다 잘 안됐는지,거실에 누워보라고 하면서 막 눕히더라구요.옷은 벗기지 않았지만,자꾸 제 성기에 전도사 성기를 부비는 느낌이 여간 이상한게 아니었죠;그 땐 그게 뭔 줄 몰라서; 저항해야된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그리고 전도사가 자꾸 다리를 벌리라고 하더라구요;저는 싫어서 자꾸 다리를 오므리는데강제로 다리를 벌려놓더라구요..그렇게 한참을 하다가 엄마한테 전화가 오고, 전도사는 밖으로 나갔죠엄마가 "너 전도사님이 집에 따라 들어갔니?" 라고 하셨는데,왠지 그렇다고 하면 혼날 것 같아서 "아니요.." 라고 했어요 ㅜㅜ;그리고서는; 아무래도 이상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어서;6년동안 다니고있었던 피아노 학원 선생님께 가서그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피아노 학원 선생님께서는 "이건 성추행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고저희 엄마께 연락을 드렸어요;엄마는 놀라셔서 피아노학원까지 한걸음에 달려오셨고;저는 그 상황을 다 말씀드렸습니다.엄마도 아빠께 전화로 말씀드린것 같았고전 뭔지 모를 죄책감에 사로잡혔습니다.엄마는 가게로 돌아가셨고, 그 날 전도사가 가게앞을 지나갈 때"현주 따라 우리집에 갔었냐" 했더니 "물만 얻어 마시러 갔었다"고 하더래요.엄마가 흠씬 두드려 패셨다고 합니다;그 분이 안경을 쓰고 계셨는데, 엄마가 구두를 벗어서 때리셨다고 하네요;막 가게에서 안경알 찾아서 가져가셨다고;그날 밤은 안방에서 잘 수 있었습니다 ㅋㅋ밤에 잠결에 엄마와 아빠의 대화하시는 소리를 들었는데 아빠가 울고 계셨어요그리고 몇 분 후에 그 전도사의 가족 모두가 찾아왔습니다.제발 용서해달라구요..부인도 있고 귀여운 아이도 있는 사람이었더군요저희 아빠와 엄마는 화를 내시며 그들을 내쫓았죠그리고 다음날.. 엄마가 평균 퇴근시간보다 조금 일찍 들어왔습니다.엄마가 말씀하시기를 그 전도사의 어머니가 가게에 들어와서 무릎 꿇고 앉아 빌었더라구요그래서 결국 나가시라고 나가시라고 하다가 의자를 부쉈는데;셔터 문 내릴 때까지 옆에서 무릎 꿇고 계셨더라고 합니다.그 전도사는 교회에서도 쫓겨났고 다른 동네로 갔다고 했어요;저는 밝은 성격이라 그 사건을 별로 문제삼지 않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도 하고 삽니다오히려 친구들이 당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죠^^지금은 남자친구도 사귀고 곧 대학 입학을 바라보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남자친구도 성폭력 당했던 사실에 대해 듣고서더럽다 생각하거나 걸레라 생각하거나 하지 않고오히려 자신이 상처를 주는 일이 있을까봐저를 소중히 아껴주고 있는 좋은 사람입니다.모든 성폭력 피해자 여러분들.. 당신들은 죄인이 아니에요.더러운 여자도 아니구요. 어깨를 피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힘내세요. 아자! ==================================================================== 댓글이 참; 많이 달렸네요 ^^;힘을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우선, 전에 기독교를 비방하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그 글에 대해서는 착한 기독교 신자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늦잠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하다보니;밤에 잠이 안와서 가볍게 글을 쓴다는게 그만 너무 오바를 했던 것 같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이런 일로 기독교를 좋아하지 않게 된 것은 아닙니다.전 이 일이 있은 이후로 더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기도도 열심히 드리고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도 5년이나 하면서 정말 열심히 교회에 다녔습니다.그러나, 나이도 얼마 없지만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느꼈달까요..기독교인들께 믿지 말라 이런 말은 안합니다.전에 그 글에도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은 없습니다.다만, 기독교에 있어서 기독교가 아닌 면들이 있다고 그걸 알아달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지금 이 글은 절대 기독교를 비방하거나 하는 글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이 일이 있고 나서 그렇게 쉽게 털어버린 것도 아니고요.분명히 지금도 별로 떠올리고 싶지는 않은 기억이고요.그 때 당시 부모님께 죄송해서 혼자 방에서 많이 울고 그랬어요;몰랐던 게 죄겠죠. 아무한테나 그렇게 떠벌리고 다닌 것도 아닙니다.'친구들한테 이야기 했다'라는 것은 가장 친한 친구 몇몇일 뿐이고요.남자에게 말한 것은 아빠와 남자친구 뿐입니다.남자들에겐 아무리 친해도 말을 잘 못꺼내겠더라구요.'날 걸레로 볼지도 몰라''완전 까진 여자로 보이겠지''날 무시할거야'이런 생각들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거든요. 그리고 저보다 훨씬 더 심하게 당하신 분들은 훨씬 더 많습니다.저는 뭐 정말 가벼운 수준이랄 정도로요.그분들이 제 글을 보고 화를 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하지만 그가 저를 자신의 성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사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 나쁜 일이죠.저보다 더 심하게 당하신 분들께 약올리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이런 일이 성추행이 되는데도 그 때의 저 처럼 모르고 있거나아무에게도 말못하고 혼자 숨기고 계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쓴겁니다. 댓글들을 보고 솔직히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어떤 분들은 '야설을 보는것 같다', '4류 야설이다'하시네요^^그 때문에 광장에 한동안 발을 들여놓지 못했는데 이제야 자신감이 좀 생기네요.그분들이 요즘 접하고 계신 매체가 어떠한 종류인지 눈에 훤히 보이는군요.작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될 수도 있고한마디 한마디가 사람 마음에 상처를 주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님들은 정말 오래오래 사세요^^.............벽에 똥칠할때까지.. 88
저는 다니던 교회 전도사에게 초등학교 5학년 때 당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죠.
걸스카우트복을 입고 집에 가는 길에 전도사님을 만났습니다.
엄마의 가게에서 열쇠를 받아들고 나오는 길에 만났어요.
전도사님이 계속 집에 따라오시길래;
아무 위험하단 생각 없이 계속 집으로 함께 갔죠.
그러더니 물을 한 잔 달라고 하더라구요.
물을 갖다 드렸는데 계속 집에서 안나가시고는;
거실 피아노 의자에 앉아서 계속 제 몸을 자기 몸 쪽으로 갖다대는거에요;
그 전도사의 성기부분에 제 성기부분이 닿도록 계속..
그러다 잘 안됐는지,
거실에 누워보라고 하면서 막 눕히더라구요.
옷은 벗기지 않았지만,
자꾸 제 성기에 전도사 성기를 부비는 느낌이 여간 이상한게 아니었죠;
그 땐 그게 뭔 줄 몰라서; 저항해야된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전도사가 자꾸 다리를 벌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싫어서 자꾸 다리를 오므리는데
강제로 다리를 벌려놓더라구요..
그렇게 한참을 하다가 엄마한테 전화가 오고, 전도사는 밖으로 나갔죠
엄마가 "너 전도사님이 집에 따라 들어갔니?" 라고 하셨는데,
왠지 그렇다고 하면 혼날 것 같아서 "아니요.." 라고 했어요 ㅜㅜ;
그리고서는; 아무래도 이상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어서;
6년동안 다니고있었던 피아노 학원 선생님께 가서
그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피아노 학원 선생님께서는 "이건 성추행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고
저희 엄마께 연락을 드렸어요;
엄마는 놀라셔서 피아노학원까지 한걸음에 달려오셨고;
저는 그 상황을 다 말씀드렸습니다.
엄마도 아빠께 전화로 말씀드린것 같았고
전 뭔지 모를 죄책감에 사로잡혔습니다.
엄마는 가게로 돌아가셨고, 그 날 전도사가 가게앞을 지나갈 때
"현주 따라 우리집에 갔었냐" 했더니 "물만 얻어 마시러 갔었다"고 하더래요.
엄마가 흠씬 두드려 패셨다고 합니다;
그 분이 안경을 쓰고 계셨는데, 엄마가 구두를 벗어서 때리셨다고 하네요;
막 가게에서 안경알 찾아서 가져가셨다고;
그날 밤은 안방에서 잘 수 있었습니다 ㅋㅋ
밤에 잠결에 엄마와 아빠의 대화하시는 소리를 들었는데 아빠가 울고 계셨어요
그리고 몇 분 후에 그 전도사의 가족 모두가 찾아왔습니다.
제발 용서해달라구요..
부인도 있고 귀여운 아이도 있는 사람이었더군요
저희 아빠와 엄마는 화를 내시며 그들을 내쫓았죠
그리고 다음날.. 엄마가 평균 퇴근시간보다 조금 일찍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말씀하시기를 그 전도사의 어머니가 가게에 들어와서 무릎 꿇고 앉아 빌었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나가시라고 나가시라고 하다가 의자를 부쉈는데;
셔터 문 내릴 때까지 옆에서 무릎 꿇고 계셨더라고 합니다.
그 전도사는 교회에서도 쫓겨났고 다른 동네로 갔다고 했어요;
저는 밝은 성격이라 그 사건을 별로 문제삼지 않고 친구들에게 이야기도 하고 삽니다
오히려 친구들이 당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죠^^
지금은 남자친구도 사귀고 곧 대학 입학을 바라보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도 성폭력 당했던 사실에 대해 듣고서
더럽다 생각하거나 걸레라 생각하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상처를 주는 일이 있을까봐
저를 소중히 아껴주고 있는 좋은 사람입니다.
모든 성폭력 피해자 여러분들.. 당신들은 죄인이 아니에요.
더러운 여자도 아니구요. 어깨를 피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힘내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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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참; 많이 달렸네요 ^^;
힘을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전에 기독교를 비방하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 대해서는 착한 기독교 신자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늦잠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하다보니;
밤에 잠이 안와서 가볍게 글을 쓴다는게 그만 너무 오바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이런 일로 기독교를 좋아하지 않게 된 것은 아닙니다.
전 이 일이 있은 이후로 더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기도도 열심히 드리고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도 5년이나 하면서 정말 열심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나, 나이도 얼마 없지만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면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느꼈달까요..
기독교인들께 믿지 말라 이런 말은 안합니다.
전에 그 글에도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은 없습니다.
다만, 기독교에 있어서 기독교가 아닌 면들이 있다고 그걸 알아달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은 절대 기독교를 비방하거나 하는 글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이 일이 있고 나서 그렇게 쉽게 털어버린 것도 아니고요.
분명히 지금도 별로 떠올리고 싶지는 않은 기억이고요.
그 때 당시 부모님께 죄송해서 혼자 방에서 많이 울고 그랬어요;
몰랐던 게 죄겠죠.
아무한테나 그렇게 떠벌리고 다닌 것도 아닙니다.
'친구들한테 이야기 했다'라는 것은 가장 친한 친구 몇몇일 뿐이고요.
남자에게 말한 것은 아빠와 남자친구 뿐입니다.
남자들에겐 아무리 친해도 말을 잘 못꺼내겠더라구요.
'날 걸레로 볼지도 몰라'
'완전 까진 여자로 보이겠지'
'날 무시할거야'
이런 생각들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거든요.
그리고 저보다 훨씬 더 심하게 당하신 분들은 훨씬 더 많습니다.
저는 뭐 정말 가벼운 수준이랄 정도로요.
그분들이 제 글을 보고 화를 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가 저를 자신의 성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사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 나쁜 일이죠.
저보다 더 심하게 당하신 분들께 약올리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일이 성추행이 되는데도 그 때의 저 처럼 모르고 있거나
아무에게도 말못하고 혼자 숨기고 계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쓴겁니다.
댓글들을 보고 솔직히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야설을 보는것 같다', '4류 야설이다'하시네요^^
그 때문에 광장에 한동안 발을 들여놓지 못했는데 이제야 자신감이 좀 생기네요.
그분들이 요즘 접하고 계신 매체가 어떠한 종류인지 눈에 훤히 보이는군요.
작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될 수도 있고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 마음에 상처를 주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님들은 정말 오래오래 사세요^^.............벽에 똥칠할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