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官谷池)

이상복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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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官谷池)는 조선 전기의 명신(名臣)이며 농학자로 이름이 높은 강희맹(姜希孟, 1424~1483) 선생과 인연이 깊은 연못이다. 평소 농학 발전에 대해 깊은 연구와 관심을 기울였던 선생은 세조 9년(1463)에 중추원부사(中樞院副使)로 진헌부사(進獻副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오게 되었다. 선생이 중국에서 돌아올 때 남경(南京)에 있는 전당지(錢塘池)에서 연꽃씨를 채취해 귀국한 후, 하중동 관곡에 있는 연못(위치: 하중동208)에 재배를 해본 결과 점차 널리 퍼질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삼아서 안산군의 별호(別號)를 세조 12년(1466)부터 ‘연성(蓮城)’으로 부르게 되었다.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1986년 3월 3일 지정)


그 뒤 수초(水草)가 성(盛)하여 못(池)이 폐(廢)해지자 헌종 10년(1844)에 안산군수에 부임한 권용정(權用正)이 이듬해 봄에 하중동의 장정들을 동원하여 못을 파냈는데, 여름이 되자 연꽃의 잎이 중국 전당의 것과 같이 두 줄기가 자라난 것이었다. 또 못을 관리하기 위하여 하중동 주민 중에서 여섯 명의 연지기(蓮直)을 두고 여섯 명 중 혹 누락자가 생기면 즉시 하중동 주민으로 대체했다. 이들 연지기에는 각종의 노역(勞役), 부역(賦役), 포세(布稅), 양곡세(糧穀稅)를 제외시켜 주고 오직 못만을 관리하도록 하였다. 관곡지의 연꽃은 다른 연꽃과 달리 꽃의 색은 희고, 꽃잎은 뾰족하며 담홍색이다.

이 못은 강희맹의 사위인 권만형(權曼衡, 사헌부감찰)의 집가에 있어 대대로 권만형의 후손의 소유가 되어 관리되어 오고 있다. 특히 정조 21년(1797)에는 정조가 수원 현륭원(顯隆園)을 행차하는 길에 안산 관아(安山官衙, 안산시 수암동 256)에 유숙할 때 안산관내의 선비를 대상으로 과거를 실시하면서 어제(御題)로 시제(詩題)를『강희맹이 사신으로 중국 남경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전당에서 붉은 연꽃씨를 채취해 왔는데. 그로부터 안산군의 별호를 ‘연성’ 이라고 했다』로 정할 만큼 관곡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다.

연당 한가운데에 있던 관상소나무는 관곡지의 품위를 돋보이게 하고 농학자로서의 기품을 상징하고 있는 듯했으나 1990년 9월에 폭우로 고사되었다. 못의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5m인데, 시흥관내의 연성초ㆍ연성중학교 등의 교명과 연성동의 동명 및 시흥시의 향토문화제명인 연성문화제(蓮城文化祭)의 명칭 등은 이 못에서 연유해 명명되었다.

 

더많은 관곡지 사진 보러가기[출사한번 가세요~ㅋㅋ]

 

 

찾아가는길~~

 

소사역 1번 출구로 나와보면 마을버스 정류장이 듬성듬성있고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1-1 마을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20~30분 정도 가다가 동아아파트,성원아파트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1번버스도 가고, 부천 남부역에서 61번 버스도 있고, 버스편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무튼 내리셔서 길건너 골목길로 들어가시면 오른쪽으로 동아아파트가 보이고 막다른길까지
가시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에 관곡지 안내표시판이 있습니다
조금가다 왼쪽으로는 자전거 도로, 오른쪽으로 차를 가지고 오신 분들 도로가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실 땐

 

서부간선도로-목감IC 좌회전 시흥시청방향-물왕저수지-하중동 관곡지

이렇게 가시면 됩니다^^

 

 

"관곡지 퍼온글~~"

 

늦은 토요일 오후...

 

스러져가는 연꽃이 보고싶어 관곡지를 찾았다.

 

          ( 석양 무렵의 관곡지... 왜가리의 비행모습을 한꺼번에 담으려 했으나... 아쉽다...) 

                 ( 기다림의 연속이다...하나의 장면을 찍기 위해서...관곡지의 석양을...)

 

그래도 아직 태양은 서해 지평선에서 한뼘정도는 남아있다...

 

그 뜨겁게 작렬했던 태양도 추분이 일주일 정도 남짓 지난 요즘...

 

날 섰던 풀이 많이 꺾였다.

 

 

그래도 한로를 8일 앞둔 오늘인데...

 

저녁 무렵이면 선선하겠지 하는 예상을 하고 긴팔을 입고 나선 필자의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게 충분했다.

 

그나마...

 

등줄기를 따라 흐르는 땀을 좀 남은 연꽃으로 인해 잠시나마 위안을 삼았을 뿐...

 

                      ( 9월의 마지막 날...석양빛을 받고 더욱 빛을 발하는 홍련...)

 

                ( 홍련 옆에 보라빛 자태를 뽐내는 연도...뻘을 뒤집어 쓴 잎과 함께...) 

 

                                  ( 바로 옆의 활짝핀 꽃을 확대해서 보니...)

 

                   ( 벌이 찾는 꽃은 아니라도 겹겹이 붙어 어울린 잎인들 어떠하랴...)

 

                   ( '디렉터조지티무어'라는 연꽃도 석양의 빛을 맘껏 받고 피어났다...)

 

                               ( '디렉터조지티무어'란 연꽃들의 향연이다...)

 

 

                               ( 이름은 기억 못하나 이 蓮 자태 또한 빼어나다...)

 

                                        ( 이 백련의 자태도 만만치 않음...)

 

           ( 늙은 숫사자의 몇올 안남은 갈기머리처럼 꽃잎은 어디가고 연밥만 남았는고...) 

 

           ( 헤진 연잎 구멍 사이로 보이는 연밥과 백련의 시들어감이 많은 것을 생각케한다...) 

 

                             ( 밥을 실컷 먹은 고추잠자리도 휴식에 푹 빠졌다...)

 

오늘이 9월 마지막 날...

 

연꽃... 연잎... 연줄기... 

 

그대들도 이제 뻘에 묻혀 가시고기의 어미처럼 쓸쓸히 한 生을 마치는 구려...

 

              ( 연밥들도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듯...따듯한 남쪽나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

 

                  ( 와 !  ET다 !!   ET라고 ? ... 그래 차라리 외계인이 되고 싶다...정말로...)

그리고 다만...

 

결실의 계절인 만큼...

 

연근(蓮根)만 반년의 은둔생활 끝에 석양 빛을 보네 그려...

 

         ( 연근 캐는 인부들...100% 재중동포들이다...우리의 젊은이들은 다 어디 갔는고...)

 

                                              ( 포장을 기다리는 연근...)

 

            ( 곡괭이로 30Cm 깊이의 연근을 캐는 모습이 신기한 듯 쳐다보는 이방사람들...)

살다 보년

 

이런 일도...

 

저런 일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있겠지만...

 

                    ( 연근밭 도랑을 사이에 둔 시흥평야 벌판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 메뚜기 볶음 추억이 있는 벼메뚜기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혹시라도...)

 

                       ( 긴장과는 아랑곳없이 종족 번식에 여념이 없는 메뚜기 한쌍...)

                ( 이 한장을 찍기 위하여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방해하지 않기 위하여... )

      

                      ( 코스모스와 빛바랜 연잎과 황글들판과 푸른 저 山의 조화...)

 

                   ( 앗! 벼메뚜기도 아니고 방아깨비도 아닌것이 거기서 뭐 하는겨 !!! )

 

                      ( 갈대 다음엔 황금벼...다음엔 코스모스 길...다음엔 먼 山...)

 

                    ( 연꽃마을과 이어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農路는 원색의 물결뿐...)

 

                           ( 바로 옆 갯골엔 왜가리들이 먹이 찾기에 분주하다...)

 

        (십리길 코스모스 農路는 그야말로 환상의 워킹,죠깅,하이킹 진짜 짱! 코스다...)                              

 

                                          ( 이런 환상적인 길도 있어요...)

                 

중요한건

 

지금 이 시간..

 

바로 지금 이 시간...

 

 

지금 이 시간을 위하여

 

우리는 최선을 다 하여야 하겠다.

 

            ( 추수한 논과...아직 안한 황금벌판과 푸른 연밭과 구릉과 야산...그리고 아파트...)

 

                                  ( 연밭 옆 연못에 있는 '붉은 겔리겔리티'...)

 

 

                                     ( 연밭 옆 연못에 있는 '무늬 창포'....)

 

                                      ( 잎이 접시 모양의 '빅토리아 연'...)

 

 

                                                      ( '박' 턴넬...)

 

                                               ( 박 종류인 '약호박'...)

 

                                                         ( 題目 : 無 )

시들어가는 연꽃과... 반년 만에 석양빛을 보는 연근과... 저 누렇게 변해가는 황금들판을 보면서...

 

                                                 ( 시들어가는 연꽃...)

                                                     ( 빛보는 연근...)

 

                                                      ( 황금 들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