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한참동안 들어야 본다. 그안에 있는 사람은 도

손재훈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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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한참동안 들어야 본다. 그안에 있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종

 

류의 사람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눈을 곧 바로 응시한다.

 

그 안에서 무언가가 발견 될 것처럼.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다.

 

 이런 무표정한 얼굴에서 어떻게 화를 내고, 짜증내고, 미워하고,

 

겁을 먹으며, 사랑에 빠지고, 좋아하고, 비굴하고, 냉소적인 감정의

 

상태가 표출되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

 

어떤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에 대한

 

느낌인지에 대해 알 길이없다. . 뭔가 허망한 느낌같다. 귄태가 온

 

다. 삶의 의지와 싸워내야만 한다. 버텨야만 한다. 부족하고 넘치는

 

상태라는 것은 없다. 모두같다. 이기는 거나 지는 것이나 같은것이

 

다.

 

 권태라는 고통은 인지하지 못하기만 하면 전혀 고통스럽지 않다.

 

인지를 죽이는 법은 간단하다. 잠재우면 된다. 까맣게 잊고 만다. 시

 

간이 지나면 결국엔 다시 걸어오게 될 길이지만, 잠시 눈을 붙인다.

 

잠을잔다. 그리고 깨어난다. 고통스러워한다. 잔다. 깨어난다를 반

 

복한다.

 

 

인간은 유기체라는 사실이 넌덜머리 난다. 먹고, 배설해야하고, 세

 

포를 생성하고, 또 죽여야 한다. 사랑하고, 미워해야한다. 끊임없이

 

반복해야만 한다.

 

 그사실은 까먹으면서 살아가는게 낫다. 너무 지겨운 반복이다. 우

 

리에게 있는 것은 과거에도 있엇던 것이고, 과거에없었던 새로운 것

 

은 (지금까지 까먹거나 인지하고 있지 못하던 것이지) 없다. 삶이

 

그렇다.

 

당신도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