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강민성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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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내가 그토록 그녀만을 열렬히, 또 간절하게 일편단심으로 끔찍히

사랑하여 그녀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갖지도 않았는데

대체 나 이외의 다른 사나이가 어떻게 그녀를 사랑할 수 있으며

또 사랑해도 괜찮단 말인가..?

 

내 마음씨야 말로 내 유일한 자랑이며 나의 모든 힘

즉 모든 행복, 그리고 모든 재앙의 원천인데도...

아아, 내가 알고 있는 지식쯤 누군들 모르겠나?

하지만 내 마음만은 나만이 알고 있는 거라네.

 

과거는 과거일 뿐이네

지난날의 불행한 추억을 불러일으키지 말고 오히려 현재를

꿋꿋하게 살아간다면 인간의 괴로움은 훨씬 줄어들 걸세

 

세상일은 무엇이든지 결국에 가서는 하잘것없거나 시시한 것 아니겠나? 자기자신의 정열이나 욕구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남들의 눈을 위해 돈이나 명예, 그 밖에 무엇이고 손에 넣으려고 악착같이 덤비는 사람이야 말로 어리석은 사람이겠지..

 

사실 이런 고전은 손에 잡고 싶지 않았는데..

소설을 읽다보면 항상 비교대상의 한 인물로..

베르테르가 등장하기에 어떤 인간인지 알아둘 필요가 있었다.

내용은 의외로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 있었고 펼치는 페이지마다

구구절절한 베르테르의 가슴아픈 짝사랑으로 도배되어 있다.

현대의 연애소설(강렬한문장, 확실한 의사표시)에 중독되 있는탓에

밑밑하고 우울한 안개낀듯한 문체에 지루했다

더군다나 주인공인 베르테르는..

내가 가장 혐오하는 부류의 인간 중 하나였다

짝사랑은 아름답게 포장되는 혼자만의 공상이며 자기 위안일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로테의 입술만 훔쳤을뿐 단한번도 자신의 감정을 확실하게 표현못하고 어물쩡 거리는 베르테르의 모습에 짜증이 치밀었다..

더군다나 자살로 마무리하는 완벽한 바보짓까지..

대문호 괴테..

이 작품이 발표당시에 대단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한다.

베르테르를 따라하며 젊은 청년들이 아까운 목숨을 자살로 마감했으며 남편있는 유부녀를 꼬셔댔다..

찬란한 슬픈사랑..?

요즘 베르테르는 다른 소설에서 창백한 얼굴에 우물쭈물하는.. 여자들이 가장 혐오하는 얼간이로 묘사된다는 사실을 괴테가 안다면 무슨 말을 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