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그남자 그여자

최동민2006.12.28
조회45

그남자, 그여자


 

 

그 남자..

 

어느 날부터 인가 세상에 눈이 내리질 않아요.

 

아마도 2년 전 겨울 어느 날..

그날 이후 였던것 같아요

 

그날 이후엔 세상에 단 한 송이의 눈꽃도

내리질 않았어요.

 

 

2년전 그때 하늘이 나와 그녀에게 넘칠만큼

 

너무 많은 눈을 선물해 줘서인지 그 후로

 

아직까지 눈내리는 하늘을 볼수가 없네요

 

 

그녀와 함께걷던 그때 그 자리엔 눈이 쌓이질 않아도

 

그녈 사랑하는 내마음이 하얗게 쌓여있었고,

 

눈닮은 그녀가 옆에서 언제나 내렸었는데..

 

지금은 텅빈 내마음과 뻥둟린 하늘만 남아있네요

 

 

그런데 이상하죠?

 

오늘도 나아닌 다른 사람들에겐 눈이 내리나 봐요


그것도 아주 펑펑.. 쌓일 듯 내리고 있나봐요

 

내게 보이지 않는 눈이 쌓여가는 오늘

내 마음엔 그리움만 소복히 쌓여가네요

 

오늘 그녀는 어떤가요?                                                                          그 여자..

 

오늘도 눈이 내리네요


2년전 겨울 그 어느날..


그날부터 눈이 멈추질 않아요


어제도 오늘도 멈출 듯 멈출 듯 멈추질 않네요


그 사람과 함께걷던 자리, 함께했던 시간,


함께한 모든 것에 지워질 듯

 

새하얀 눈이 쌓여가네요..

 

 

그때 그눈은 오늘같지 않았어요

 

그때 그눈은 참 따뜻했던거 같아요

나와 그사람에게 닿기도 전에 스르르 사라질만큼 따뜻해서

 

눈이 오는지도 모를정도로 따뜻했어요

 

그런데 이젠 너무 차가워 얼어버릴 것 같은

 

그런 눈만 내리나봐요

닿으면 그대로 쌓여 얼만큼..

 

그만큼 차가운 그런 눈만이..

 

 

그런데 참 이상해요

그토록 차가운 눈을 만지고 있는데..

 

내마음에도, 내몸에도 내려서 얼어붙듯

쌓여가고 있는데..

그런데 왜..

 

그 사람과의 추억은, 그 사람 향한 마음은

 

얼어붙질 않는 걸까요?

 

그 사람 체온이 아직 남아있는 걸까요?

 

그 사람도 아직은 녹아있는건가요?

 

 

당신도 혹시 내 체온 아직 느껴지는 건가요?

 

 

인기 라디오코너였던 를

 

직접 꾸며 봤습니다.

 

이소라의 음악도시를 그리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