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 만의 재회가, 이렇게 허무할 줄이야. 시간이라는건, 그렇게 찬란했던 우리의 감정을 잠식해 버리는, 무서운 힘을 지녔단거, 느꼈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선,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일말의 그 어떤것도 남아있지 않는 우리사이엔, 그런게 필요없다는걸, 바보같이, 그렇게, 길에서 우연히 만나고 나서야 깨달았어, 지긋지긋했던, 4년간의 기다림, 사랑, 미련, 질투, 시기, 이모든게 이제서야, 진정으로 종말을 고했구나, 끝으로 치닫는, 내 십대와 함께, 마감하는구나, 당신의 눈을 보고서야, 그제서야, 나는 실감했어. 길고 길었던, 미련일기는, 이제, 정말로 끝내야 할 때일까.
seven
3년여 만의 재회가, 이렇게 허무할 줄이야.
시간이라는건,
그렇게 찬란했던 우리의 감정을
잠식해 버리는, 무서운 힘을 지녔단거, 느꼈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선,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일말의 그 어떤것도 남아있지 않는 우리사이엔,
그런게 필요없다는걸,
바보같이, 그렇게,
길에서 우연히 만나고 나서야 깨달았어,
지긋지긋했던, 4년간의
기다림,
사랑,
미련,
질투,
시기,
이모든게
이제서야, 진정으로 종말을 고했구나,
끝으로 치닫는, 내 십대와 함께,
마감하는구나,
당신의 눈을 보고서야,
그제서야,
나는 실감했어.
길고 길었던,
미련일기는,
이제,
정말로 끝내야 할 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