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꿈꿔오던 나만의 공간. 싱글들에게 방은 잠을 자는 공간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집 주인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자신만의 놀이터. 그 곳에서 숨 쉬고 웃고, 사랑하고, 살아가는 4명의 싱글 여성들이 공개한 2월의 오픈하우스.
은은한 아로마 향이 공간을 채우는 심플한 스타일의 모던 하우스. 잡지사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는 홍지록씨는 작년 봄 강남의 오피스텔로 독립해 나오면서 본인의 감각을 살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자신만의 공간을 꾸몄다. 빌트인으로 주방가구와 벽장이 이미 설치 된 상태라 원래 공간의 느낌을 살리면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선택했다. 화이트 컬러로 벽과 가구를 통일하고 창문 역시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커튼 대신 벽과 동일한 컬러의 화이트 롤 블라인드를 달았다. 또한 가구들을 벽 쪽에 붙여 배치해 가운데 공간을 트인 상태로 열어둠으로써 17평 좁은 원룸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넓어 보인다. 여기에 레드 컬러의 가죽 소파와 의자, 블랙 컬러의 러그와 스탠드로 포인트를 줘 심플하면서도 단조롭지 않고 세련된 느낌이다.
형태 17평형 복층 원룸 위치 강남역 현대렉시온 전세 8500만원 인테리어 비용 total 160만원대(인터넷을 통해 직접 맞춤 제작한 3인용 가죽 소파 50만원대. 식탁 50만원대. 화이트 수납장 30만원대. 롤블라인드 20만원대. 러그와 전신거울, CD꽂이는 모두 이케아 제품으로 각각 2만원, 12만 6천원, 8만 5천원. 비즈 발과 향초는 모두 선물 받은 것으로 비즈 발은 1300K 제품. 기타 물품은 독립 전부터 가지고 있던 것.)
1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2층은 침실로 사용한다. 커튼을 달아 수납박스를 가리고 파스텔톤으로 은은한 느낌을 줬다.
2 철제 스탠드와 어울리는 CD 꽂이는 공간이 넉넉해 선반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3 초에 불을 붙이면 달콤한 향기가 방 안 가득 퍼지는 아로마 향초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새싹 화분.
4 꼭 창문이 아니더라도 벽에 비즈발을 걸면 장식적인 효과를 준다. 소파와 함께 맞춘 레드 쿠션을 의자 위에 올려 산뜻한 느낌. 식탁은 에넥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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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무지 천 위로 무지개 색 말이 날아다니는 동화 같은 감성 공간. 빌라를 얻어 혼자 독립해 살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이 작은 방 안에 담았다. 벽면은 페인트와 천을 이용해 핑크 컬러를 입히고, 저렴하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이 많은 이케아에서 롤스크린과 침대 시트를 구입해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주워 온 침대에 헤드가 없어 날개들 달고 무지개 그림을 그려 허전함을 채우고, 각 벽면 마다 주제를 정해 그때마다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려 넣는다. 창문에도 구름모양의 시트지를 붙여 햇빛이 은은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연출했다. 동화적 상상력과 집주인의 정성이 가득한 방.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의 이 공간을 친구들도 좋아해 가끔 이곳에선 좋은 사람들과의 하우스 파티가 벌어지기도 한다고.
형태 9평 원룸 위치 대전 서구 삼천동 전세 1600만원 인테리어 비용 total 28만원대(말 프린트 롤 스크린과 침구, 미니 테이블은 모두 이케아 제품으로 각각 3만 7천원, 5만원, 3만 5천원. CD꽂이는 펀샵 2만원대. 우산은 1천원. 인터넷에서 구입한 접시는 1만원, 꽃병은 1만2천원. 2중 커튼은 레이스 포함 3만 3천원. 벽에 붙인 핑크색 천은 6만원대. 주방에 사용한 시트지는 2만원대. 기타 물품은 독립 전부터 가지고 있던 것.)
1 MDF 박스를 활용해 수납공간을 늘이고 핑크 컬러의 앉은뱅이 테이블과 컬러를 맞춘 장미 화병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 벽면 한 가득 붙인 엽서와 카드, 그리고 예쁜 접시들. 리본을 매달아 직접 꾸민 것들이다.
3 책상 한 쪽 벽면의 독특한 CD꽂이. CD를 가득 채우면 저절로 벽이 완성된다. 천정의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우산을 거꾸로 매단 것도 재미있다.
4 책장을 둘 공간이 마땅치 않아 대신 여행용 트렁크에 책을 담았다. 장식적인 효과도 있고 공간 활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5 고무장갑까지 디자인을 생각하는 센스. 타일 무늬의 시트지를 붙이고, 스타벅스 유리병을 조미료 통으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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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법한 바비 인형의 집. 로맨틱한 꽃이 피고 나비가 날라 다니는 핑크 톤의 벽과 화려한 샹들리에, 예쁜 가구들이 잠시 동화 속 공주님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진영씨가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건 1년 전 집에서 독립해 원룸을 얻어 혼자 살게 되면서부터. 틈날 때마다 부산 자천동의 가구거리를 돌아다니며 하나씩 원하는 물건들을 사 모았다. 섀비시크 스타일의 화이트 가구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플라워 패턴은 섀비시크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기본 요소. 벽지와 커튼은 물론 쿠션과 찻잔 어디에도 핑크컬러의 잔잔한 꽃무늬가 빠지지 않는다. 소파 역시 거친 가죽 대신 부드러운 벨벳을 선택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자인이 튀는 만큼 컬러는 화이트와 핑크 두 가지로 제한해 통일된 느낌을 준다. 그녀의 방이 더 궁금하다면 블로그(blog.naver.com/leejy2070)를 통해 확인해 볼 것.
형태 18평 원룸 위치 부산 서면 전세 7천만원 인테리어 비용 total 630만원대(소파 150만원대, 베드벤치 50만원대, 장식장 39만 9천원, 샹들리에 30만원대, 촛대 6만원대, 시계 8만원대, 모두 본인이 운영하는 'www.jenniehome.co.kr'에서 구입할 수 잇다. 화장대와 협탁, 침대는 프란시아 제품으로 모두 합해 200만원대. 커튼과 침구 세트는 30만원대, 소호 핑크 벽지는 시공비 포함해 30만원대. 그릇 세트는 80만원대.)
1 섀비시크 스타일의 침실은 패브릭이 중요하다. 부드러운 실크 소재의 침구와 커튼으로 부드럽게 연출했다. 베드벤치는 50만원 선.
2 샹들리에 하나로도 방 분위기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3 벽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꽃바구니.
4 벽에 거는 양면 시계. 장식적인 효과뿐 아니라 어느 쪽에서도 시간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5 촛대를 벽에 걸면 고전적인 느낌이 난다.
6 침대 옆 협탁 위에 올려둔 스탠드와 플라워 패턴의 찻잔세트. 장식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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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적 감성이 살아있는 홍대 앞 빈티지 하우스. 벽에 붙은 빛바랜 사진과 포스터, 벼룩시장과 여행을 다니며 모은 소품들이 집주인의 개성과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가끔 인디밴드의 앨범 촬영장소로 둔갑하기도 하는 이곳은 잡지와 포스터 편집 디자인을 하는 김명정씨의 작업실 겸 침실이다. 지하실을 개조해 친구와 함께 이틀 동안 초록색 페인트를 칠하고 취미삼아 찍은 사진들과 직접 작업한 포스터들을 여기저기 붙였다. 이곳에 있는 물건 중 새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죄다 중고시장에서 샀거나 누군가 버린 것을 주워 다 리폼한 것이다. 그래서 침대도 매트리스만 있다. 방안을 가로지르는 붉은 커튼,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라지에이터와 겹겹이 쌓인 책. 아무렇게나 널 부러뜨린 듯, 제멋대로 쌓아놓은 듯 하지만 그 속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본인만의 컬러가 살아있다.
형태 15평 차고를 개조 위치 홍대 부근 전세 공개 불가 인테리어 비용 total 26만 5천원(벽면의 페인트를 칠하는 데 든 비용은 재료비만 3만원 정도. 빨간색 샤 커튼과 무지개색 러그는 광장시장에서 각각 1만 5천원씩 구입. TV는 20만원대, 소파 2개와 책장은 친구들로부터 받거나 식당, 길거리 등에서 버리는 것을 가져왔자. 소파에 씌운 천은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2만원. 기타 물품은 독립 전부터 가지고 있던 것.)
1 빨간 페이트로 칠한 문 앞엔 이 곳에서 앨범 재킷을 촬영한 크라잉 넛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지인들에게 받은 엽서와 그림들로 가득한 벽면.
2 만화책과 CD, 잡지, 디자인 서적들이 빼곡히 쌓여 있는 책장. 곳곳에 붙은 포스터와 스텐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3 샐로판지를 끼운 입체 안경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빈티지 선글라스.
4 시장에서 천을 사다 끊어 테이블 위에 씌우고 식탁으로 쓴다. 옷장 대신 행거를 뒀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방 분위기와 더 어울린다.
싱글들이 꾸민 원룸 엿보기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어린 시절부터 꿈꿔오던 나만의 공간. 싱글들에게 방은 잠을 자는 공간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집 주인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자신만의 놀이터. 그 곳에서 숨 쉬고 웃고, 사랑하고, 살아가는 4명의 싱글 여성들이 공개한 2월의 오픈하우스.
은은한 아로마 향이 공간을 채우는 심플한 스타일의 모던 하우스. 잡지사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는 홍지록씨는 작년 봄 강남의 오피스텔로 독립해 나오면서 본인의 감각을 살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자신만의 공간을 꾸몄다. 빌트인으로 주방가구와 벽장이 이미 설치 된 상태라 원래 공간의 느낌을 살리면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선택했다. 화이트 컬러로 벽과 가구를 통일하고 창문 역시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커튼 대신 벽과 동일한 컬러의 화이트 롤 블라인드를 달았다. 또한 가구들을 벽 쪽에 붙여 배치해 가운데 공간을 트인 상태로 열어둠으로써 17평 좁은 원룸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넓어 보인다. 여기에 레드 컬러의 가죽 소파와 의자, 블랙 컬러의 러그와 스탠드로 포인트를 줘 심플하면서도 단조롭지 않고 세련된 느낌이다.
형태 17평형 복층 원룸 위치 강남역 현대렉시온 전세 8500만원 인테리어 비용 total 160만원대(인터넷을 통해 직접 맞춤 제작한 3인용 가죽 소파 50만원대. 식탁 50만원대. 화이트 수납장 30만원대. 롤블라인드 20만원대. 러그와 전신거울, CD꽂이는 모두 이케아 제품으로 각각 2만원, 12만 6천원, 8만 5천원. 비즈 발과 향초는 모두 선물 받은 것으로 비즈 발은 1300K 제품. 기타 물품은 독립 전부터 가지고 있던 것.)
1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2층은 침실로 사용한다. 커튼을 달아 수납박스를 가리고 파스텔톤으로 은은한 느낌을 줬다.
2 철제 스탠드와 어울리는 CD 꽂이는 공간이 넉넉해 선반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3 초에 불을 붙이면 달콤한 향기가 방 안 가득 퍼지는 아로마 향초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새싹 화분.
4 꼭 창문이 아니더라도 벽에 비즈발을 걸면 장식적인 효과를 준다. 소파와 함께 맞춘 레드 쿠션을 의자 위에 올려 산뜻한 느낌. 식탁은 에넥스 제품
Singles핑크색 무지 천 위로 무지개 색 말이 날아다니는 동화 같은 감성 공간. 빌라를 얻어 혼자 독립해 살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이 작은 방 안에 담았다. 벽면은 페인트와 천을 이용해 핑크 컬러를 입히고, 저렴하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이 많은 이케아에서 롤스크린과 침대 시트를 구입해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주워 온 침대에 헤드가 없어 날개들 달고 무지개 그림을 그려 허전함을 채우고, 각 벽면 마다 주제를 정해 그때마다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려 넣는다. 창문에도 구름모양의 시트지를 붙여 햇빛이 은은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연출했다. 동화적 상상력과 집주인의 정성이 가득한 방.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의 이 공간을 친구들도 좋아해 가끔 이곳에선 좋은 사람들과의 하우스 파티가 벌어지기도 한다고.
형태 9평 원룸 위치 대전 서구 삼천동 전세 1600만원 인테리어 비용 total 28만원대(말 프린트 롤 스크린과 침구, 미니 테이블은 모두 이케아 제품으로 각각 3만 7천원, 5만원, 3만 5천원. CD꽂이는 펀샵 2만원대. 우산은 1천원. 인터넷에서 구입한 접시는 1만원, 꽃병은 1만2천원. 2중 커튼은 레이스 포함 3만 3천원. 벽에 붙인 핑크색 천은 6만원대. 주방에 사용한 시트지는 2만원대. 기타 물품은 독립 전부터 가지고 있던 것.)
1 MDF 박스를 활용해 수납공간을 늘이고 핑크 컬러의 앉은뱅이 테이블과 컬러를 맞춘 장미 화병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 벽면 한 가득 붙인 엽서와 카드, 그리고 예쁜 접시들. 리본을 매달아 직접 꾸민 것들이다.
3 책상 한 쪽 벽면의 독특한 CD꽂이. CD를 가득 채우면 저절로 벽이 완성된다. 천정의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우산을 거꾸로 매단 것도 재미있다.
4 책장을 둘 공간이 마땅치 않아 대신 여행용 트렁크에 책을 담았다. 장식적인 효과도 있고 공간 활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5 고무장갑까지 디자인을 생각하는 센스. 타일 무늬의 시트지를 붙이고, 스타벅스 유리병을 조미료 통으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Singles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법한 바비 인형의 집. 로맨틱한 꽃이 피고 나비가 날라 다니는 핑크 톤의 벽과 화려한 샹들리에, 예쁜 가구들이 잠시 동화 속 공주님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진영씨가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건 1년 전 집에서 독립해 원룸을 얻어 혼자 살게 되면서부터. 틈날 때마다 부산 자천동의 가구거리를 돌아다니며 하나씩 원하는 물건들을 사 모았다. 섀비시크 스타일의 화이트 가구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플라워 패턴은 섀비시크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기본 요소. 벽지와 커튼은 물론 쿠션과 찻잔 어디에도 핑크컬러의 잔잔한 꽃무늬가 빠지지 않는다. 소파 역시 거친 가죽 대신 부드러운 벨벳을 선택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자인이 튀는 만큼 컬러는 화이트와 핑크 두 가지로 제한해 통일된 느낌을 준다. 그녀의 방이 더 궁금하다면 블로그(blog.naver.com/leejy2070)를 통해 확인해 볼 것.
형태 18평 원룸 위치 부산 서면 전세 7천만원 인테리어 비용 total 630만원대(소파 150만원대, 베드벤치 50만원대, 장식장 39만 9천원, 샹들리에 30만원대, 촛대 6만원대, 시계 8만원대, 모두 본인이 운영하는 'www.jenniehome.co.kr'에서 구입할 수 잇다. 화장대와 협탁, 침대는 프란시아 제품으로 모두 합해 200만원대. 커튼과 침구 세트는 30만원대, 소호 핑크 벽지는 시공비 포함해 30만원대. 그릇 세트는 80만원대.)
1 섀비시크 스타일의 침실은 패브릭이 중요하다. 부드러운 실크 소재의 침구와 커튼으로 부드럽게 연출했다. 베드벤치는 50만원 선.
2 샹들리에 하나로도 방 분위기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3 벽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꽃바구니.
4 벽에 거는 양면 시계. 장식적인 효과뿐 아니라 어느 쪽에서도 시간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5 촛대를 벽에 걸면 고전적인 느낌이 난다.
6 침대 옆 협탁 위에 올려둔 스탠드와 플라워 패턴의 찻잔세트. 장식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Singles키치적 감성이 살아있는 홍대 앞 빈티지 하우스. 벽에 붙은 빛바랜 사진과 포스터, 벼룩시장과 여행을 다니며 모은 소품들이 집주인의 개성과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가끔 인디밴드의 앨범 촬영장소로 둔갑하기도 하는 이곳은 잡지와 포스터 편집 디자인을 하는 김명정씨의 작업실 겸 침실이다. 지하실을 개조해 친구와 함께 이틀 동안 초록색 페인트를 칠하고 취미삼아 찍은 사진들과 직접 작업한 포스터들을 여기저기 붙였다. 이곳에 있는 물건 중 새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죄다 중고시장에서 샀거나 누군가 버린 것을 주워 다 리폼한 것이다. 그래서 침대도 매트리스만 있다. 방안을 가로지르는 붉은 커튼,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라지에이터와 겹겹이 쌓인 책. 아무렇게나 널 부러뜨린 듯, 제멋대로 쌓아놓은 듯 하지만 그 속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본인만의 컬러가 살아있다.
형태 15평 차고를 개조 위치 홍대 부근 전세 공개 불가 인테리어 비용 total 26만 5천원(벽면의 페인트를 칠하는 데 든 비용은 재료비만 3만원 정도. 빨간색 샤 커튼과 무지개색 러그는 광장시장에서 각각 1만 5천원씩 구입. TV는 20만원대, 소파 2개와 책장은 친구들로부터 받거나 식당, 길거리 등에서 버리는 것을 가져왔자. 소파에 씌운 천은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2만원. 기타 물품은 독립 전부터 가지고 있던 것.)
1 빨간 페이트로 칠한 문 앞엔 이 곳에서 앨범 재킷을 촬영한 크라잉 넛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지인들에게 받은 엽서와 그림들로 가득한 벽면.
2 만화책과 CD, 잡지, 디자인 서적들이 빼곡히 쌓여 있는 책장. 곳곳에 붙은 포스터와 스텐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3 샐로판지를 끼운 입체 안경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빈티지 선글라스.
4 시장에서 천을 사다 끊어 테이블 위에 씌우고 식탁으로 쓴다. 옷장 대신 행거를 뒀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방 분위기와 더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