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림.

XQ2006.07.14
조회1,729

군대에서 어느 말년병장님께 들은 이야기네요.

 

그날은 비도오고 작업도 없고 해서 .

선후임들 삥 둘러앉아서 사회얘기하며 향수에 젖어들다가 

분위기가 사회있을 때 가장 쪽팔렸을때쪽으로 가더군요.

몇몇 웃긴 이야기 터질때마다

이제 갓 들어온 이등병이 푸헬헬헬~ 웃을순 없는지라

잘 버텨내고 잇었죠.(표정관리 스킬~)

이제 전역을 얼마 안남기신 이병장님의 고등학교때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한참 무더위가 시작 되려던 고2 여름방학 전, 하교시간이 되어서

 

룰루랄라 콧노래 흩날리며 가던 이군 뒤에서 귀에 낯익은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부다다다다다~  vf 심장소리 였죠.

 

고개를 돌렸더니 저쪽에서부터 빠라바라바라밤 하며

 

눈에 확띄게 친구가 손흘들며 오더랍니다.~ oo 아 큰소리로 외치면서...

 

하교길이 다른 학교 애들까지 합류해서

 

대로로 뻗어나가는 그런길이라 사람들 무지 많았답니다.(2차선 좁은 도로 정도 )

 

암튼  친구가 OO아~ 반갑게 불러대며 달려오는데,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비탈길을 계속 쏘더랍니다. 한 10m 가까이 와서

 

친구분.. 사람들 많으니까 뭔가 우쭐하는 마음이었던지 잭나이프(오토바이

 

앞바퀴  하나로만 서는 어려운 기술.);;;;를 보여주더랍니다..

 

문제는 비탈길에서 쏜살같이 달려오다가 멈추기가 쉽지가 않았던거죠..;;;;

 

잠깐 잭나이프라는 멋진 정지화면을 연출하다가 

 

오토바이와같이 공중 2회전 수제비를 만들고

 

우당탕탕! 쾅! 하는  굉음소리로 마무리를 짓더랍니다.

 

친구는 길바닥에 내동그라져 있고 vf는 옆에서 왱왱대며 혼자서 제자리 돌고있고.

 

완전 아수라장이;;..

 

이 엄청난 광경에 지나가던 사람들 구름떼 처럼 모여들어서

 

어떻게,어떻게, 죽었나봐?. 안움직여..

 

이렇게 수근대는 사람들 비집고 들어가 친구를 깨웠답니다..

 

다행히도 머릿쪽은 다치지도 않고 몸 여기저기에 생채기만 나서 흔들어 깨우니

 

일어나더랍니다..

 

이군, 걱정되서 병원가보자니까  친구는 벌떡 일어나서 연신 괞찬아~ 괞찬아~ 말하며

 

구급차 부른다는 것도 마다하구 절뚝거리며 넘어져있는 vf 일으켜세우고서는

 

부다다다다~ 소리를 남기며 대로쪽으로 사라졌답니다.

 

 

 

그날 저녘쯤  걱정되서 전화를 해보니,

 

'어 나 병원왔어..... 아까 그것땜에 와봤더니 갈비 3대 나가구 발목 미세 골절이래'

 

갈비뼈가 부러지고 발목이 나가도 쪽팔림은 당해낼순 없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