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하늘에 이슬]

김용복200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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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하늘에 이슬]

로마시대에 '하늘의 이슬'이라 불렸던 꿀의 성분의 대부분 70% 이상이 당분이다. 하지만 설탕의 당분과는 다른 포도당과 과일에서 발견되는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어 분해과정을 거치지 않고 체내에 직접 흡수돼 노인이나 아기에게 훌륭한 영양성분이 된다. 이밖에도 사람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유기산 등이 들어 있으며, 에너지원인 탄수화물도 풍부해 힘이 솟는 최고의 식품이자 보양식품이라고 할 만하다.


■ 토종꿀과 양봉꿀

토종꿀은 말 그대로 우리나라 토종 야생벌이 산속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돌이나 나무 사이에 벌집을 지어 만든 꿀이고, 양봉꿀은 사람이 직접 꿀벌을 길러 얻는 꿀이다.
양봉꿀은 꽃피는 지역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얻는다. 한 자리에서 꿀을 얻는 토종꿀의 색은 진갈색이며, 양봉꿀의 경우는 꽃마다 다르다.


■ 꿀이 몸에 좋은 12가지 이유

히포크라테스나 모세에 버금가는 12세기 유태인 마이모니드의 '무병장수론'을 보면 꿀은 최고의 보약이며 변비에 좋고 목욕한 뒤 목이 마를 때 마시면 좋다고 나와 있다.
꿀은 벌이 미리 소화시킨 것이기 때문에 흡수가 잘되고, 또 여느 당분과는 달리 신장이나 위의 내벽을 자극하지 않아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크다. 또 칼로리가 우유의 여섯 배나 되고 칼슘, 아연, 구리 등 무기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벌꿀은 완전 무해한 식품이기 때문에, 많이 먹는다고 해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1. 꿀은 체내의 독을 빼낸다. 비타민 C가 풍부해 비가 나거나 상처가 났을 때 발라주면 잘 낫는다.
2. 가슴앓이나 근육통, 치농 부위에 발라주면 통증이 완화된다.
3. 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설사나 변비 등에 복용하면 좋다.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 흡수를 돕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밥투정 심한 아이들이나 허약한 노약자들에게 좋다.
4. 기침이나 기관지염이 심할 경우, 따뜻한 꿀물을 한 잔 타마시면 좋다. 꿀은 통증이나 해소, 가래를 가라앉히는 성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만성천식이나 마른기침에도 좋다.
5. 비타민 B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신경 자극을 완화시킨다. 불면증, 야뇨증이 있는 아이들에게 좋고 소톱을 씹거나 손가락을 빠는 버릇이 있으며 정서불안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도 효과가 있다.
6.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함유되어 자칫 손상되기 쉬운 피부가 고와지고, 습진에도 효과가 있으며 열기에 의해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는 데 좋다.
7. 여성의 대하증과 남성의 정력에 도움이 된다.
8. 오장의 기운이 부족할 때 힘을 돋워준다.
9. 산후의 갈증과 빈혈에 좋다.
10. 위궤양을 비롯한 위장병을 잘 낫게 한다. 장내에 유익한 균인 비피더스 균을 번식시키기 때문에 튼튼한 장을 만든다.
11. 아이들의 딸꾹질을 멎게 한다. 신생아의 딸꾹질에 꿀물을 소량씩 먹이면 좋다.
12. 당뇨병이라고 전혀 당분이나 당질을 섭취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 30~50㎎(1½큰술) 정도의 꿀(100% 순꿀일 경우)은 다른 당질보다 혈당을 높이지 않아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 벌꿀, 어떻게 먹어야 약이 되나?

벌꿀은 약이 아니고 식품이기 때문에 먹는 방법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 다만 벌꿀을 그대로 복용하는 것은 장에 부담을 주게 되므로 다른 식품과 혼합해서 먹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우유나 차를 마실 때 꿀을 곁들여 넣을 수 있고, 또 꿀에 레몬을 재워서 먹는 레몬차로 이용할 수도 있다. 아침 공복시 시원한 꿀물을 만들어 마시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며, 식빵이나 토스트에 잼 대신에 벌꿀을 발라 먹는 것이 영양면에서 더 좋다.


■ 효과만점! 벌꿀 민간요법

▶ 꿀+인삼가루 ... 원기가 회복된다

체력이 떨어졌다 싶을 때 인삼을 말려 가루낸 것을 꿀에 개어 꾸준히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 소화기능이 약해졌거나 손발이나 배가 찰 때, 집중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약이 된다. 공복에 큰 숟가락으로 한술씩 먹고 찬물을 천천히 마신다.

▶ 꿀+칡뿌리 가루 ... 감기를 떨어뜨린다

해독작용이 있는 칡을 가루내어 꿀에 개어 먹으면 남편의 숙취나 가족들의 웬만한 감기는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쓴 칡과 단맛의 꿀이 어우러져 상쾌한 맛이 난다.

▶ 꿀+대나뭇잎 ... 기침을 멎게 한다

꿀에 대나뭇잎을 태운 가루를 섞어 먹으면 만성이 되어버린 기침도 낫는다. 꿀은 물론 대나뭇잎도 열을 내리고 마른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꿀+사과식초 ... 피로가 회복된다

피로회복 효과가 큰 꿀과 식초를 약간 섞어 마시면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

▶ 꿀+검은깨 ... 변비를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