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더라도 읽어보시고, 관심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박민균2007.01.04
조회61

2006년 1월 4일. 납북된지 31년만에 북한에서 탈출하신 최욱일씨의 기사를 보고 용기를 내어 적어봅니다.

* 우선, 월북과 납북. 두 용어를 혼돈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립니다.

 

  납북이란 말그대로 북한으로 납치 되었다는 뜻입니다.

  월북은 자신의 의지대로 북쪽으로 올라간 것이지만,

  납북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북한으로 납치된 것입니다.

제 할아버지께서도 1974년에 납북되셨습니다.

그 당시 할아버지께서는 어선(고기잡이 배)의 선장이셨고, 백령도 근처에서 고기잡이를 하시던 중 북한에 의해 납치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할아버지의 생사를 알 길이 없어서 답답했지만, 그 보다도 더 우리를 답답하게 했던 건, 국가의 외면과 감시였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납북되신후 남기셨던 재산은 국가에 압수된 이후 지금까지 풀리지 않고 있고,

해양대학교에서 선장을 꿈꾸던 아버지께서는 할아버지의 납북으로 간첩으로 몰려 배를 타지 못하셨습니다. 

거기다 24시간 하루종일 형사들의 감시를 받아 취직도 못하셨습니다.

 

대부분의 납북자 2세대들은 이렇게 살았습니다.

국가의 감시속에, 간첩이라는 오명속에, 피해자이면서도 죄인처럼...

국가를 대상으로 목소리 한 번 높여 본 적 없이... 그렇게 모두들 쉬쉬하며 살았습니다.

가족인 저도 할아버지께서 납북되셨다는 사실을 몇 년 전에 알았습니다.

 

이제야 납북자 가족들이 목소리를 높여봅니다.

생사만이라도 확인해 달라고, 우리도 국가로부터 보상받을 자격이있다고, 우리는 죄인이 아니라고...

우리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고...

 

그나마 희망적인일은 납북자보상법안 입니다. 

원래는 2006년안에 통과될 예정이었지만,

2006년 말에 통일부 장관이 바뀌면서 국회에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 통일부 장관은 납북자 문제에 관심이 없으신 분이고,

국회의원들 중에서도 오직 2분만이 발벗고 나서서 지지해 주십니다.

이마저도 언제 통과가 될지... 의문입니다.

저는 납북자 문제가 많은 분들께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슈가 되어 많은 분들의 관심속에 토론도 하고, 이야기거리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막무가내로 후원인이 되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서명해 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입니다.

 

현재 확인된 납북자중 어부들만 3750명정도 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분들까지 포함한다면 더 많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 분들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안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품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관련 싸이트 입니다.

한 번씩 들리셔서 관심가져주시고 응원의 메세지도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납북자 가족 모임 홈페이지

http://www.comebackhome.co.kr/index.php

 

납북자 가족 협의회 홈페이지

http://www.rehome.or.kr/pages/main.html

 

통일부 홈페이지

http://www.unikorea.go.kr/index.jsp

 

납북자 관련해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다면,

floralis@naver.com 으로 메일주시면 제 재량 안에서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