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초등학교 5학년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오후. 내 앞집의 윗층에서는 수많은 누군가가 분주하다. 저 집, 옛날에 비웠는데, 이번에 또 오는 건가? 현관 앞에 앉아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난데 없이 웬 꼬마 하나가 튀어나왔다. “흐, 흠칫!!” “......” 흐아, 뻘쭘했다T_T “......씨익......” “......” 친절하게(사실은 어색하게) 웃어줘도 표정 하나 안바뀌던 녀석. “......아,아하하......안..녕?” “......-_-凸” ......-_- 저 네가지가 지금 무슨 짓이야. 지금 인사하는 나한테 친절하게 가운데손가락을 펴보인거야?! 이시키......이 골목대장 누님에게 그딴 짓을 했다 이거지? 다죽었어+_+ 하지만 그녀석, 막상 보니 귀여웠달까? 오동통하니 애교도 많고, 나를 잘 따라 그 때 일은 이미 잊어버린 지 오래다-_-* 이름이......박환유? 나보다 2살 어린 10살이랬다. 아무튼, 넌 착한 놈이었구나!! 아무튼 이녀석, 무리 없이 애들과 어울려 많은 친구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계속 되길 바랬다. 이렇게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즐거움이...... 하지만 그로부터 3년 뒤, 재개발이란 이유로 우리집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했다. 토요일이면 간다고 했는데...... 중학생이었던 난 전학수속이다 뭐다 많이 바빴다. 그리고 어느덧 이사가던 날...... “누나-성아누나아-!” “아, 환유야.” “누나, 누나 이사 안가면 안돼?” “어쩔 수 없잖아. 꼭 가야한다니까.” “누나 그냥 가지 마라. 응?” “미안해 환유야. 그 대신 여기서 그다지 멀지는 않다니까 누나가 자주 놀러올게^^” “쳇, 온갖 핑계로 안올 거면서, 다 알아!” “너 지금 이 누님을 못믿는거야? 꼭 올테니까 누님을 위한 간식을 항상 준비해놔!” “진..짜지?” “진짜! 이 나이에 누나가 손가락 걸어줘야 겠냐?” “어, 걸어줘-_-” “에라이-_- 알았다. 자, 약속!!” 환유는 어느 때보다 굳게 손가락을 걸었고, 그 길로 나는 이사를 가버렸다. 하지만 환유의 우려대로, 막 전학을 간 나는 쉴새없이 바빴고, 놀러가려 해도 옛날에 살던 곳에 갈 수 있는 시간과 돈이 되지 않았다. 계속 마음먹고 다짐해도......시간과 돈은 그걸 허락하지 않았고, 거기에 지친 나는 학교 다니는 동안 놀러가는 걸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그 약속은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었다. 결국, 환유가 굳게 손가락을 건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은 채 6년이 지났다. --------------------------------------------------------------------------------#1 나 오성아, 이몸을 풋풋한 새내기 대학생이라 칭하고 싶지만 벌써 1년을 더 삭았다. 그래도 21살! 힘내자!!!!! ......-_- 사실은, 아주 오랜만에 옛날에 살던 곳을 찾아왔다. 내가 살았던 흔적이 왠지 남아있을 거 같아서...... 하지만 내가 살았던 집은 간데없고 그 위에 작은 빌라 하나만이 세워져 있었다. ......분명히 아파트단지를 세운다고 했던 거 같은데, 이런 사기꾼들-_- 근데 역시 누굴 하나 데려올 걸 그랬나? 왠지 나 혼자 옛 추억에 빠지려 하니 미친년 같잖아. 그래도 일단은 왔으니 한 번 돌아볼까. ......했으나 돌아보려고 골목 바깥쪽으로 몸을 튼 순간!! 누군가가 정말 의외라는 듯한, 그리고 오만가지 감정이 뒤섞인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흐어, 키는 척 봐도 꺽다리에다 얼굴......좋구나! 게다가 저렇게 착한 몸이라니!!!! 그나저나 저 옷......정장?......아니, 교복? 아, 이 근처 고등학교 교복이다. 나와 눈이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쳐다보는 그녀석의 태도에 내가 더 민망해졌다. “하하, 저......안녕..하세요?^^;” “......오...성아?” 헉, 누,누구야?!! “아, 제 이름을 어떻......” “누나!!!!!!!!!!!!!!” “더헉?!!” 그 꺽다리가 난데없이 ‘누나’를 외치며 나한테 달려왔다. 그리고 그녀석한테 앵기는 건 순식간이었다-_- “우풉! 누,누구세요?!!” “누나......진짜 누나 맞아?” “그보다 컥, 숨막힌데 좀 놔주시면 안될까요?” 드디어 이녀석이 나를 쳐다보는데...... 가히 미남이로다-으하하- 아,아니지! 어째서 내가 외간 남정네한테>_“저,저기......누구세요?” “누나 나 모르겠어?” “에? 아......잠시만 생각해 봅시다. 음......음......” “내가 그렇게 많이 변했나? 나 환유잖아-” “환유요? 음......하지만 제가 아는 환유는 그렇게 미남이 아니었......” “내가 여기 이사온 첫날에 누나한테 뻐큐 날렸지?!” “헛......!!......진짜 박환유냐?” “그럼 여기에 박환유가 나 말고 또 누가 있어?” “끼야악-환유야! 오랜만이야!!!!>ㅅ
동생이남자가되었다<0~10>
초등학교 5학년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오후.
내 앞집의 윗층에서는 수많은 누군가가 분주하다.
저 집, 옛날에 비웠는데, 이번에 또 오는 건가?
현관 앞에 앉아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난데 없이 웬 꼬마 하나가 튀어나왔다.
“흐, 흠칫!!”
“......”
흐아, 뻘쭘했다T_T
“......씨익......”
“......”
친절하게(사실은 어색하게) 웃어줘도 표정 하나 안바뀌던 녀석.
“......아,아하하......안..녕?”
“......-_-凸”
......-_-
저 네가지가 지금 무슨 짓이야.
지금 인사하는 나한테 친절하게 가운데손가락을 펴보인거야?!
이시키......이 골목대장 누님에게 그딴 짓을 했다 이거지?
다죽었어+_+
하지만 그녀석, 막상 보니 귀여웠달까?
오동통하니 애교도 많고, 나를 잘 따라 그 때 일은 이미 잊어버린 지 오래다-_-*
이름이......박환유? 나보다 2살 어린 10살이랬다. 아무튼, 넌 착한 놈이었구나!!
아무튼 이녀석, 무리 없이 애들과 어울려 많은 친구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계속 되길 바랬다.
이렇게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즐거움이......
하지만 그로부터 3년 뒤, 재개발이란 이유로 우리집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했다.
토요일이면 간다고 했는데......
중학생이었던 난 전학수속이다 뭐다 많이 바빴다.
그리고 어느덧 이사가던 날......
“누나-성아누나아-!”
“아, 환유야.”
“누나, 누나 이사 안가면 안돼?”
“어쩔 수 없잖아. 꼭 가야한다니까.”
“누나 그냥 가지 마라. 응?”
“미안해 환유야. 그 대신 여기서 그다지 멀지는 않다니까 누나가 자주 놀러올게^^”
“쳇, 온갖 핑계로 안올 거면서, 다 알아!”
“너 지금 이 누님을 못믿는거야? 꼭 올테니까 누님을 위한 간식을 항상 준비해놔!”
“진..짜지?”
“진짜! 이 나이에 누나가 손가락 걸어줘야 겠냐?”
“어, 걸어줘-_-”
“에라이-_- 알았다. 자, 약속!!”
환유는 어느 때보다 굳게 손가락을 걸었고, 그 길로 나는 이사를 가버렸다.
하지만 환유의 우려대로, 막 전학을 간 나는 쉴새없이 바빴고, 놀러가려 해도 옛날에 살던 곳에 갈 수 있는 시간과 돈이 되지 않았다.
계속 마음먹고 다짐해도......시간과 돈은 그걸 허락하지 않았고, 거기에 지친 나는 학교 다니는 동안 놀러가는 걸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그 약속은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었다.
결국, 환유가 굳게 손가락을 건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은 채 6년이 지났다.
--------------------------------------------------------------------------------#1
나 오성아, 이몸을 풋풋한 새내기 대학생이라 칭하고 싶지만 벌써 1년을 더 삭았다.
그래도 21살! 힘내자!!!!!
......-_-
사실은, 아주 오랜만에 옛날에 살던 곳을 찾아왔다.
내가 살았던 흔적이 왠지 남아있을 거 같아서......
하지만 내가 살았던 집은 간데없고 그 위에 작은 빌라 하나만이 세워져 있었다.
......분명히 아파트단지를 세운다고 했던 거 같은데,
이런 사기꾼들-_-
근데 역시 누굴 하나 데려올 걸 그랬나?
왠지 나 혼자 옛 추억에 빠지려 하니 미친년 같잖아.
그래도 일단은 왔으니 한 번 돌아볼까.
......했으나 돌아보려고 골목 바깥쪽으로 몸을 튼 순간!!
누군가가 정말 의외라는 듯한, 그리고 오만가지 감정이 뒤섞인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흐어, 키는 척 봐도 꺽다리에다 얼굴......좋구나! 게다가 저렇게 착한 몸이라니!!!!
그나저나 저 옷......정장?......아니, 교복? 아, 이 근처 고등학교 교복이다.
나와 눈이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쳐다보는 그녀석의 태도에 내가 더 민망해졌다.
“하하, 저......안녕..하세요?^^;”
“......오...성아?”
헉, 누,누구야?!!
“아, 제 이름을 어떻......”
“누나!!!!!!!!!!!!!!”
“더헉?!!”
그 꺽다리가 난데없이 ‘누나’를 외치며 나한테 달려왔다.
그리고 그녀석한테 앵기는 건 순식간이었다-_-
“우풉! 누,누구세요?!!”
“누나......진짜 누나 맞아?”
“그보다 컥, 숨막힌데 좀 놔주시면 안될까요?”
드디어 이녀석이 나를 쳐다보는데......
가히 미남이로다-으하하-
아,아니지! 어째서 내가 외간 남정네한테>_
“저,저기......누구세요?”
“누나 나 모르겠어?”
“에? 아......잠시만 생각해 봅시다. 음......음......”
“내가 그렇게 많이 변했나? 나 환유잖아-”
“환유요? 음......하지만 제가 아는 환유는 그렇게 미남이 아니었......”
“내가 여기 이사온 첫날에 누나한테 뻐큐 날렸지?!”
“헛......!!......진짜 박환유냐?”
“그럼 여기에 박환유가 나 말고 또 누가 있어?”
“끼야악-환유야! 오랜만이야!!!!>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