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회 빠졌다고 짤린 얘기

쩡이2006.07.14
조회917

톡에 직장인들의 애환 얘기가 많이 올라와 저도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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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이 지난일인데도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기가막힙니다. 환영회 빠졌다고 짤린 얘기

다 잊은줄 알았는데 문득문득 떠오르면,

상무님 찾아가서 다시 사과받고 싶은 생각만 굴뚝같네요. 환영회 빠졌다고 짤린 얘기

 

저희 회사는 직원이 13명의 작은 회사입니다.환영회 빠졌다고 짤린 얘기

그 작은 회사에서도 4명이 쪼개져 나와, 옆 사무실에 새로운 회사를 차렸지요.

자회사 같은 성격입니다.

 

그중 이사님한분(프로그램),  부장님한분(관리), 과장님한분(영업), 저 대리(웹마스터) 이렇게 4명입니다.

새로운 제품은 새그릇에 담아서 내놔야한다는 사장님의 지론에 따라 이렇게 4명이 떨어져 나온거죠.

 

프로그램 총괄은 사장님과 이사님이 하십니다.

전 홈페이지 제작 에서 웹프로그램, 디자인(전단지, 명함등등) 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맡고 있구요.

떨어져 나오기 전 회사의 홈페이지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모회사에서 관리비용을 새로생긴 회사로 매달 보내주고요.

밥값은 하는거죠..(회사댕기면서 맨날 생각 벗어날 날이 있을련지.. 돈잘버는 회사댕겨지 못한죄) 환영회 빠졌다고 짤린 얘기

 

이렇게 창단된 멤버들끼리 살림을 꾸린지 5개월 투자 받은 돈도 급여 명목으로 떨어져 나간상태이구,

홈페이지 관리비로 들어오는 수입이 유일한 수입이 되어버렸습니다. 환영회 빠졌다고 짤린 얘기

 

사장님께서도 먼가 방법이 필요하신지.. 예전에 같이 일하셨던 상무님 한분을 초빙하였습니다.

정식으로 출근하시기 전에 인사겸 환영 명목으로 회식도 한번했구요. 환영회 빠졌다고 짤린 얘기

 

이상무님 부산 분이십니다. 사투리 엄청 심하고 말 빨리 하심니다.

설교하는거 좋아하시구, 성격이 무지 급하시더라구요.

 

출근하시구, 어느날부터 환영회를 할꺼랍니다. 저희 5명이서요.

 

문제가 생기기 바로전날 저녁...

 

술을 마신답니다. 어디로 오라구 합니다. 근데..저희 5명이서 모이는게 아니더라구요.

사장님과, 사장님 친구분..등등..

그날 상무님이 시키긴 업무도 마져 처리를 못했구, 감기가 걸린상태여서 몸상태가 안좋았더랍니다.

그래서 같이 있던 부장님과, 과장님한테 물어봤죠.. 반드시 가야하냐고..

부장님은 안가신다고 하시더이다, 환영회 아니라구..
확실히 아니냐구 물어봤더니 확실이 아니라고 하더이다.

 

과장님은 그럼..상무님한테 전화해서 못간다고 말하라고합니다.

전화드렸죠.. 차마 몸이 아프다는 말은 못하구. 업무가 많아서 못갈것 같다 말했습니다.

상무님 알았다 하더이다.

 

업무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일찍끝났습니다 ..9시 20분쯤.

10시경으로 생각했는데 .. 예상보다 일찍 끝난맘에 앗싸하면서 퇴근을 했죠..

 

 

문제의 담날 아침입니다.

 

상무님 오시고 부터, 출근 시간 (8시30분)부터 회의입니다.

상무님 출근하시자 마자 회의 탁자에 앉아계십니다.

늦게 오면 무지 눈치 보이죠..

과장님이 안오셨더라구요. 전화해서 어디냐 , 언제오느냐  난리를 친후..전원자리에 앉았습니다.

 

전원다 모이자 상무님 안좋은 안색으로, 설교를 하시더군요.

 

상무님께선.. 거짓말 하는 사람 시러한담니다.

신뢰할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이랑 같이 일할수 없다고 합니다.

 

머 듣고 있었죠..그러더니 절 빤히 보시더니.. 저보고 야근한다더니 일찍갔더라 하네요.

그 앞에 한 얘기가 저한테 한얘기였던거에요.. 세상에나~

 

야근한다고 명색이 상무인 자기 환영회 자리에. 부장은 직급이 높으니까 빠져도 상관없구,

넌 제일 막내가 빠진다고, 빠진 이유도 "일이 많아서요" 라더니

상무님 회식끝나고 10시에 회사 왔더니.. 아무도 없더랍니다.

야근한거 맞냐구..소리를 지르더니

 

" 상자줄까?"

 

상자??상자?? 예 짐싸서 나가라는 말이였던거에요.

거짓말하는 사람이랑 같이 일못한다고 말했을때부터, 나가라고 한 얘기였던거에요.

저 멍하니 가슴 두근거리며 앉아있다가 그말 한번에 못알아 듣고, 좀더 이었죠...

그랬더니 상자를 가져다준다면서 일어섭니다.

 

지금 나가라는 걸 알아 듣는순간.. 일어 셨죠..눈빛이 그냥 하는말 같지 않더라구요.

안나가면 꼭 절 잡아 먹을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방들고 옷입고 나왔습니다.

출근하자마자 바로 퇴사한거죠..

집에 오는 내내 멍~

직원들도 전화한통 없더군요.

 

집에 와서 한일이라곤.. 회사 컴터 원격 접속해서.. 내 하드 용량 알아 본다음.

그길로 용산가서 같은 회사 하드 로 하나 샀습니다.

저 웹디자이너라서 자료 무지많거든요. 다른회사 갈려면 제자료들 필요합니다.

너무 분해서 제 하드 빼갈려구요. 업무상 꼭 필요한 작업만 새로산 하드에 백업할려구요.

 

점심시간10분전에 다시 회사로 복귀..

상무한테 하드 백업 하러 왔다 말한뒤

짐챙기구, 컴터 뜯고.. 하드 끼고 있었습니다.(참고로 하드 끼어본적없습니다. 직원들한테 도와달래기는 싫더라구요. 컴터 뜯고 조립하는건 눈으로 마니봐서..대충할려고했습니다.)

잘 안되더군요.

 

갑자기 사장님이 부르심니다. 사장실에 갔죠.

먼가 오해가 있는거 같다 잘못된거 같다. 상무를 불려서 다시 얘기해보자 하십니다.

 

상무님 식사하고 오시더니..저랑 얘기좀 하자고 하더군요.

 

근데.. 하시는 말씀이...

절 두번 죽입니다.

 

 

" 사실 쇼 였다. 미안하다, 잘 다녀보자"

 

 

 

쇼??? 쇼.. 먼쇼.

직원들이 자기 말을 안듣는것 같아서, 군기를 잡은 거랍니다.

그중에 제가 제일 만만했던거구요. 그러면서 절 달래면서 하신다는 말이..

 

" 넌 5명중에 짤릴 순위 5위다.. 넌 절대 짤리일 없을거다."

" 그렇다고 으시대면서 다니지 마라. "

 

저 그 겨울에 구직활동 할 자신없어서..이력서 내고 면접보려 돌아댕기고..

용서해주마 그냥 댕겼습니다.

지금은? 저만 회사에 남았습니다.

 

그때 글케 만만하게 절 보고 회의시간에 소리질려댄거, 사과하시면서도 빈정대신거..

상무님 나이 꽤나 있으신분이 그러시는거 아니에요.

어디서 사람을 가지구 노십니까.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저 상무님 면전에 대고 이얘기 하고 싶지만, 톡에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