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박사들은 하나같이 ‘여자들이 먼저 대시할 경우 성공률은 0%’라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면 그 0%에 도전한 여기 이 여자들은 무엇? 확률도 깬 연애신? 우리는 그들을 ‘그저 사랑에 빠진 이들’이라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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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나의 이상형이었던 그 강의태(25세, 학생), 이민경(23세, 회사원)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하여 민경은 단번에 ‘OK’를 했다. 그런데 다음날 친구 왈, “미안한데 그 형이 소개팅 안 하겠대.” 뭐라고?‘대체 어떤 남자인데 나를 보지도 않고?’ 오기에 찬 그녀는 친구를 조르기 시작했지만 속마음은 ‘너 별로면 진짜 죽었어!’였다고. 하지만 크게 망신 주고 나오려고 어렵게 성사시킨 그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그는 딱 민경의 스타일. 문제는 만난지 일주일이 지나도 그가 ‘사귀자’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는 것. 민경은 문자를 보냈다. ‘오빠, 오빠랑 나랑 무슨 사이예요?’라고. ‘사귀자’, ‘당신이 좋다’라는 표현보다도 우회적으로 돌리면서 남자의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멍석을 깔아준 것.
Q 그녀의 성공 비결 민경 만난 시간이 길었던 것은 아니지만, 처음 전화로 얘기하면서 코드가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둘 다 나이가 어리지만 진지하게 만나는 연인을 원했다는 것도 알았구요. 그때 오빠에게 ‘우리 무슨 사이예요?’라고 문자 보냈을 때 답변은 ‘오빠는 여자친구 아니면 영화 같이 안 본다’였어요. 공식적으로 오빠에게 OK 승낙을 받았다고 해야 하나?
그녀가 고백하지 않았다면? 의태 민경이가 마음에 있긴 했지만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 됐고, 하고 싶은 게(여자친구 때문에 사고 싶은 것도 못 사고, 하고 싶은 것도 못해서) 많아서 되도록 여자를 안 만나려고 했었거든요. 그때 민경이가 먼저 말해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잘 모르겠어요. 사귈까, 그냥 오빠 동생으로 지낼까를 50 대 50으로 고민하고 있었으니까. 먼저 말해준 민경이가 고마웠죠.
이 커플의 성공 노하우 처음 소개팅에 나오지 않겠다고 버티는 남자를 어떻게든 소개팅에 나오게 만든 용기(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으면서 단순히 자존심 때문에 나오게 만들긴 했지만), 마음에 든다는 확신이 생겼을 때 질질 끌지 않고 곧바로 관계를 확인하는 용기(대부분의 관계는 그 사람이 마음에 들었다면 보름 안에 사귀든 말든 결판을 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도 ‘날 잡은 건 당신 인생 최고의 행운이야!’라고 말하는 여자의 뻔뻔한 용기.
#그가 내 거라는 확신 방승철(27세, 회사원), 이지혜(26세, 회사원) 같이 일한 지 11개월. 그녀는 관계가 진전될 줄 모르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그러던 어느 날 지혜의 눈에 그가 서서히 들어오자, 친근한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고 그때는 상그도 그녀에게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도 그에게서 피드백은 오지 않았다. ‘어? 이상하다. 분명히 나에게 호기심이 있는 것 같은데 왜 반응이 없지?’ 결국 직장 동료들과 같이 술 마시고 헤어지는 자리에서 그녀, 용기를 내서 말했다. “나 데려다줘!” 하지만 그는? 안 데려다주었다. 서운한 마음에 뒤돌아서는데 ‘딩동’ 하고 도착한 문자. ‘데려다주고 싶었지만 사람들 눈이 있어서 그러지 못했다’며 미안해하는 그의 문자를 보는 순간 ‘이 남자, 내 거다, 잡아야겠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Q 그녀의 성공 비결 지혜 내가 퍽 괜찮은 여자니까? 나를 놓치면 후회하니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성격이 소극적이라 그가 나에게 마음이 있다는 ‘심증’만 가지고도 충분히 적극적인 자세로 말을 붙여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고백하지 않았다면? 승철 그녀에게 관심이 있었다. 그녀가 고백하지 않았더라면 나 혼자 고백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 커플의 성공 노하우 나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어요’라는 의미를 담은, 그러나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친절함, 친근하게 문자로 공략해 나중에 술자리에서 은근슬쩍 가까이 다가가는 대범함. 그리고 ‘이 남자다’ 싶었을 때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그와 자꾸 부딪히는 기회를 만들었던 노력.
#그를 질투의 화신으로 만들어라 서민중(28세, 학생), 강보혜(22세, 학생) 보혜가 중학생일 때부터 교회에서 오빠 동생으로 지낸 사이. 보혜가 고3이 되었을 때 그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함께 도서실에 다니며 친해졌다. 서로 좋아하는 걸 알았지만 대학생이 되면 사귀자고 서로 약속했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서 둘이 안 맞는 부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유부단한 그와 혼자서 무엇이든 해결하려는 그녀가 부딪힌 것. 결국 둘은 정식으로 사귀지도 못하고 연락이 끊겼다. 그러다 크리스마스쯤 그에게 전해줄 물건이 있어 문자를 보낸 보혜. 그때 보혜는 남자친구가 있었던 상태. 그는 뜻밖에 ‘그 남자는 아닌 것 같다, 안 만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결국 그의 입에서 ‘사귀자’는 말을 듣는 데 성공!
Q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보혜 오빠는 친하게 지내는 여자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했어요.‘왜 만났어?’라고 따지고 들고,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내가 알아야 한다는 것처럼 이야기하면 오히려 역효과인 것 같아요.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대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건 아닐까? 민중 남자친구한테 보낼 문자였는데 저한테 문자를 잘못 보냈더라구요. ‘조심히 들어가’라는. 질투도 나고, 남자친구가‘진짜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혼란스러워하다가 사귀자고 했어요.
Tip 이 커플의 성공 노하우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여자는 6개월이나 연락이 끊겼던 그에게 전해줄 물건이 생겼고, 문자를 잘못 보내는 실수를 하였고, 덕분에 우유부단했던 그 남자는 이 여자의 남자친구를 떼어내고 자신의 여자친구로 만들었다. 모든 연애는 그러하다. 의도하지 않았던 5%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마음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정용훈(27세, 회사원), 김은진(24세, 회사원) 회사 동료. 집이 같은 방향이라 그녀를 집에 바래다주게 되었다. 당시 은진에겐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장거리 연애를 하는 중. 함께 퇴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은진이 먼저 ‘영화 좋아하냐?’고 운을 띄웠다. 영화를 본 후 그가 밥을 샀고, 이후 그녀가 “영어 공부 도와줄게요”라고 제안, 전형적인 연애의 수순을 밟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는 혼란스러웠다. 이 여자, 왜 이렇게 나에게 시시콜콜 이야기하지? 그러다 6월 14일 키스 데이에 비가 왔고, 그는 공원 주차장에서 비를 감상하자고 했다. 피곤했던 그녀는 “나 잠깐만 눈 감고 있을게요”라고 하였다. 이때 남자, 갑자기 그녀에게 뽀뽀해버렸다. 상황 정리.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민 상담을 해주었던 그가 남자친구가 되는 순간이었다.
Q 그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서 사귀던 남자친구 이야기를 한 의도는? 은진 그는 다정했고, 남자친구 얘기를 꺼내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끌리는 마음이 들어서 이러다간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잊고 그를 좋아하게 될까봐 일부러 더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자동차 안에서 일부러 눈을 감았던 건 아닌지? 은진 그때는 진짜 졸렸어요. 대놓고 “잠깐 잘게요”라고 말할 수 없었던 거구요. 용훈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때 더 예뻐보였던 것 같아요. 타이밍이 절묘했던 거죠.
Tip 이 커플의 성공 노하우 만약 그가 별로였다면 그녀는 혼자 집에 가는 길을 택했을 것이다. 집에 데려다주는 것이 고마웠더라도, 혹은 그녀가 아무리 친절하더라도 그의 영어 공부를 도와줄 만큼은 아니다. 속마음은 감출 수가 없는 것. ‘내가 도와줄게요’, ‘잠깐만 눈감고 있을게요’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예쁘게 말하는 여자에게 남자는 후한 점수를 준다.
#용감한 여자를 보면 남자는 흔들린다 최원석(21세, 군인), 김지은(21세, 호텔리어) 원석이랑 지은이는 캠퍼스 커플. 엠티 담력 훈련에서 겁많은 그녀가 울상을 짓고 있자 교수님이 그를 데리고 오더니 ‘이 친구가 널 잘 지켜줄 거야’라면서 담력 훈련을 시켰다. 그러다가 2학기에는 같은 반이 되고 그 후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다. 어느 날 길을 걷다 손이 닿을 듯 말 듯할 때 지은이가 먼저 손을 확 잡아버렸다. 그녀, 여자가 먼저 손을 잡았다고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내심 걱정했는데, 이후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 사귀고 난 다음에는 그에게 먼저 손 잡아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들었다.
Q 그는 왜 넘어왔을까? 지은 일단은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상태였고 사귀기 전에 친해지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많았다. 정말 좋아하면 여자가 먼저 손을 잡을 수도 있는 대담함 때문에? 담력 훈련 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지만 극도로 공포감에 떨고 있는 나를 잘 지켜줄 정도로 남자다운 모습에 반했다. 그 뒤로도 나에게만은 다른 여자와 다르게 대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Tip 이 커플의 성공 노하우 남녀 사이 가장 중요한 타이밍과 분위기를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여자가 먼저 대시해도 매력 떨어질 일은 없다. 먼저 대시해서 실패한 여자들의 공통점은 강약 조절이 약하다는 것. 인내를 가지면서, 그를 맴돌며 기회를 노리는 것이 중요. 만약 지은이 엠티를 다녀와서 바로 그에게 고백했다면 지금과 똑같이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끈기 있는 여자는 강하다 김기훈(27세, 회사원), 김미나(28세, 회사원) 6년 전 그가 군대에 가면서헤어졌던 커플. 그 후 기훈에겐 여자친구가 생겼고, 그녀는 2년 뒤 이메일을 보냈다. ‘잘 지내니?’라고. 하지만 그 남자, 헤어진 여자와는 안만난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었고, 답장도 보내지 않았다. 6년이 흘렀고, 미나는 다시 용기를 냈다. 후배들을 통해 그가 솔로며, 연락하면 편한 친구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정보를 얻었던 것. 이제 마지막이라며 그에게 다시 한 번 ‘잘 지내니?’라며 싸이월드로 쪽지를 보냈고, 이윽고 답장이 왔다.
Q 만약 그가 다시 한 번 답장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미나 쪽지를 보내면서 생각했다. 다시 사귀게 되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그저 코드가 통하는 친구 정도는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6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그만큼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만약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면? 아마 6년 뒤, 아저씨 아줌마가 되었을 때 또 보내지 않았을까?
Tip 이 커플의 성공 노하우 의외로 수많은 연인들은 헤어지고 나서야 ‘아, 그 사람이 내 운명이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커플이었을 때는 잘 모르다가, 헤어지고 나서야 둘 사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른 후 ‘그 사람이었구나’ 생각이 든다면 한번 용기를 내도 좋을 것 같다. 단, 그가 솔로인지 아닌지를 꼭 확인할 것.
여자가 먼저 대시해도, 정말 괜찮은 걸까?
연애 박사들은 하나같이 ‘여자들이 먼저 대시할 경우 성공률은 0%’라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면 그 0%에 도전한 여기 이 여자들은 무엇? 확률도 깬 연애신? 우리는 그들을 ‘그저 사랑에 빠진 이들’이라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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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나의 이상형이었던 그
강의태(25세, 학생), 이민경(23세, 회사원)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하여 민경은 단번에 ‘OK’를 했다. 그런데 다음날 친구 왈, “미안한데 그 형이 소개팅 안 하겠대.” 뭐라고?‘대체 어떤 남자인데 나를 보지도 않고?’ 오기에 찬 그녀는 친구를 조르기 시작했지만 속마음은 ‘너 별로면 진짜 죽었어!’였다고. 하지만 크게 망신 주고 나오려고 어렵게 성사시킨 그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그는 딱 민경의 스타일. 문제는 만난지 일주일이 지나도 그가 ‘사귀자’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는 것. 민경은 문자를 보냈다. ‘오빠, 오빠랑 나랑 무슨 사이예요?’라고. ‘사귀자’, ‘당신이 좋다’라는 표현보다도 우회적으로 돌리면서 남자의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멍석을 깔아준 것.
Q 그녀의 성공 비결 민경 만난 시간이 길었던 것은 아니지만, 처음 전화로 얘기하면서 코드가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둘 다 나이가 어리지만 진지하게 만나는 연인을 원했다는 것도 알았구요. 그때 오빠에게 ‘우리 무슨 사이예요?’라고 문자 보냈을 때 답변은 ‘오빠는 여자친구 아니면 영화 같이 안 본다’였어요. 공식적으로 오빠에게 OK 승낙을 받았다고 해야 하나?
그녀가 고백하지 않았다면? 의태 민경이가 마음에 있긴 했지만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 됐고, 하고 싶은 게(여자친구 때문에 사고 싶은 것도 못 사고, 하고 싶은 것도 못해서) 많아서 되도록 여자를 안 만나려고 했었거든요. 그때 민경이가 먼저 말해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잘 모르겠어요. 사귈까, 그냥 오빠 동생으로 지낼까를 50 대 50으로 고민하고 있었으니까. 먼저 말해준 민경이가 고마웠죠.
이 커플의 성공 노하우 처음 소개팅에 나오지 않겠다고 버티는 남자를 어떻게든 소개팅에 나오게 만든 용기(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으면서 단순히 자존심 때문에 나오게 만들긴 했지만), 마음에 든다는 확신이 생겼을 때 질질 끌지 않고 곧바로 관계를 확인하는 용기(대부분의 관계는 그 사람이 마음에 들었다면 보름 안에 사귀든 말든 결판을 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도 ‘날 잡은 건 당신 인생 최고의 행운이야!’라고 말하는 여자의 뻔뻔한 용기.
#그가 내 거라는 확신
방승철(27세, 회사원), 이지혜(26세, 회사원)
같이 일한 지 11개월. 그녀는 관계가 진전될 줄 모르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그러던 어느 날 지혜의 눈에 그가 서서히 들어오자, 친근한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고 그때는 상그도 그녀에게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도 그에게서 피드백은 오지 않았다. ‘어? 이상하다. 분명히 나에게 호기심이 있는 것 같은데 왜 반응이 없지?’ 결국 직장 동료들과 같이 술 마시고 헤어지는 자리에서 그녀, 용기를 내서 말했다. “나 데려다줘!” 하지만 그는? 안 데려다주었다. 서운한 마음에 뒤돌아서는데 ‘딩동’ 하고 도착한 문자. ‘데려다주고 싶었지만 사람들 눈이 있어서 그러지 못했다’며 미안해하는 그의 문자를 보는 순간 ‘이 남자, 내 거다, 잡아야겠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Q 그녀의 성공 비결 지혜 내가 퍽 괜찮은 여자니까? 나를 놓치면 후회하니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성격이 소극적이라 그가 나에게 마음이 있다는 ‘심증’만 가지고도 충분히 적극적인 자세로 말을 붙여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고백하지 않았다면? 승철 그녀에게 관심이 있었다. 그녀가 고백하지 않았더라면 나 혼자 고백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 커플의 성공 노하우 나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어요’라는 의미를 담은, 그러나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친절함, 친근하게 문자로 공략해 나중에 술자리에서 은근슬쩍 가까이 다가가는 대범함. 그리고 ‘이 남자다’ 싶었을 때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그와 자꾸 부딪히는 기회를 만들었던 노력.
#그를 질투의 화신으로 만들어라
서민중(28세, 학생), 강보혜(22세, 학생)
보혜가 중학생일 때부터 교회에서 오빠 동생으로 지낸 사이. 보혜가 고3이 되었을 때 그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함께 도서실에 다니며 친해졌다. 서로 좋아하는 걸 알았지만 대학생이 되면 사귀자고 서로 약속했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서 둘이 안 맞는 부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유부단한 그와 혼자서 무엇이든 해결하려는 그녀가 부딪힌 것. 결국 둘은 정식으로 사귀지도 못하고 연락이 끊겼다. 그러다 크리스마스쯤 그에게 전해줄 물건이 있어 문자를 보낸 보혜. 그때 보혜는 남자친구가 있었던 상태. 그는 뜻밖에 ‘그 남자는 아닌 것 같다, 안 만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결국 그의 입에서 ‘사귀자’는 말을 듣는 데 성공!
Q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보혜 오빠는 친하게 지내는 여자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했어요.‘왜 만났어?’라고 따지고 들고,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내가 알아야 한다는 것처럼 이야기하면 오히려 역효과인 것 같아요.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대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건 아닐까? 민중 남자친구한테 보낼 문자였는데 저한테 문자를 잘못 보냈더라구요. ‘조심히 들어가’라는. 질투도 나고, 남자친구가‘진짜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혼란스러워하다가 사귀자고 했어요.
Tip 이 커플의 성공 노하우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여자는 6개월이나 연락이 끊겼던 그에게 전해줄 물건이 생겼고, 문자를 잘못 보내는 실수를 하였고, 덕분에 우유부단했던 그 남자는 이 여자의 남자친구를 떼어내고 자신의 여자친구로 만들었다. 모든 연애는 그러하다. 의도하지 않았던 5%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마음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정용훈(27세, 회사원), 김은진(24세, 회사원)
회사 동료. 집이 같은 방향이라 그녀를 집에 바래다주게 되었다. 당시 은진에겐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장거리 연애를 하는 중. 함께 퇴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은진이 먼저 ‘영화 좋아하냐?’고 운을 띄웠다. 영화를 본 후 그가 밥을 샀고, 이후 그녀가 “영어 공부 도와줄게요”라고 제안, 전형적인 연애의 수순을 밟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는 혼란스러웠다. 이 여자, 왜 이렇게 나에게 시시콜콜 이야기하지? 그러다 6월 14일 키스 데이에 비가 왔고, 그는 공원 주차장에서 비를 감상하자고 했다. 피곤했던 그녀는 “나 잠깐만 눈 감고 있을게요”라고 하였다. 이때 남자, 갑자기 그녀에게 뽀뽀해버렸다. 상황 정리.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민 상담을 해주었던 그가 남자친구가 되는 순간이었다.
Q 그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서 사귀던 남자친구 이야기를 한 의도는? 은진 그는 다정했고, 남자친구 얘기를 꺼내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끌리는 마음이 들어서 이러다간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잊고 그를 좋아하게 될까봐 일부러 더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자동차 안에서 일부러 눈을 감았던 건 아닌지? 은진 그때는 진짜 졸렸어요. 대놓고 “잠깐 잘게요”라고 말할 수 없었던 거구요. 용훈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때 더 예뻐보였던 것 같아요. 타이밍이 절묘했던 거죠.
Tip 이 커플의 성공 노하우 만약 그가 별로였다면 그녀는 혼자 집에 가는 길을 택했을 것이다. 집에 데려다주는 것이 고마웠더라도, 혹은 그녀가 아무리 친절하더라도 그의 영어 공부를 도와줄 만큼은 아니다. 속마음은 감출 수가 없는 것. ‘내가 도와줄게요’, ‘잠깐만 눈감고 있을게요’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예쁘게 말하는 여자에게 남자는 후한 점수를 준다.
#용감한 여자를 보면 남자는 흔들린다
최원석(21세, 군인), 김지은(21세, 호텔리어)
원석이랑 지은이는 캠퍼스 커플. 엠티 담력 훈련에서 겁많은 그녀가 울상을 짓고 있자 교수님이 그를 데리고 오더니 ‘이 친구가 널 잘 지켜줄 거야’라면서 담력 훈련을 시켰다. 그러다가 2학기에는 같은 반이 되고 그 후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다. 어느 날 길을 걷다 손이 닿을 듯 말 듯할 때 지은이가 먼저 손을 확 잡아버렸다. 그녀, 여자가 먼저 손을 잡았다고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내심 걱정했는데, 이후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 사귀고 난 다음에는 그에게 먼저 손 잡아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들었다.
Q 그는 왜 넘어왔을까? 지은 일단은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상태였고 사귀기 전에 친해지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많았다. 정말 좋아하면 여자가 먼저 손을 잡을 수도 있는 대담함 때문에? 담력 훈련 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지만 극도로 공포감에 떨고 있는 나를 잘 지켜줄 정도로 남자다운 모습에 반했다. 그 뒤로도 나에게만은 다른 여자와 다르게 대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Tip 이 커플의 성공 노하우 남녀 사이 가장 중요한 타이밍과 분위기를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여자가 먼저 대시해도 매력 떨어질 일은 없다. 먼저 대시해서 실패한 여자들의 공통점은 강약 조절이 약하다는 것. 인내를 가지면서, 그를 맴돌며 기회를 노리는 것이 중요. 만약 지은이 엠티를 다녀와서 바로 그에게 고백했다면 지금과 똑같이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끈기 있는 여자는 강하다
김기훈(27세, 회사원), 김미나(28세, 회사원)
6년 전 그가 군대에 가면서헤어졌던 커플. 그 후 기훈에겐 여자친구가 생겼고, 그녀는 2년 뒤 이메일을 보냈다. ‘잘 지내니?’라고. 하지만 그 남자, 헤어진 여자와는 안만난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었고, 답장도 보내지 않았다. 6년이 흘렀고, 미나는 다시 용기를 냈다. 후배들을 통해 그가 솔로며, 연락하면 편한 친구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정보를 얻었던 것. 이제 마지막이라며 그에게 다시 한 번 ‘잘 지내니?’라며 싸이월드로 쪽지를 보냈고, 이윽고 답장이 왔다.
Q 만약 그가 다시 한 번 답장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미나 쪽지를 보내면서 생각했다. 다시 사귀게 되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그저 코드가 통하는 친구 정도는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6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그만큼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만약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면? 아마 6년 뒤, 아저씨 아줌마가 되었을 때 또 보내지 않았을까?
Tip 이 커플의 성공 노하우 의외로 수많은 연인들은 헤어지고 나서야 ‘아, 그 사람이 내 운명이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커플이었을 때는 잘 모르다가, 헤어지고 나서야 둘 사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른 후 ‘그 사람이었구나’ 생각이 든다면 한번 용기를 내도 좋을 것 같다. 단, 그가 솔로인지 아닌지를 꼭 확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