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문수복200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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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날까?

비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나를..

비오면 마냥 들떠서 행복해하던 나를

 

비오는 날엔 내맘은 이상하게 화창했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비가 오면 참 이상하지?

축축한 신발이 귀찮아졌고, 젖어버리는 바지 끝단이

짜증이 나고, 괜히 날씨탓해 하루 일과 망쳐버리니까..

 

아마 그건 내가 단순히 비를 좋아했던것이 아니었나봐

축축한 신발도, 젖은 바지끝단도, 궂은 날씨도 너가 내곁에 있었을땐

모든것이 다 행복이었던걸 지금 알았어.

 

미안해.

잘해주지 못해서.

 

너도 지금 나처럼 하늘 보고 있으면

나를 기억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