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헤어진 너를 본 날.[By.Duma]

송효섭2007.01.06
조회25

 

내 방의

 

커다란 창문을 열면

 

보이는 이름 모를 큰 나무

 

 

 

당신은 새벽에만 불어오는

 

바람으로 실어오는 저 나무의 향기같은-

 

신비롭고 매혹적인 미소를 지어 줍니다.

 

 

 

당신을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

 

내 맘안에 가뒀었고-

 

 

 

다시는 도망 가지 못하게

 

날개마저 꺾어 버렸는데.

 

 

 

그대가 떠난후

 

어느날,  우연히

 

당신을 보니-

 

 

나뭇잎은 다 떨어지고-

 

고목에 옹이가 패인곳에 텅빈 둥지만이 남은듯한

 

쓸쓸한 미소만 짓고 있더군요.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더군요.

 

 

 

죄책감에-

 

미안한 맘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아무말도 할 수 없어.

 

 

 

우연히 헤어진 너를 본 날-

 

 

 

 

[by,Dem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