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목인생

임병근2007.01.06
조회108

저(늑대의유혹ks)의 오목인생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가 정식으로 오목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15살

중학교 2학년 때 였습니다.

 

교내 바둑부에서 오목대회를 개최했을 때

준우승까지 가는 쾌락을 맛 보고

정식으로 배워보기로 마음 먹은 것 입니다.

 

그때 저의 실력은 4-3도 못 보고

대각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여

붙여막았을때는 한성, 띠어 막았을때는 항성 정석만

두는 실력이였습니다.

 

이러다 정식으로 오목을 배워보려

세이클럽 피망오목에 들어와 오목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패도 많이 생기면서 실력을 점점 쌓아갈때..

엄청난 고수분을 만났습니다.  

바로 저에게 가장 중요한 혁명을 가져다 준..  

행운옥구슬ks  님이셨습니다.
그 님은 당시 9급이였는데,  엄청나게 잘 두셔서

친구들에게 고수라며 소개시켜 줄 정도였습니다.

 

이 행운옥구슬님께 

'고수클럽'에 관해 소식을 듣고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배경으로는 미성년자,8급 이하는 

정회원이 될 수 없다는 규칙때문에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8급을 만들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렌쥬룰도 접해 보았구요.

그러면서  라이벌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처음 라이벌은 '칸칸칸' 이라는 님 이였습니다.
요즘에는 별로 대화를 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라이벌이였습니다..

이렇게 오목을 두다.. 저는 한가지 실수를 하게 됩니다..

바로 친구들의 권유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 것 입니다..
'테일즈위버'라는 게임이였는데, 무료이고, 재미도 있어서

컴퓨터만 켰다하면 게임이였습니다.

하지만... 6월달에 게임이유료화가 되어 버리고.. 

할게 없던 저는 다시 오목을 하게 됬습니다.

 

그러다 문뜩 ks회원분(진달래꽃)을 만나게 되고,

미성년자도 가입이 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정회원 신청란에 신청을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오목방에서 오목을 두고 있는 ks회원분들을 다 쫓아가서

인사를 했습니다. ' 늑대의유혹ks ' 란 별명을 쓰면서 말이죠..

 

처음 대회 참여한 날...

운 좋게 4강이라는 곳 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회장님과 4강전 대국 후, 30수만에 깨지는...

엄청난 실력차를 경험한 하게 되고

더욱 오목에 흥미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당연히 학교에서는 오목얘기를 주로하고

애들은 오목에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고수클럽에 엄청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아하그렇군ks 님을 이기고 처음으로 결승에 간 것 입니다. (당시 송월 금지포석으로 승..)
그리고는 57회 결승대국 1국을 승리로 이끌게 되었습니다.

물론 2~3대국은 허졉하게 졌지만 말입니다...  

회장님의 첫판 징크스는 이때부터 였나 봅니다..
하지만 한판을 이겼다는 사실이라도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때 부터, 컴퓨터를 키면 오목만 뒀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렌쥬코리아(대한오목기원)에

제 대국기보가 실리더군요..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이렇게 실력을 키워갈 때

저는 또 한명의 라이벌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 유리모자 ' 님 입니다.. 

그 당지 유리모자님과 저는 2:1이나 1:2로

팽팽한 실력을 겨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제 실력이 늘어가며

2:0으로 이길 떄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인 조태운(행복한하루ks)을 끌어들여,

고수클럽 오목생활에 참여하게 하는 일도 만들어...

오목을 제대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이없게도 집에 도둑이 들어

컴퓨터를 훔쳐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저는 그날부터 좌절했고,

오목을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방학때 집안에서 아무것도 할게 없다는 초라함..

이로 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새로운 컴퓨터를 장만하게 되었고,

다시 정식적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다시 두는 오목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 떄 부터, 오목수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짜릿했죠..

어머니께서는 매일 오목에 정신이 나갔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 이니까요..

 

이렇게 노력한 걸 회장님도 아신건지.. 

부캡틴이라는 칭호를 선물 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내가 이제 이 정도 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이.. 가슴에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76회 고수클럽 오목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의 감격이란, 57회 결승때와는 비교도 안되었습니다....  

76회 오목대회부터 지금까지..
저는 계속 오목수를 많이 둬보고, 연구해 보며, 문제를 풀어보면서 오목을 두고 있습니다.

 

그 후.. 고수클럽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자리잡으며

영원히 넘을 수 없는 사람처럼 보였던 회장님도 자주 이길 수

있는 정도까지 오게 되면서, 고수클럽 랭킹 2위까지 올랐습니다.

 

실력을 더 키우기 위해, 전세계 오목인이 모여서 오목을 두는

Online Renju Class 에도 가입하여 오목을 두면서..

세계인들은 어떤 오목수순을 두는지도 알아갔습니다..


또한, 한국오목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회나 오목클럽(간단한 모임)도 참가하여 더욱 많은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 오목대회에 참가하여 2위를 기록하면서

최연소 오목기사 자격까지 부여받았지만.. ......

 

그때 쯤.. 회장님에관한 여러 소문들이 나돌면서

얼마지나지않아 고수클럽이 문을 닫게 됩니다...

참.. 아쉬우면서 안타깝고.. 그냥 삶을 잃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오목과 그 친근한 기분을 못 잊겠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오목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신 여러 형님,누님들.
그분들께 이말을 꼭 이 말을 전하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한 수 부탁드립니다 '   라고요,,

 

 

 

예전에 풍운 형의 오목인생 소개를 모방하여

이렇게 글을 썼던게 기억이 난다.. 참.. 이때가 좋았는데...

 

회원분들은 16~55세 사이에 다양한 연령층으로 20~30분

정도 있었는데.. 이때는 이모, 누나, 형님 하면서 참 재미있고

자신감있게 오목을 즐겼던거 같다.

 

지금은 오목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고수클럽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예전처럼 대회도 못하고

오목방에서도 회원분들을 만날 수 없다. 

 

그래서.. 내 손으로 다시 쓰기로 마음먹었다.

초창기때의 명예와 자부심을 되찾고 싶다.

 

" 여기서 다시 시작하는 고수클럽 " 을 내손으로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