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자아개발프로그램을...

송기봉2007.01.06
조회17
아들과  자아개발프로그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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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계속 결정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는 일주일 동안 빠질 수업에 대해 압도당하고 있었지요

돌아오면 도저히 수업을 못따라 갈 거라는

그래서 transfer를 망칠지도 모른다는.

2년동안의 공든탑이 무너져서는 안되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세컨더리라는 것을 해본 사람들은 다 알지요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미래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걱정을

만들어 놓고 있는지...

우리는 늘 확실하지도 않은 미래의 상황을 설정해 놓고는

스스로 갇히지요

그래서 때를 잃고...

문제는 남의 것은 잘 보이는데 내 것은 안보이는지라...

그리하여 많은 분들이 도왔습니다

 

그가 모든 것을 넘어 transfer에,

삶을 엮어 나가는데에 도움이 되는 좋은 도구를 얻게 하기위해

그는 앨렌과 프라이머리하고 행동 계획을 짜고 나서 좋아졌다가

또다시 압도당하고,

존과 미니코스를 하고나서 용기를 냈다가 또 그러고,

샌드라와 통화하고 나서 자기 패턴을 알아차리고 편해졌다가

또 그러길 반복했습니다

저하고도 대화하고 나서 결정했다가는 번복하곤 했지요

 

"엄마, 생각해 볼께"

"엄마, 다시 생각해 볼께"

그의 대답에 따라 저도 일희일비했습니다

도대체 그 '생각'은 언제까지 할 건지...

 

속도 상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이해도 됐다가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제 아들이 이렇게까지 결정력이 없는 줄 저엉말 몰랐었습니다

저는 out floor 도 못한채 모든 주의를 이것에 두었습니다

SD, widen back을 한다고 하지만서도...

 

어느날 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이기도 하지만 내 학생이기도 한 이 녀석이 이러는 것은

뭔가 내가 다루어야 할 것이 있는 거라는

잠든 아들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아! 싶었습니다

"이 애로서는 이 두려움이 참이로구나..."

 

"이 앤 돌아와서 수업을 감당 못할 것이라고

정말로 믿고 있는 것이로구나..."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그로서는

참이니 압도당할 밖에...

그제서야 비로소 이녀석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했던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누가 이렇게 우유부단하게 행동할때, 변덕을 부릴때,

계속 미룰때 저는 속으로 비난했었습니다

에궁~  어디 속으로만 했을까요

겉으로도 흉봤죠

주의를 빨아 먹고 진을 다 빼놓는다고 그랬더랬는데...

근데 그게 아니네요

그들로서는 참이었었네요

 

그들을 판단분별함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새벽이 되도록 혼자 앉아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비로소 진정으로 아들이 이해가 가고 아들에 대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저는 이 녀석이 생각은 이제 그만하고 느끼길 기다렸습니다

묵묵히...

그날부턴 그러는 아들이 재밌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초저녁부터 정신없이 골아 떨어지던 녀석이 아침에 일어나서

지나가는 말로 묻더군요

"어젠 피곤한 일도 없었는데 왜그리 넉다운됐지?"

"내가 보기엔 가고 싶은 맘과 돌아와서 밀린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

내면에서 계속 갈등을 일으켜서 그런 것 같구나"

그리고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너는 너자신을 신뢰하니?"

"아니"

"그럼 너는 마스터로서 엄마로서 네 앞에 있는 이 사람을 신뢰하니?"

"응!"

"그럼 마스터 코스 가거라"

그래도 녀석은 비행기표며 교수님 만나 부탁하는 거며 다 해놓고도

또다시 미뤘습니다

"다음에 갈래"

그 '다음'이란 것이 얼마나 기막힌 ego 놀인지...

결국 아들이 짐을 꾸렸습니다

그러고도 토요일 수업 듣고 하루 늦게 갈까 예정대로 갈까 

또 갈등했습니다

에구~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아들이 자기 패턴을 넘어갈 수 있도록

그래서 삶을 더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많은 마스터님들이 도왔습니다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3월 19일 05년

 

 

 

사랑을 보내며